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요즘 청주시와 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 간 논리 공방이 한창이다. 청주시는 2020년 일몰제 적용으로 도시 공원이 해제되면 난 개발이 우려된다며 매봉산과 잠두봉을 비롯한 4개 지역에 대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대해 대책위는 대단위 아파트를 짓고 4차선 확장에 터널을 뚫는 것이 난개발이라며 이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수곡동 한솔초 앞에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촛불집회를 개최하는등 숲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청주시에는 총 26곳의 도시 공원이 있으며 이중 4곳을 개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일몰제로 난 개발이 우려되면 26개 지역이 똑같은 방법으로 개발돼야 하는데 4곳만 골라 개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한다. 특히 매봉산의 인근 구룡산은 민간 업자가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이를 유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두꺼비 생태공원이 있어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칠 것을 우려하여 개발을 유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즉 주민 반발이 우려되는 곳은 피하고, 비교적 개발 반대가 덜한 곳을 골라 시범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청주시의 행정은 매우 잘못된 것으로
배우 김혜자씨는 10여 년간 세계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 받고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느낌 감정을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 고스란히 담아 감동을 준 바 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아이들, 우리 사회는 학대로부터 얼마나 이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는 걸까. 최근 패륜적이고 엽기적인 아동학대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아동학대는 우리 사회의 큰 화두가 됐다. 부천의 초등학생 아들 시신 훼손, 창녕의 초등학생 아들 살해, 인천 모 어린이집 교사의 충격적 폭행 사건 등으로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다. 아동들이 사회적 무관심과 방임 속에서 학대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동학대는 아동을 신체적, 심리적, 성적으로 학대하는 것은 물론 부모 및 양육자가 아동에게 필요한 음식, 옷, 안전, 행복 등을 적절히 제공하지 않는 방임도 포함된다.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나 모든 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학대로 인해 아동에게 나타나는 정신 장애 증상은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 장애 등이며 후유증이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심리적 학대를 받은 아동은 크게 소리를 지른다거나 거칠고 무례한
[충북일보] 충북도의 장애인 복지정책에 중대한 맹점이 발견됐다. 가장 중요한 재활 치료대책이 소홀하다. 충북도내 장애인 인구는 지난해 말까지 △지체 4만7천715명 △청각 9천739명 △지적 9천426명 △시각 8천982명 △뇌병변 8천648명 △정신 3천718명 △신장 2천333명 △언어 630명 △자폐성 578명 등 모두 15개 부문 9만3천523명이다. 도민 전체인구가 158만3천952명인 것을 감안하면 100명 중 6명이 장애인인 셈이다. 그만큼 장애인 재활치료 시설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충북도는 지난해 전문적으로 장애인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권역별 재활병원 건립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충북대학교병원의 강한 운영 의지에도 사업비 부담과 적자운영을 이유로 포기했다. 권역별 재활병원은 재활의학과를 포함해 내과·외과 등 8개 과목, 신경·척추관절·통증 등 6개 특수진료센터를 운영한다. 장애인 재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병원이다. 재활 치료의 골든타임은 사고나 부상 발생 후 6개월이 지나기 전이다. 이때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그래야 재활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도내 상당수 장애인들이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 제대로
[충북일보] 정치권이 '최순실 사태'를 겪으며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여권은 무기력증을, 야권은 무책임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 국정은 최순실 파문에 휩싸이며 사실상 마비 상태다. 민심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그런데도 여야 정치권이 보여 주고 있는 모습은 무능력과 무책임 그 자체다. 무기력한 모습은 한심하기까지 하다. 새누리당은 더 이상 집권 여당이라고 할 수 없다. 국정 수습의 해법을 제시하기는커녕 되레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자중지란에 빠져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지리멸렬 상태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나을 게 없다. 정국 수습책을 두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영수회담 백지화는 무책임의 극치였다. 대안 없는 대통령 퇴진 요구는 자칫 국민들에게 불신만 줄 수 있다. 정치권의 역할이 거리 투쟁에만 그쳐선 안 된다.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질서 있는 퇴진'이든, 헌법이 정한 탄핵 절차를 밟든 헌법과 법률에 따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그게 국회와 여야 정당이 해야 할 책임이다. 정치권은 수습책을 내놓고 실질적인 논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새누리당은 분당을 운운할 자격마저 없다. 그렇게 하면 할수록 국민의 지탄을 받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집에서는 두꺼운 옷들을 챙기고 세탁소에도 다녀왔다. 보일러를 점검했고, 지난 주에는 김장도 했다. 달력에서의 계절보다 조금 일찍 생활의 겨울은 진행 중이다.회사에서는 이보다 일찍 겨울이 시작됐다. 추석이 지난 시점부터 전년 겨울의 기간별 날씨, 주차별 실적을 돌아보고 올해 유행할 트렌드와 아이템을 점검한 후, 테마를 세워 월별 운영할 컨텐츠를 확보하기 시작한다. 11월 지금, 백화점은 늦가을과 수능, 크리스마스가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겨울에 또 준비하는 것은 '나눔'이다. 나눔과 기여는 특정한 기간을 정하지 않고 연간 대상에 따라 예산과 컨텐츠를 분배한다. 마련된 계획에 따라 예산 투입과 봉사활동을 하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보다 더 포커스를 맞춘다. 영업활동과 마찬가지로 겨울철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몇 년간, 그리고 올해 활동을 리뷰 해봤다. 병원과 함께한 소아암 환우 돕기, 전통시장 활성화, 저소득층 지원사업, 지역별 기관과 함께한 팀별 봉사활동, 헌옷 기부활동 등. 리뷰를 해보고 올해 진행할 방향을 잡았다. '2016 따뜻한 충청만들기'. 올해 연말 충청점의 나눔 컨텐츠 테마다.'2016'이 들어간 것은
가을이 깊어지면 사람이 그리워진다. 외로워서가 아니라 보고 싶어서 그렇다. 숨겨 놓은 사랑이야기가 없더라도 떨어져 구르는 낙엽위에 겹쳐지는 시詩 구절이 있고, 좌판에 놓인 빨간 홍시를 보면서 스치듯 떠오르는 인연도 있다. 추수가 끝난 들길을 한없이 걷고 싶은가 하면 저녁상에 올라온 매콤한 국 한 그릇에 울컥하기도 한다. 일조량이 줄어들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호르몬 변화가 사람들을 감성적으로 만든다고 한다. 그 원인이야 어찌되었든 가을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 사색에 빠지게 하고 주위를 둘러보게 만들며 따스한 정이 그리워지게 한다. 이러한 증세가 깊어지면 이른바 '가을 탄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러고 보니 요즘 내가 가을을 타고 있나 보다. 종일 울적한 기분에 빠질 정도는 아니지만 흐르는 시간이 아쉽고 무언가 허전하다. 그리고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도록 키워주신 분들께 도리를 다하지 못한 것이 늘 가슴에 얹혀 있다. 평생 갚아도 모자랄 만큼 은혜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내가 무엇을 하고 살았나 싶다. 사관생도 시절, 퇴교의 벼랑 끝에서 구해주신 스승 한 분은 영영 연락할 길이 없다. 같은 중대의 소속인원들을 단결시키려고
[충북일보] 제천시와 제천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술 파티'를 벌였다. 단순 회식 자리가 아니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제천시의회는 오는 23일부터 제천시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인다. 내년도 본예산 심사도 앞두고 있다. 그런데 두 기관의 의원과 공무원 20여 명이 모여 회식을 했다. 누가 봐도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할 만하다. 한편에선 부정청탁금지법과 관련한 의혹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물론 감사 기간이 아닌 상황에서 원활한 직무수행이나 사교, 의례 목적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3만원 이내의 식사는 허용된다. 하지만 시기가 여전히 문제다. 두 기관 모두 3개월 전부터 미리 약속된 자리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런데 묘하게 행정감사와 내년 예산안 심사가 목전이다. 누가 봐도 단순 회식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공직자의 불편부당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한 덕목중 하나다. 공직자가 불편부당하지 않으면 신뢰받을 수 없다. 그러나 공직자가 아무리 청렴하다 해도 의심받을 일을 스스로 하지 말아야 한다. 남에게 오해를 살 만한 그 어떤 작은 행동도 해서는 안 된다. 제천시 공무원과 제천시의원들도 마찬가지다. 불편부당은 사회 전반의 윤리
[충북일보] 충북이 외국인에게 매력 없는 곳으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1천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외국인관광객의 충북 외면 현상은 심각하다. 충북도의 외국인 관광정책이 헛바퀴를 돌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국제공항은 전국 공항 이용객 5위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용객들이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뿐 머물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먹고, 자고, 쓰는' 관광 행위가 밑바닥 수준이다. 9월 말 기준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외국인 37만9천명(중국인 93%)이 입·출국했다.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크지 않았다. 면세점 매출액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청주지역 3곳 면세점의 총 매출액은 85억 원이다. 전국 누계 8조9천331억 원의 0.095% 수준이다. 물론 충북도가 시내면세점에 루이비통, 프라다, 샤넬 같은 명품 브랜드를 입점 시키는 등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공항면세점에선 물품을 그 자리에서 구매·인도할 수 있다. 그런데 시내면세점에선 물품 구매 후 출국공항에서 다시 찾아야 한다. 작지만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충북의 관광 코스가 스쳐가는
폭염 밖에 생각나지 않았던 지난여름, 벌써 가을의 끝자락에 서있습니다. 여린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이 심신의 고단함을 위로해주듯 우린 본능적으로 평온을 찾고 싶습니다. 세상사에 지친 영혼이 흐느끼고 아파하고 있습니다. 고개만 들어도 눈에 들어오는 단풍은 그야말로 가을의 주인이죠. 모진 세파에 꺾이지 않고 자기 삶을 온전히 그려가는 너. "잘 물든 단풍은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비단 단풍만이 아닌 모든 자연의 위대함입니다. 100만 시민촛불이 타올랐습니다. 세대, 지역, 이념을 뛰어 넘은 사상최대의 시민저항이 대통령 관저 바로 앞에서 거행되었습니다. 그들은 박근혜대통령에 분노했고, 하야와 퇴진을 외쳤습니다.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이었지만, 그 책임은 오로지 대통령에 묻고 있습니다. 국가기밀이 버젓이 유출되고, 연설문이 고쳐지고, 정체 모를 재단설립과 모금이 강제되고, 한 아녀자의 딸 대학입시와 평창올림픽 사업 몰아주기를 위해 국가기관(문체부)의 인사, 예산, 정책이 난도질당하는 나라. 그래도 대통령은 끝가지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은폐하며 민주공화국의 헌정질서를 정면으로 위반해 온 현실에 국민들은 깊은 실망과 배신감에 분노하며 "이게 나라인가"를 외쳐야 하는
학창시절 양사언(楊士彦)의"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라는 시조를 한번쯤은 외웠을 것이다. 태산(泰山)이 얼마나 높았길래 사람들은 지레 오르기를 포기하고 높다고만 했을까· 그럼 도대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 산의 높이는 얼마일까· 태산은 중국 산동성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532m라고 한다. 그리고 에베레스트 산은 이 보다 5~6배 높은 8,848m라고 한다. 티베트에서는 초모룽마(대지의 어머니), 네팔에서는 사가르마타(하늘의 이마) 등으로 불렸던 에베레스트가 세계 최고봉으로 알려진 것은 19세기 중반이다. 영국인 앤드루 워가 히말라야 산맥 79개 고봉(高峰)을 측량했고, 이중 가장 높은 봉우리 측량을 주도했던 전임자 조지 에베레스트를 기려 에베레스트라고 명명했다. 이후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은 양사언의 시조를 증명이라도 해 보이겠다는 듯 목숨까지 바쳐가며 이 산에 오르고 또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1953년 5월 29일 뉴질랜드 출신 에드먼드 힐러리와 세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에베레스트 산을 최초로 등정하게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