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연규(62·충주시 연못3길) 시인의 4집 출간 축하연이 지난 4일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임 시인은 시집(詩集)을 '장삼이사(張三李四)를 위해 詩의 집 한채를 마련해 주는 것'으로 비유했다. 그는 4집 '노을치마'(미당문학사) 출간하면서 70여 명의 충주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함께했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 10년만에 아내가 다시 보내온 치마를 잘라서 아내와 아들에게 시와 편지를 써서 보냈다는데서 영감을 얻은 시집 '노을치마'에는 어릴적 고향의 정취와 가정에 대한 그리움, 장년기의 방황과 현재의 도아지(道我知=도를 알고 나를 알고 돌아가라)심정을 69편의 시에 담았다. 괴산군 불정면이 고향인 임 시인은 초등학교 3학년때 "처음 대하는 낯선 문장이고 뭔가 가슴을 찡하게 하는 신비한 글"이라고 지금도 기억하는 소월의 시 '접동새'를 읽고 "50년을 어줍잖게 시원찮은 시를 쓰며 예까지 왔다"고 회상했다. 임 시인은 지난 1995년 박희진, 조병화 시인의추천으로 '시와 산문'을 통해 등단한 이후 충주를 지키며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1집 '제비는 산으로 깃들지 않는다', 2집 '꽃을 보고 가시게', 3집 '산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에 이어 충북문화재단에서
최근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먹기), 혼여(혼자 여행하기), 혼영(혼자 영화보기) 등 일상을 혼자 즐기는 '나홀로족'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시장도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편의점의 지난 5월 매출은 지난 해 동기 대비 14.8% 상승했다. 지난 달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도시락, 원두커피 등의 매출이 늘면서 3분기 편의점 부문 매출이 1조5천19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에다 때마침 불어온 혼밥, 저가 커피 열풍이 불고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혼밥 레벨 테스트는 1단계 편의점에서 라면 먹기부터 시작해서 2단계 푸드 코트, 3단계 분식집, 4단계 패스트푸드점, 5단계 중국집, 6단계 일식집, 7단계 패밀리 레스토랑, 8단계 고깃집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높은 9단계는 술집에서 혼자 술 마시는 '혼술'이다. 혼술에 대해 알코올 의존증의 원인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음주 스타일을 조금 바꾸는 것으로 폭음도 막고 몸도 챙기면서 충분히 안주 등을 음미하면서 술을 즐길 수 있다는게 혼술을 즐기
"13년 전에 한국에 입국했어요. 모국어, 외국어 활용능력을 인정받아 통번역지원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냥 통역사나 번역사가 아닌 '통번역지원사' 명칭으로 직업으로 삼고 있어요. 자랑스럽죠. 하지만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일하는 다른 직원들과 급여체계도 근무형태도 달라요." 이는 충북 각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통번역지원사의 말이다. 한국어 활용 능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이주여성들 사이에서는 부러워하는 전문직으로 통한다. 의미와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지만 낮은 급여에 근무환경도 열악하다. 업무도 결혼 이주여성의 입국 초기 상담, 정착 지원과 국적·체류 관련 정보 제공, 사업 안내, 임신·출산·양육 등 생활정보 안내와 상담, 교육과정 통역 지원, 전화와 이메일 통번역까지 수두룩하다. 도내 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근무 중인 베트남어 통번역지원사 A씨는 베트남어 통역, 번역 업무 외에 '방문교육서비스', '아이돌봄' 등 센터사업 관련 다른 업무도 맡고 있다. 또 다른 센터에서 근무한 B씨(베트남)는 '정보격차해소사업 결혼이민자 집합정보화교육' 담당, C씨(중국)는 '해피래인보우 작은도서관 사업' 담당, D씨(몽골) '요리교실 행
[충북일보] 소백산 아고산대 초지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상 기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런 추세라면 2087년께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기도 한다.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 따르면 30년 사이 25%가 줄었다. 항공 영상 분석 자료를 보면, 988년 20만1천540㎡이던 아고산 초지는 2005년 15만7천690㎡으로 줄었다. 2015년엔 15만150㎡로 감소했다. 약 30년 사이 5만1천390㎡(25%)가 사라졌다. 선형분석방법에 따른 결과는 더 심각하다. 2030년 11만3천240㎡에 이어 2040년께 9만3천218㎡로 10만㎡ 선이 무너진다. 다시 2060년께 5만3천174㎡, 2070년께 3만3천152㎡로 감소한 뒤 2087년께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봄철 들쭉날쭉한 강수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초지의 초본류는 뿌리가 깊지 않다. 따라서 수분을 오래 보관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상기후로 가뭄·폭우 등이 빈번해지면서 초지가 훼손되고 있다. 훼손 지역엔 관목 군락이 초지를 대체하고 있다. 우선 비로봉 일원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한라산 복원과 같은 중장기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가장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화합 국면이다. 일단 의장 후보 선출과정에서 둘로 쪼개졌던 새누리당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김양희 의장 불신임 결의안 제출을 철회했다. 청주공항MRO특별위원회 구성안 강행 처리에 대해서는 김 의장의 공식 사과로 마무리 됐다. 4개월간 지속된 갈등이 봉합되는 분위기다. 도의회 의원들은 도민들의 대변자다. 도민의 이익과 편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 도민을 위해 겸손하고 화합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그리고 진정한 화합만이 지금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 화합 없이는 도민행복도 경제성장도 불가능하다. 지방의회 의정활동에서 정책의 합리성과 효율성은 아주 중요하다. 가장 우선해야 할 가치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화합과 협의 없이는 도달하기 어려운 가치다. 갈등만 양산하는 정책은 아무리 효율성이 좋아도 도민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 정책의 기본 목표는 행복한 삶과 연결된다. 도의회의 존재이유는 도민들의 행복한 삶을 보장할 정책을 실현하는데 있다. 그런데 도의회는 지금까지 도민행복보다 도민불행에 더 치중해 왔다. 바뀌는 건 당연하다. 도의회 여야는 이번 화합을 계기로 도민 행복 실현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 서로 화합하
미호천은 총 연장 89.20km로 지방하천은 50.07km(지방1. 39.07km 백곡천 합류점, 지방2. 11km 보강천 합류점)이고 국가하천은 39.13km이다. 총 유역면적은 1,855.35km²이다. 발원지부터의 유로연장은 약 90km로 이백이십오리이다. 한남금북정맥과 금북정맥의 품속에 자리한 미호천은 하폭과 유량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5대 하천이다. 발원지의 옹달샘 돌확에서 시작한 실개천은 주위의 물줄기를 모아 하폭이 500m나 되는 큰 강줄기를 만든다. '미호강(美湖江)으로 불러야 한다.' 주장하는 이유다. 그 중심에 팔결과 까치내가 있다. 팔결과 까치내는 추억의 공간이자, 이동통로이기도 하다. 거대한 모래사장은 뜨거운 청춘들의 땀방울이 모여 들었고, 삶의 고단함을 풀어낸 민초들의 거친 숨소리를 담아내는 공간이었다. 대동여지도에 표기된 '오근진(梧根津)은 진천을 넘나들던 나루터로 지금의 팔결 근처로 추정되며, 까치내 마을 신대(新垈)마을에는 소로리를 넘나드는 작깡다리(작전보)와 밑으로 쪽다리(나무다리)가 있었다.' 한다.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스며든 팔결과 까치내 그 중간에 청주의 역사(歷史)인 정북토성이 있다. 정북토성은 국가사적 415호로 미
세상이 온통 최순실로 뒤덮여 있다. 줄줄이 검찰청으로 향하는 청와대 권력의 무상함을 본다. 그간 이 나라는 최소한 지켜져야 할 원칙도, 규범도 모조리 내팽겨진 채 오로지 권력에 기대어선 자들이 자신의 이득을 위해 국정농단을 하여왔다. 이 정권의 사악한 모습은 최소한의 동정조차도 할 수 없는 후안무치 그 자체이다. 우울하다. 서둘러 온 겨울에 마음이 더 춥다. 얼마나 더 부끄러워야 하는가. 얼마나 더 촛불을 들어야 하는가.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서 피눈물이 흘러야 하는가. 집회에 참가하면서도 집회 내내 가슴이 답답했다. 민주화 된 세상에서도 자칫 지도자 하나 잘못 뽑아놓으면 이렇게 나라가 엉망이 될 수도 있구나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진정 이 나라가 이렇게 허약한 나라였던가. 한심하다. 촛불을 든다. 이 나라를 위하여 촛불하나 가슴에 든다. 물결로 굽이치는 민심을 맞는다. 마치 축제 같다. 손에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이 유독 많았고 심지어 중고등학생들까지 여럿이 나왔다. 이 학생들의 눈망울들을 보며 너무나 부끄러웠다. 집회는 차분했고 누구하나 촛불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진정 그랬다.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이것을 극복하고 방향을 잡아간 것은
청렴은 공직자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최고의 덕목이다. 그렇다면 부패없는 청렴한 공직자 사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선조들의 청렴사례를 통해 공직자들은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청렴한 사회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공직에서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이 "비록 가난할지언정 깨끗하겠다"라는 청빈 정신이기 때문인지 현대 우리 사회의 부패행위를 개탄하면서 조선시대 청백리를 언급하는 사람들이 많다. 청백리란 의정부에서 뽑은 관직자에게 주어진 호칭으로서 청빈한 생활 태도를 유지하고, 벼슬길에 나아가서는 봉공하는 자세를 흩트리지 않으며, 백성들을 마치 부모처럼 어루만지는 선비의 전형을 뜻한다. 그 예를 우리는 일평생 청빈하게 살았던 것으로 유명한 황희와 맹사성의 일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우선 황희의 일화를 보자. 세종은 어느 날, 황희가 정승이 되었음에도 쓰러져가는 초가에서 담장도 없이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조판서에게 비밀리에 담장을 쌓으라고 지시했다. 공조판서 일행은 집 둘레에 담장을 쌓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한쪽의 담장이 무너지면서 황희가 방문을 열었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황희는 "백성 가
필자는 지난 달, 그러니까 10월 13일자에 나가게 된 목요광장 칼럼에서 "공화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권력의 분산과 견제가 공화정치의 가장 큰 특징인데, 우리나라는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에게 모든 권력이 다 몰려있는 것이 문제라는 요지의 글이었다. 권력이 한 군데로 몰려 있어서 대통령 선거 때만 되면 나라가 쪼개질 듯 싸우는 것도 선거에서 승리하면, 그래서 대통령이 되면 권력을 독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부연 설명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요즘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직접 관련이 있는 글처럼 되어 버려서 스스로도 신기해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 당시에는 개헌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던 참이었기에 대통령이라는 1인에게 몰리는 권력이란 우리나라의 근간인 '민주공화'의 원칙에 해가 된다는 의미에서 쓴 글이었다. 이제는 거의 한 달 전의 그 글을 다시 읽으며, 현재의 상황에 관계된 이야기를 전개해 보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지금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 예전에 있었던 일의 재조명, 앞으로 있어야 할 일에 대한 이야기와 주장, 시위와 움직임 등이 겹쳐서 대단히 복잡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워낙 많은 사
오늘날 여러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국토 분쟁은 결국 지명의 전쟁이다. 현재 진행 중인 독도와 동해 표기 싸움은 독도냐 죽도(竹島 · 다케시마)냐, 동해냐 일본해냐를 다투는 지명 선점 다툼인 것이다. 세계 각국의 지도에 독도로 표기가 되면 한국 땅이요, 다께시마로 표기되면 일본 땅이 되며, 동해로 표기되면 한국의 동쪽 바다요, 일본해로 표기되면 일본의 바다가 되는 것이니 지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해방 후 흐리멍덩한 지명회복의 실패가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게 되었는지 우리 모두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남중국해의 조어도(釣魚島)는 '댜오위다오(釣魚島)'로 표기하면 중국 땅이요 '센카쿠열도(尖閣列島)'로 표기하면 일본 땅이 되며 '댜오위타이(釣魚臺)'로 표기하면 대만의 땅이 되는 것이니 앞으로 주변에 해양자원이 풍부한 이 섬을 차지하기 위한 지명 전쟁이 점점 치열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하겠다. 지명 전쟁은 국제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늘 일어나는 문제라는 것을 알고 지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2014년에 음성군 금왕읍과 대소면의 경계 지역에 대소금왕고등학교가 신설 개교하였다. 이 학교가 설립되는 과정에 가장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