우리나라의 대도시 지명에서 유일하게 한자가 아닌 순우리말로 된 지명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서울이다. 일제시대에도 경성이라 불리던 지명이 어떻게 해서 순우리말인 서울로 바뀌게 되었을까? 창지개명의 잔재 청산을 위한 우리의 노력의 산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사실은 해방후 미군정청이 해방과 함께 일방적으로 준 선물이었다. 미군정청에서 한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구어로서의 '서울'이라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쓰다보니 국제적으로 정착되었던 것이다. 독립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방을 맞게 되면서 지명을 회복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우리는 기존의 일본식 지명을 토박이 이름으로 되돌리지 못하고 모조리 한자로 바꾸는 우를 범하게 되었다. 강제병합 이전의 지명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일본이 멋대로 변경하고 왜곡하고 합친 일본식 지명에서 정(町)을 동(洞)으로 바꾸는 데 급급했던 것이다. 그나마 서울시에서는 조금 신경을 써서 세종대왕, 이충무공, 을지문덕 장군, 원효대사, 이퇴계, 민충정공 등 6명의 선현의 시호를 채택해 세종로(광화문통), 충무로(본정통), 을지로(황금정통), 퇴계로(대화정통), 원효로(원통) 등으로 가로명을 변경하여 생색을 내었지만
"사사로운 편지는 뜯어보지도 않는다." 목민심서 율기6조 병객에서 조선 정조 때의 청백리로 유명한 유의(柳誼, 1734~미상)선생과 관련된 명언이다. 유의가 홍주목사로 있을 때의 일이다. 당시 금정역의 찰방이던 정약용은 공사(公事)를 의논하기 위해 유의에게 편지를 보냈으나 답장이 없어 궁금해 했다. 이에 정약용은 직접 유의를 찾아가 "왜 답서를 하지 않았소?"하고 물었다. 유의는 "내가 벼슬살 때는 본래 편지를 뜯어보지 않소"하고 대답했다. 이에 약이 오른 정약용이 시동(侍童)에게 명령하여 편지통을 쏟게 하였는데, 뜯지도 않고 수북이 쌓인 편지가 가득이었다고 한다. 사사로운 편지는 대부분 나랏일에 관한 사사로운 청탁성 편지라 뜯어보지도 않았던 유의선생의 신중함과 청렴함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일화이다. 공직자에게 있어 청렴이란 예나 지금이나 가장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이다. 청렴의 실천이라는 것이 본래 타율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행하였을 때 그 의미가 더 빛나는 것이지만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부정부패의 뿌리를 하루라도 빨리 뽑아내기 위해서는 자율적 실천을 기다릴 여력이 없다. 이에 지난 2015년 3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
[충북일보=서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신임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신임 총리에 내정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행정학 교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국정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정 대변인은 "가치관과 경륜에 비춰볼 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방향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히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돼 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배경설명을 했다. 경제부총리에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장 등을 지낸 경제 및 금융분야 전문가다. 정 대변인은 "시야가 넓고 정책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해 민간 경제 현장에 대한 이해도 겸비했다"면서 "현 경제상황과 금융·공공 분야 개혁에 대한 이해가 깊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고, 현재 추진중인 개혁을 마무리하는데 적임이라고 기대돼 발탁했다"
[충북일보] 아동학대가 계속되고 있다. 잇단 아동학대 사망사건은 전 국민을 공분케 했다. 그러나 피해자 보호는 여전히 허술하다. 가해자 처벌 수준은 솜방망이다. 국민의 법 감정과 너무나 다르게 관대하다. 아동학대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에 의해 아동의 건강과 복리를 해치는 행위다. 구체적으로 아동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과 가혹행위, 유기와 방임까지 모두 포함된다. 아동학대 특례법은 이런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제정됐다.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할 경우 징역 5년 이상 최대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학대 행위로 아동을 크게 다치게 한 경우 징역 3년 이상의 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이런 처벌 규정은 있으나 마나다. 솜방망이 처벌이 대부분이다. 국회 법제사회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서울은평갑)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2년~올해 7월)간 검찰에 접수된 아동학대 사건은 모두 6천817건이다. 이중 기소된 건수는 1천248건으로 기소율이 18.3%에 불과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충북일보] '최순실 게이트'로 청와대와 정부 각 부처의 관품(官品)이 붕괴됐다. 소위 문고리 3인방이라고 불렸던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의 관품은 1급이다. 그럼에도 이들 3명은 차관급인 수석비서관이나 장관급인 비서실장보다 훨씬 더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최순실씨는 청와대 비서실장도 짐작하기 어려운 영역까지 접근했음을 예감할 수 있다. 그래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은 국기(國基) 문란에 해당된다. 국기 문란은 자칫 국가의 소멸과도 직결될 수 있다. 그만큼 중차대한 문제다. 시베리아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한때 농민으로부터 성자라는 평판을 들었던 라스푸틴, 그는 1907년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황후 및 니콜라이 2세의 총애를 얻고 궁정에 세력을 가진 후, 종교 및 내치·외교를 쥐락펴락 했다. 라스푸틴의 국정농단은 귀족들에 의해 1916년 거리에서 암살되면서 막을 내렸다. 그럼에도 라스푸틴은 한때 농민들의 칭송을 받은 적은 있었다. 라스푸틴과 비견되는 고려 말의 신돈은 혁명가와 요승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그는 1371년 사망했고, 딱 21년 뒤인 1392년 조선이 건국됐다. 신돈은 고려 멸망의 한 원인을 제공했
지구의 온도는 점점 상승하고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하여 가뭄 및 자연재해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댐과 저수지의 수위는 계속 내려가고 폭염의 기세는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구상의 물이 부족해지는 상황 속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물의 사용량은 점점 늘어만 가는 추세이다. 물은 모든 생명체, 기계 등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다. 주변 하천이나 저수지로부터 물을 이용할 수 없다면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물을 끌어다 써야 할 것이다. 요즘 도시 근교를 조금만 벗어나면 황금벌판이 출렁이고 있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논둑이나 밭 한쪽에 지하수 관정이 설치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농업용뿐 만이 아니라 공장, 일반가정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지하수 관정이 설치된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지하수를 '영원한 생명수'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비나 눈이 내리면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층을 형성해 지하수 물길을 만드는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런 과정이 반복된다 하더라도 영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하수 관정 공사를 하다 보면 처음 예상했던 지하수 굴착 깊이에서 지하수가 나오지 않으면 더 깊
벽면에는 역대 도지사의 초상이 걸려 있었다. 일제 시대부터 도지사를 지낸 수많은 인물들의 거처인 관사를 보수해서 개방했다는 충북 문화관. 가을이면, 특별히 여기 찾아올 때는 늘 고즈넉한 기분이었다. 오늘도 뜰에는 수십 그루 나무가 단풍으로 가을을 스케치하는 중이다. 자잘한 풀도 가지가지 빛깔을 넣으면서 저마다의 느낌을 채색한다. 그 위에 바람기氣마저 소슬했으니 가을의 최고 풍류로 손색이 없다. 지금 있는 곳은 또 문화의 공간인 숲 속 갤러리였으니까. 건물 뒤쪽은 야외공연장과 문화의 집으로 연결되었다. 야외 공연장은 말 그대로 음악회와 연주회를 개최하는 곳이며 문화의 집은 충북 지역의 문인 홍명희 신채호 김득신 정지용을 비롯한 12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꾸며 놓았다. 특별히 옛 도지사 공관으로 사용되던 문화의 집은 당시의 건축적 특징을 그대로 살려 두었다. 건축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문화의 공간에서 역대 문인들의 자취를 돌아보는 마음이 오늘따라 묘하게 고즈넉했다. 그렇게 감상에 젖는데 갑자기 시끌시끌한 소리가 났다. 보나마나 선생님과 견학하러 온 학생들일 것이다. 곧 이어 예의 젊은 여선생 둘과 남녀 학생이 몰려 왔다. 둘은 일변 노트북을 켜는
일반적인 전시장이 아닌 공간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예술작품과 문화행사를 우연히 만났을 경우 우리는 일상 속에서 낯선 경험을 하게 된다. 그것이 때로는 기존의 규범에서 벗어난 일탈이기에 유쾌하지 않을 수도 있고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처럼 무관심하게 지나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살지 않고 방치된 오래된 우리 동네의 이웃집이 작품을 관람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었다면 한번쯤 방문해서 그곳을 경험하는 것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색다른 일탈을 체험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현재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는 기획전 '홈그라운드'는 청주를 중심으로 도시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 하고 있다. '기억의 집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전시공간이 미술관 전시장 밖으로 확장되어 도시를 주제로 전시장에 구성된 작품들과 함께 청주 원도심 세 곳에서 각각의 프로젝트 전시가 진행된다. 아직은 청주 구도심 동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오래된 빈집들을 선택하고, 그곳에 작가들이 들어가 낡고 오래된 빈집에 새로운 생명을 집어넣었다. 각각의 공간은 집이 갖고 있는 상징성과 특징들로 청주라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교차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기억을 상기시
[충북일보] 세종시 아파트에 대한 공무원 특별공급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변동 상황을 전수조사(全數調査)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전지검은 지난주 세종시 아파트 불법거래에 대한 수사를 벌여 모두 200명을 기소했다. 13명은 구속 기소되고 나머지 187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세종청사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55명도 포함됐다. 그러나 1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소된 공무원 중 1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없다. 군인 1명을 제외하면 4급 이상 고위 공직자도 없다. 그러다 보니 중하위직 공무원들만 처벌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향후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세종시내 신규 아파트는 그동안 분양 물량의 50%를 중앙부처 공무원 등 세종 이주기관 종사자에게 최우선 특별 공급됐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이런 특별한 혜택을 부동산 투기에 이용했다. 전매제한 기간 내 분양권 불법 전매가 대표적 사례다. 최고 4천700만 원까지 웃돈을 받기도 했다. 이주와 정착을 돕기 위해 제공한 특혜가 부동산 투기에 이용된 셈이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인사혁신처에서 공식적으로 제출받은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