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신문과 TV, 인터넷을 타고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온갖 '루머성' 정보들이 넘쳐난다. 전파속도와 파급력이 상상 이상이다. 루머의 확산 속도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정점에 달하고 있다. 청와대에 대한 불신이 하루하루 커지고 있다. '무엇 하나 믿을 게 없다'는 분위기가 온 사회에 팽배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최순실 관련 각종 루머가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충북이라고 다르지 않다. 대표적인 게 검찰 수사와 관련한 '최순실 대역 의혹'과 '최순실 곰탕' 소문이다. 급기야 검찰이 지문 대조를 통해 "최 씨 본인이 맞다"며 일축했을 정도다. 하지만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각종 의혹과 루머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는 이유가 뭘까. 게다가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까닭은 또 뭘까. 루머의 공식대로다. 물론 표면적으론 정부와 사법기관에 대한 극심한 불신 때문이란 의견이 많다. 사회가 존재하는 한 루머가 사라지기는 힘들다. 사람들 간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소문은 생겨나게 마련이다. 인간의 교류사회에서 나타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래서 니콜라스 디폰조는 "소문은 사회적 존재에게 기
[충북일보] 사립학교 법정부담금이 또 문제다. 사립학교 법인들이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 예외가 아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41개 초·중·고 사립학교가 올해 납부해야할 법정부담금은 62억5천705만1천원이다. 지난 9월말까지 납부 금액은 10억7천895만4천원이다. 17.24%의 납부율이다. 지난해 법정부담금 납부율 18.73%보다 1.49%p 하락한 수치다. 전국 평균 20.7%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재정난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각종 교육 현안 추진을 어렵게 하고 있다. 사립학교 법정부담금은 사립학교 법인이 법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돈이다. 교직원 연금부담금(59%)과 건강보험부담금(30%), 재해보상부담금(100%)을 말한다. 당연히 학교를 운영하는 재단이 책임져야 할 비용이다. 그런데 도교육청이 상당 부분을 메워주고 있다. 더 이상 도민들의 혈세로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부족분을 채워선 안 된다. 이제부터라도 법정부담금 미납 학교에 대한 학급 수 감축, 보조금 지원 축소도 검토해야 한다. 물론 도교육청이 사학의 경영 평가를 반영하고 법정부담금 납부 우수학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한국경제 성장에 빨간불이 들어 왔다고 한다. 그러나 유독 활기를 띠고 꾸준하게 성장하는 종목이 있다. 바로 화장품산업이다. 한류 바람을 타고 K-뷰티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도 한 몫 하지만 여성전용으로만 인식되던 화장품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필수품으로 인식이 변화되고 경제활동 여성의 증가, 남성·아동 등 수요층의 확대로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충북도에서는 2014년부터 화장품산업을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화장품뷰티산업육성조례 제정, 화장품뷰티산업 진흥위원회 구성, 화장품뷰티산업 육성 종합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매년 국제 콘퍼런스와 포럼을 통해 영역을 차츰 넓혀가고 있다. 기반시설로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176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화장품 임상연구 지원센터가 올해 말 준공으로 임상시험, 평가·효능연구, 신소재 및 항 노화 연구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 화장품 GMP 공동생산과 수출지원을 위해 618억 원을 들여 화장품뷰티 진흥 센터가 건립되고 화장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시설, 주거용지, 상업시설을 포함한 화장품산업단지 35만7천 평이 조
쌍권총이 있는 성적표와 함께 학사경고 통지서가 책상위에 놓여 있었다. 대학 1학년이 지나고 긴 겨울방학을 맞았다. 친구들과 전국유람(?)을 하고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졌을 때 고향집에 당도했다. 아버지가 날 호출하여 자리에 앉혔다. "군대 가라, 그것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자원입대해라" 차분한 목소리로 다른 말없이 딱 한마디만 건네는 아버지의 표정엔 바위처럼 흔들림이 없었다. 참으로 난감했다. 대꾸할 명분도 면목도 없었다. 군대라니. 이 들끓는 청춘을 3년간 국가에 저당 잡힌 채 지낼 순 없었다. 그때 무릎을 꿇고 간절한 목소리로 아버지께 애원했다. "아버지 다음 학기엔 수석 성적표를 보여드릴게요. 수석 못하면 그때 자원입대 하겠습니다." 그 약속을 지켰는지는 나중에 알려드리겠다. 난 그때 속으로 이런 말을 하고 싶었으나 꾹 참았다. "아버지, 이 혼란스런 시국에 시험공부나 하고, 굴종이나 하는 대학생 아들을 원하세요?" 광주민주화운동의 뜨거운 기운이 아직 남아있는 캠퍼스는 연일 최루탄 내음이 배여 있었다. 5월 즈음해서는 캠퍼스 곳곳이 최루탄과 화염병에 불타고 학우들은 눈물 콧물이 뒤섞여 하나둘씩 땅바닥에 꼬꾸라졌다. 부역교수에겐 어용교수 물러
올 가을은 가을답지 않다. 이전의 가을과는 사뭇 다르다. 가을은 풍요롭고 하염없이 깊어서, 사색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기 좋은 계절이었는데 올 가을은 답답하고 허탈하기만 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순간순간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치욕감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하늘마저 무겁다. 구름 한 점 없던 공활한 가을 하늘을 기대하는 건 무리이지만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미세먼지나 중국 발 오염물질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 역 부족이다. 이 모든 게 마음 때문이다. 마음이 슬프니깐, 무얼 보든 시야가 우중충하리라. 날씨도 문제다. 추웠다가 더웠다가 오락가락이다. 화려하게 치장 중이던 가을 색들이 갑자기 빛을 잃었다. 아직 물들기 전인 은행잎들도 우수수 다 떨어져버리고 미처 붉은 옷으로 갈아입지 못한 단풍나무의 잎도 쪼글쪼글 말라가고 있다. 지난여름의 가뭄과 폭염 탓일까· 그게 다는 아닐 것이다. 어쩜 자연도 알아 챈 건 아닐까· 지금 이곳에서 원칙을 지키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마치 가을도 이런 말을 하는 것 같다. '내가 이러려고 가을이 되었나.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다.'라고. 대통령의 첫 번째 사과가 있던 다음날이었다. 열흘일정으로 여행 중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대심리(期待心理)라는 것이 있다. 기대심리란 "어떤 일이나 대상이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라고 기다리는 마음의 상태"란 뜻이다. 남녀노소(男女老少) 누구나 개인차는 있지만 기대심리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간다. 그 기대심리가 현실세계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살아간다. 청소년들은 성적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기에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직장인들은 직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기에 성실히 일을 하고, 국민은 정치와 정부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기에 믿고 따를 수가 있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라는 말이 있다. "잘 될 거라고 믿고 있던 일이 틀어지거나 믿고 있던 사람이 배신하여 해를 입게 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국민은 대통령이 행복과 평안한 삶을 만들어 줄 것을 믿고 지지를 해 주었다. 국민은 정치인들이 올바른 정치를 해줄 것을 믿고 여든 야든 지지를 해 주었다. 그런데 기대 심리가 너무나 컸나보다. 사랑의 깊이만큼이나 아픔이 크기에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정부에 대한, 정치에 대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나타날까봐 걱정이 된다. 아니 벌써 증상의 시초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정서적인 불안감, 공허함, 좌
외출하려고 신발장을 열었다. 그 안에 가만히 세워있는 우산 둘에 마음이 머문다. 저들, 연인 같다. 둘이 그렇게 오래 있었던 것처럼 너무 자연自然하다. 유려한 곡선손잡이의 키 큰 우산에 그보다 작은 우산이 기대어 있다. 서로 기댄 저들이 먼 나라에서 함께 떨어진 별똥별처럼 하도 다정해 보여서일까· 클림트의 그림 '키스'에서 느꼈던 몽환적 감상까진 아니어도, 갈라놓으면 안 될 것 같아 가만히 문을 닫는다.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풍경이 많지만 나는 가만히 다정한 풍경을 보면 감동한다. 화가가 종이 위에 드리운 꽃 그림자 명암이 화폭위에서 가만히 어울리며 다정하게 느껴지고, 까슬까슬한 린넨 식탁보에 떨어진 물방울 하나가 가만히 스며들어 하나가 되는 것도 좋다. 낮게 흐르는 냇물바닥의 맑게 보이는 조약돌들 위로 쓰러진 가만가만한 물풀들, 그렇게 하나로 가만히 포개지는 것들을 보면 가만히 두고 싶다. 가을 코스모스에 대롱 입을 깊숙이 박고 꿀을 빠는 나비 한 마리의 평안을 깨지 않으려 발소리 숨소리를 죽이고 바라 본 적이 있다. 지나는 바람을 나른한 게으름 이불삼아 포만을 누리고 있는 나비가 흐뭇했다. 그 풍경을 가만히 두고 싶어 숨을 멈추었었다. 가장
"산다는 건 좋은 거지, 수지맞는 장사잖소" 이 노랫말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타·타·타·의 일부분이다. 예부터 사람들의 가장 큰 소망은 태어나서 무병장수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의 전통문화 중 하나인 회갑연의 유래도 이와 무관치 않다. 평균 수명이 예전에 비해 수십 년의 차이를 보이는 지금이지만 모든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저출산율과는 달리 복지나 의료시설은 발달하여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노인 인구의 증가는 핵가족화를 거쳐서 독신세대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사회구조적으로 보면 많은 것을 파생 시켰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노인 요양시설이다. 아직도 우리들의 기억에 큰 아픔으로 자리잡고 있는 장성 노인요양병원 화재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물론이지만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욱 가슴 아프게 한 참사였다. 소방안전 측면에서의 노인 요양시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대부분의 수용인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의 노인들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화재가 발생하면 스스로 대피할 수 있는 능력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장 중에 하나라 할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이 지금 파산위기를 맞았다. 탄탄할 것만 같았던 세종문화회관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부터 사장이 월급의 50%를 반납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업무추진비와 각종 수당도 50% 삭감되거나 없어졌다는 기사가 언론에 올랐다. 세종문화회관은 앞서 말했듯이 서울시 출연금 60%와 티켓판매, 대관, 임대 수익 등 자체 수입금 40%로 살림을 꾸려간다. 세종문화회관의 연간 예산은 350억 원에서 420억 원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2016년 총예산은 390억 원) 총예산은 자체 수입에 따라 변동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이 자체 직원들에게 발표한 '2016년 재정건전성 확보 대책'에 따르면 연말까지 공연에 따른 적자 13억 9천400만원을 포함해 모두 47억7천400만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했다. 47억7천400만원의 적자는 2016년 총예산에 12%가 넘는 금액이다. 자칫 잘못하면 그야말로 파산을 맞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급기야 사장이 월급을 반납하고 업무추진비를 줄이고 수당을 삭감하는 그야말로 '허리띠 졸라매기'를 하게 된 것이다. 이승엽 (재)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정
[충북일보]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국정 동력마저 꺼져가고 있다. 그런데 정치권은 여전히 책임론의 늪에 빠져 있다. 정말 큰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하야와 탄핵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집회·시위도 격화되고 있다. 야당까지 거리로 나서고 있다. 대한민국 전체가 '최순실 블랙홀'에 빠진 모습이다. 민생경제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매년 11월엔 다음해 정부 예산에 대한 국회 각 상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와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의 내년도 살림살이 편성 등이 몰려 있다. 지자체들은 동절기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시기다. 그런데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한 반대운동, 사실상 무산된 충북도의 항공기정비센터(MRO), 이란의 오송 투자 등 대형 이슈가 '최순실'에 묻혔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성명 및 기자회견 경쟁을 벌였다. 그런데 '최순실 게이트' 발생 후 모든 게 바뀌었다. 중앙 정치권의 동향파악에만 골몰할 뿐 지역의 현안이나 민생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민생을 챙겨야 한다.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