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아파트 31일까지 입주지연 보상안 마련 약속

송기섭 군수 26일 입주예정자·사업자 만남 주선
진천군 입주지원협의회 구성…세부사항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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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가운데) 진천군수가 지난 26일 오후 군청소회의실에서 교성지구 풍림아파트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아파트건설 사업주가 참석한 가운데 아파트 입주지연에 따른 보상안 마련을 위한 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충북일보］ 진천 풍림아이원 아파트 건설사가 이달 말까지 아파트 입주지연에 따른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천군은 지난 26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진천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아파트 입주지연으로 발생한 입주예정자들의 고통해결을 위해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송기섭 진천군수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아파트건설 사업주가 모두 참석했다.

송 군수는 협의회에서 "대출이자, 임대료부담, 임시거처 전전 등 입주지연에 따라 입주예정자들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며 "이에 대한 1차적인 원인자는 사업주임을 통감하고 모두가 만족하는 협의안이 도출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풍림아파트 사업주는 이 자리서 오는 31일까지 입주예정자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진천군은 앞으로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와 사업주가 참여하는 입주지원협의회를 구성, 세부보상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29일부터 3일간 실시하는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공사미비 등의 사유를 들어 재점검을 요구하는 세대에게는 재점검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지난 2023년 10월 입주예정이던 풍림아이원 아파트는 공사마무리가 늦어지면서 수차례 사업기간이 연기돼 1년 5개월째 입주예정자들이 보금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입주지연에 따른 보상협의도 이뤄지지 않아 입주예정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진천군은 그동안 입주지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원활한 공사추진과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2월 이후 한 달에 2회씩 10여 차례 공사현장을 점검했다. 현장점검에는 송기섭 군수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

송 군수는 최근 입주자 사전점검에 앞서 아파트건설 현장을 방문해 미비점을 발견하고 사업시행자 측에 사전점검 연기를 권고했다.

진천군은 이와 별도로 대명수안 본사를 찾아가 시행·시공사 대표자를 포함한 관계자와 입주지연에 따른 보상안을 협의하는 등 입주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진천 / 이종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