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한 17일 오전 청주예술의전당 전시실을 찾았다.실경 산수화와 호랑이 그림을 가득 채운 전시장은 평화로움과 따듯함이 전해지고 있었다.그곳에서 호랑이 그림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충북 출신 이섬결 작가를 만났다. 그림을 그리면서부터 생긴 버릇이 친구들을 만날 때 부채에 아기호랑이를 그려 선물을 하기 시작했다는 이 작가. 그는 "친구들의 반응이 기대보다 크고 좋았지요. 호랑이를 그려보라는 권유를 많이 듣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호랑이를 그릴 때 제 마음이 편안하고 남다른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그 때부터 즐겨 그리기 시작 했다"고 말했다.이 작가는 "호랑이 그림을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 다르죠. 무섭다는 사람도 있고, 아기 호랑이는 귀엽다고들 많이 해요. 엄마 품에서 뒹굴뒹굴하는 아기 호랑이는 평화로움 그 자체죠"라며 "보는 이의 느낌이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살아온 삶의 종류가 다른 것처럼 같은 그림이라도 느낌이 다른 것이 당연하지 않을 까요"라고 반문했다. 이 작가는 새끼 호랑이들이 엄마 품 근처에서 한가롭게 노는 작품을 가리켰다. 이 작가가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란다. 이 작가는 "사람이든 짐승이든 새끼들은 모두 천진난만하고 귀엽잖아요. 엄
30여 년 전에 만났던 임송희(林頌羲) 화백과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 며칠 후 만난다는 약속을 한 후 매우 기다려졌다. 너무 오랜만인데 나를 알아볼 수 있을까· 임 화백께서도 70대 중반을 넘기시어 많이 변하셨을 텐데 그 옛날 잘 생기셨던 핸섬한 모습은 여전할까· 무척이나 궁금했다. 충북일보 '현대미술 현장탐방' 기사를 쓰게 되면서 충북 출신 원로작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큰 낙(樂)이었다. 내가 이석(以石) 선생을 처음 만났던 것은 그가 인사동의 관훈미술관 3층에 화실을 두고 작품 활동에 여념이 없던 80년경이었다. 그 때는 내가 30대 중반이던 시절이었고 이석 선생께서는 마흔 중반쯤 되었던 젊은 시절이었다. 임 화백과 연락이 닿아 주소를 알게 된 후, 차를 몰고 서울 성북동 언덕배기 중턱에 있는 임 화백 화실을 찾았다. 멀리서 마주보면서 금방 알아보시는데 너무나 반가웠다. 장년의 시대를 지나 백발을 휘날리는 원로 화백으로 변해있는 임 화백의 모습에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다.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임 화백의 안내를 받으며 사진작가 송봉화 선생과 함께 5분 남짓 걸어서 자택과 함께 있는 임 화백의 화실에 도착했다. 임 화백께서는 필자를 정원으로 먼저
청원군립 대청호미술관이 미술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대관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대관 대상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미술·문화예술단체 및 개인이며 이달부터 4월30일까지 우편 및 방문 접수로 신청 받는다. 전시 선정은 단체전 및 개인전 모두 포토폴리오를 바탕으로 오는 6월 미술관 운영자문위원회 심층심사를 통해 결정한다. 대청호미술관 관계자는 "대관 전시의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일주일 단위의 전시 일정을 2주 이상의 전시기간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마른 날들이 이어지더니 소리 없이 눈이 내린다. 유난히 주위가 조용하다. 나지막한 음악소리가 고요함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큰 걱정 없이 이런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복이다."그는 소박했다. 순수했다. 욕심이 없고, 자연을 사랑했다. 곰팡내 나는 작업실조차 그에겐 행복한 일터였다. '충북 현대미술의 1세대'라 불리는 고(故) 이완호(1948~2007) 작가.그가 살아서 우리 곁에 다시 온다.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마음을 담은 글과 그림이 후학들에 의해 다시금 빛을 본다. 11일부터 4월13일까지 '추모전'이란 이름으로 그의 영혼이 국립청주박물관에 강림한다.◇무심·자연·칼리그람의 세계이완호는 우리 현대 회화사에서 유례가 없는, 독창적인 회화양식을 구축했다. 자연을 동경하는 마음을 글로 써 그림의 여백에 채워 넣었다.그의 그림은 '서한체(書翰體, letters-style)' 또는 '칼리그램(calli 글-gram 그림)'이라 불린다. 조선시대 사대부가 여기(餘技)로 그렸던 문인화(文人畵)의 현대판 버전으로 이해하면 좋다. 이완호는 인위적인 걸 싫어했다. 자연 그대로를 좋아했다. 그래서 그의 그림엔 꽃과 나무가 많다. 지웠다 썼다를 반복한 글은 상당히 서정적
충주의료원(원장 배규룡)은 지난 7일 의료원 1층로비에서 환자들과 보호자, 내원객들을 위한 '새봄맞이 음악회'를 열었다.이 행사는 충주의료원이 환자들의 빠른 쾌유와 심신의 안정을 위해 개최한 것으로 2012년 충주의료원의 신축이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번 '새봄맞이 음악회'는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주최로 진행되었으며 직원 및 환자, 내원객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충북도립교향악단은 지난 2012년 여름 첫 만남 이후로 지속적으로 충주의료원을 찾아 정통 클래식 및 일반 시민들에게도 익숙한 가곡과 가요 등을 선보이며 환우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충주의료원 관계자는 "움츠렸던 한겨울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아름다운 선율의 향연이었다"며 "지속적으로 의료원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박금서(61·사진) 신임 9대 한국미술협회영동군지부장은 선출소감을 이렇게 밝혔다.박 지부장은 "앞으로 미술협회의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힘쓰겠으며 지역미술과 미술협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회장으로는 조성필·박홍순씨가 선출 됐으며 사무국장에는 김길남씨가 임명됐다.박 지부장은 현재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 삼여회 고문, 한국문인화협회 부회장, 영동서예연합회 운영위원, 미봉초등학교 외 다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2013년 예산결산, 201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며 2014년 사업으로는 19회 유아·유치부 그림그리기 대회, 11회 아름다운영동그리기대회(미술), 21회 영동미술협회 정기전이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오는 10일까지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 3기 단원' 14명을 모집한다.음악을 통해 꿈과 재능을 키워나가고 싶은 청주·청원지역 초·중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는 기존단원 56명과 신규단원 14명 등 모두 60명으로 꾸려진다.희망자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043)219-1019./ 임장규기자
조각가 이종각의 이름은 충북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낯선 이름이다. 그는 2003년 경희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교수로 33년 간 봉직했던 강단을 떠나 지금은 작품생활에만 전념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조각가이다. 그는 1971년 34세의 청년작가로 세계 최고의 미술전인 제11회 쌍파울로비엔날레에 한국 대표작가로 참가하였다. 이 교수는 경희대 교수로 재직 중 1982년 충북대학교 미술교육과에 1년 간 교환교수로 출강하면서 한 때 청주와의 인연을 가졌지만 작가로서는 청주와 별다른 인연을 갖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의 심장 한 가운데 청주인(淸州人)의 피가 흐르는 감정은 지울 수가 없을 것이다. 그는 1937년 12월 1일 청원군 오창면 두릉리 산골마을에서 태어났다. 그곳은 올해 7월 1일부터 청주시로 통합되면서 청주시 청원구로 지명이 바뀌게 됨으로 조각가 이종각 선생은 청주 출신 작가라 해야 될 것이다. 이와 같은 경우는 한국 근대조각의 선구자 김복진 선생도, 현대 추상회화의 거장 윤형근 선생도 모두 청원에서 출생하였으니 청주 출신 작가로 기록되어져야 한다. 이종각 선생의 고향 두릉리는 천안 병천과 나지막한 고개를 하나 두고 충남과 충북으로 경계 되는 곳에
○… 청주시립국악단이 우리의 가락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음원 녹음에 돌입.단원들은 서울의 한 녹음실에서 가야금과 해금, 피리 등을 연주하며 국악과 대중가요를 접목한 'K-MUSIC'을 제작 중.작업에는 TV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성균관 스캔들'의 OST를 작곡한 김의석씨를 비롯해 이지수, 이수정, 고동훈, 송하민 등 유명 아티스트가 참여./ 임장규기자
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가 다음 달 13일부터 5월29일까지 매주 목요일 교육 프로그램 '우민예학(又民藝學)'을 운영한다. 주제는 '서양미술 다시 읽기'다.서양미술사를 접할 때 대부분 회화 중심의 연대기적 접근을 하지만 이번 '우민예학'의 강좌는 소재로써 '사과'와 '인체', 장르로써 '건축'과 '사진'을 각각 포함해 서양 미술사와 특성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미술작품의 생산, 소비 과정과 정치·경제·문화적 배경을 함께 이해함으로써 미술에 관한 이해를 폭넓게 하도록 꾸몄다.강의는 2006년 '올해의 예술가'로 뽑혔고, 2008년 '동강 사진 예술상'을 받은 강홍구 서양화가가 맡는다.정원은 25명이며, 수강료는 일반 15만원(작가 등 문화예술 종사자 10만원)이다. 문의 043)222-0357./ 임장규기자
손풀무를 돌리는 빠른 손놀림에 불길이 일어난다. 숯을 피운 화로에 인두를 달구어 적정온도에 이르면 인두를 든 김영조장인의 손이 화지 위를 오간다. 그의 손길을 따라 미묘한 농담과 질감으로 낙화가 모습을 드러낸다. 소금이 자신을 녹여 맛을 내듯, 김영조장인은 마음을 태워 낙화를 그린다. 낙화(烙畵)란 종이, 나무, 천, 가죽, 박 등의 재료 표면을 인두로 지져서 그림이나, 글씨, 문양을 쓰거나 그리는 전통예술이다. 우리나라 낙화는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나 18~19세기 박창규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본다. 추사 김정희는 박창규를 높이 평가하여 화화도인(火畵道人)이라는 당호를 지어 주었다. 추사 이외에도 조선후기 시와 서예에 뛰어났던 김석준은 "붓과 먹을 씻어서 그 인연을 떨쳐버리고 쇠를 불에 달구어 참된 그림의 형상을 이룩하였다. 그 공법의 치밀함을 다하고 그 뜻 더욱 첨예하고 새롭다. 그가 목판에 부처를 낙화함에 그 솜씨 능숙함을 보고 도인임을 깨달았다. 낙화를 잘 그려 우리나라의 특기가 되었다"며 극찬했다. 만약, 추사 김정희나 김석준 등의 조선 문예가들이 생존해 있다면 박창규 화화도인에게 했던 평가와 극찬을 했을법한 사람이 있다. 그는 낙화
충북일보 현대미술의 현장 탐방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충주댐 상류 10여 키로를 지나 산속 깊숙이 동량면 화암 낭골길 19번지에 둥지를 튼 소원(少園) 문은희 선생의 '화암 화실'이다. 경기도 김포에서 출생한(1931년) 그가 이곳에 둥지를 튼 것은 꼭 20년 전인 1994년이다. 주변 경관은 아름다웠지만 올해 83세의 원로 화가의 화실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허술해 보이기도 해서 첫 방문의 느낌이 조금 쓸쓸하였다. 필자는 2002년 청주예술의 전당에서의 '문은희 수묵 누드 드로잉 개인전'을 처음 보면서 그의 작품 세계가 범상치 않은 작가라고 생각했지만 동양화가인 문 선생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이 지금까지 지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선생이 보내준 포토폴리오를 보게 되면서 화가로서의 그의 지고한 삶을 상세히 살펴 볼 수가 있었다. 그의 이력서에서 나의 눈길을 끄는 중요한 이력 한 줄을 볼 수 있었는데, 그것은 그가 그림을 처음 시작한 것은 18세 처녀시절이었던 1948년 당시 최정상급의 서양화가이었던 남관(南寬) 화백의 미술연구소에서 서양화를 수학하였다는 기록이었다. 남관 화백은 그 후 파리 화단에 진출하여 '망통회화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충북일보] 전교조 충북지부와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충북소방지부·충북교육청지부는 19일 "정부는 공무원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임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 임금은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2023년 기준 83.1%까지 하락해 역대 최대로 격차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국행정연구원의 지난해 공직생활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직무 만족도는 하락하고 이직 의향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5년 이하 재직 공무원의 72%, 6∼10년 재직 공무원의 75%는 이직 의향의 이유 1순위로 '낮은 보수'를 꼽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의 요구는 최소한 실질임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6.6% 인상하고, 공무원 임금이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100%에 도달하도록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집행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기본급 인상과 함께 공무원 하위직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액급식비 3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천 원 인상, 초과근무수당 단가 감액률 인상, 명절 휴가비·인상을 요구한다"고 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의 핵심 전략이자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도내 반도체 기업이 집적화한 지역에 조성해 충북 반도체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이다. 용역을 맡은 업체는 충북 지역 반도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분포와 국내외 반도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한다. 도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다른 시·도의 우수 사례 등을 통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충북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과 논리를 개발한다. 클러스터 지정에 따른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분야 선정과 산업 생태계 강화 전략도 수립한다.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해 당위성을 검토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가속기는 청주 오창에 구축 중이며 특구는 지난해 11월 제천과 보은, 진천, 음성 지역의 5개 산업단지가 지정됐다. 면적은 109만6천500평(362만4천986.2㎡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