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디자인셀, 기능성유전자 탑재 줄기세포로 치매 정복 꿈꾸다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 2020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선정업체 ③㈜디자인셀
기능성 줄기세포로 난치병 치료제 개발
선진 6개국 기술 특허·413억원 기술가치 평가
엑소좀 풍부배양액 특허 보유
백장미 활용한 '로제블랑쉐' 바이오코스메틱
덩굴적장미 활용한 '커피콩테' 다이어트 커피 출시

  • 웹출고시간2021.01.18 18:23:08
  • 최종수정2021.01.18 18:23:08

편집자

지난해 중소벤저기업부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창업기업의 5년차 생존률은 29.2%에 그쳤다. 창업한 지 5년 내에 10곳 중 3곳만 살아남은 셈이다. 서원대학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으로부터 5년 연속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창업기업을 돕고 있다. 창업 후 3~7년 사이의 기업들이 자금조달 등의 문제로 '죽음의 계곡'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사업이다. 창업 3년이상 7년 이하의 '창업도약기' 기업에게 정부지원금을 최대 2억~3억 원까지 지원된다. 이는 사업제품 개선과 특허 취득, 매출증대, 투자, 마케팅 등 전방위적 지원서비스를 통해 도약기의 기업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금이다.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6년 연속 창업도약패키지 운영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창업도약패키지'의 수혜를 입는 도내 기업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디자인셀 연구원이 줄기세포 배양작업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디자인셀은 'Designed Cells' 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줄기세포를 디자인해 연구하는 기능성 줄기세포 연구소다.

2016년 설립된 ㈜디자인셀은 치매 줄기세포를 연구해 인지기능 유전자를 탑재한 신경 줄기세포를 확립하고, 그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

김윤배 ㈜디자인셀 대표는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이기도 하다. 그가 뇌 질환에 대해서 연구한 지는 30년, 치매극복을 위한 줄기세포를 연구한 지도 10년이 넘었다.

㈜디자인셀의 핵심 기술은 '유전자기능 탑재 줄기세포'와 '엑소좀풍부배양액(ERCM)'이다.

'유전자기능 탑재 줄기세포'는 기억력을 회복시켜주는 인지기능 등 기능성 유전자를 신경줄기세포에 탑재하는 기술이다. 이 연구는 전세계 6개국에 특허출원과 413억 원의 기술가치 평가서를 받았다.

김 대표는 "기억력을 만드는 인지기능 유전자를 탑재한 줄기세포를 통해 노화를 비롯한 기억력을 잃어버리는 6가지 원인을 완벽하게 회복시킨다는 효능을 검증받았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디자인셀이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능성 유전자 신경줄기세포는 치매를 비롯해 뇌졸중, 관절염, 뇌졸중, 뇌성마비 등이다.

김윤배 대표

엑소좀풍부배양액은 기능성 단백질을 표적세포나 손상부위에 전달해 신체기능을 조절하고 세포와 조직을 재생시키는 엑소좀을 50~100배 많은 양으로 추출하는 물질이다.

디자인셀은 자체 배양기술을 통해 지질막을 온전하게 보존하면서 50~100배 많은 엑소좀을 추출해 이를 활용한 조직 재생과 신체기능을 회복시키고자 한다.

김 대표는 "엑소좀을 활용하면 손상 조직에 일부 정상 세포를 보호하고 정상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다"며 "질환이나 노화 초·중기에 정상 세포 보호와 재생으로 이를 치료할 수 있어 치매 초기에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디자인셀의 직원은 14명으로 연구원이 12명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 2019년 중국 현지에 합자법인을 설치하고 줄기세포 전문 연구소와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지에 갈 수 없게 되면서 김 대표의 제자들이 현지에서 연구를 진행하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도 현지 기업과 합자법인을 통해 줄기세포 엑소좀을 활용한 피부미용·필러·성형·건강관리 서비스 제휴 병원을 설립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라크 의사협회 부회장, 코스온과 요르단 현지에 이라크 헬스케어센터 설립·운영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 연구진과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 협업에 대한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사태로 인해 해외 진출이나 의료진과의 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는 현지를 방문해 좀더 실질적인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자인셀은 백장미를 활용한 '로제블랑쉐' 바이오코스메틱 화장품과 덩굴적장미를 활용한 '커피콩테' 다이어트 기능성 커피를 출시했다.

디자인셀 연구원이 배양된 줄기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있다.

김 대표는 "3만 가지의 장미 품종 중 2가지의 국내산 신품종인 백장미를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했다"며 "백장미의 미백, 주름개선, 항균·항염을 비롯한 9가지 기능을 포함한 7가지 특허를 우리 회사에서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덩굴적장미 추출물에는 피하지방이 아닌 복부지방만을 감소시키는 복부지방개선 유효성분이 있음을 연구했다"며 "현대인들이 가장 즐기는 커피와 결합해 커피를 마시며 다이어트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기능성 커피를 개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원받고 있는 '2020 창업도약패키지'사업에 대해서는 "창업도약과제를 통해 '커피콩테' 제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며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연구하고 생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운영상의 유용한 자금이다"라며 "앞으로 판로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