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에게 9부2처2청을 이전하는 행정도시의 원안을 사수하는 것이나 수정안이나, 충청도나 국민들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미래를 생각하는 정략적 판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여론조사 전문기간 리얼미터가 지난 2일 19세 이상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주민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종시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원안추진을 촉구하는 의견이 '수정 추진'을 원하는 19.2%에 비해 69.8%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도 3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 발언 뒤 지난달 19일 조사에서 32.7%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3.6%P 상승하며 36.6%를 이뤘다고 국정운영 지지도가 소폭 올랐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진정성과 정부의 국민과의 약속간의 본격적인 여론전이 시작된 분위기다.또한 지방선거와 무관치 않은 정치인의 각자의 포지션에 따른 입장이 조금씩 다른 것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충청권은 이완구 도지사를 비롯한 광역자치단체장과 자유선당 심대평의원들간의 셈법도 주요한 관전거리가 아닐 수 없다.재선에만 뜻을 둔 이들은 박근혜의원이나 총리등 큰판의 뜻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겠으나 심대평의
오는 8일 수능성적이 발표되고 이에 따른 대학입학전형이 끝나면 '서울대'에 얼마나 학생이 입학했는가에 따라서 우리나라 고등학교도 서열이 매겨지게 된다. 우리에게 '좋은(우수한)학교'는 '좋은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교육하는 장소라는'의미'와 '이미지'로 국한돼 있고 학교는 '좋은 성적'을 내기위한 교육활동에 모든 노력을 다하며 이에 상충되는 요소들은 무시하거나 배제 또는 제거한다.따라서 전인(全人)교육을 목표로 하는 학교현장은 입시위주의 경쟁적 교육, 처벌 중심의 제도로 인해 학생들은 교육권과 복지권을 침해해왔고 이는 교육병리현상을 유발하고 이에 따른 청소년문제가 사회문제화된 지 오래이지만 '학업성취'라는 장벽을 가진 학교안에서의 학생 개개인에 대한 복지 문제는 소홀히 다뤄진 측면이 있다.이것이 오늘날 우리 교육현장의 현실이며 전인교육을 목표로 한다는 학교에서의 학업성취 편향을 용인하는 사회적 합의의 모습이다. 그러나 진정한 학교현장의 모습은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해 개인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학생 개개인들을 위한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 학생들이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이어야 한
며칠 전 청주시내 한 아파트 경비의 아들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플래카드에 걸렸다는 제보가 있었다.누구의 아들이 뭐 그리 중요할까? 누구든 사시에 붙을 수 있는 것을 경비의 아들이 붙은 것은 뭐 그리 대단하냐며 유난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을 찾아가 보니 유난을 떨어도 될 만하기에 그랬으리라 짐작이 됐다.3전4기 끝에 사시에 합격한 아들도 대단하지만 그를 합격시킨 홀아비의 뒷바라지에 숙연해 지기까지 했다.경비인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가난한 집안에서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불우한 가정 환경 속에서 자랐다. 노총각이 돼서야 아내를 만나 결혼을 했는데 문구점, 서점 등을 하며 살림을 늘려가고 자식도 하나, 둘 낳으면서 단란한 가정을 꾸려갔다.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현재 그는 슬하에 3형제를 두고 있었다.이전에는 딸아이도 하나 있었다고 했다. 유독 살갑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여식이었는데 고3이 되던 해 백혈병이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아버지는 자신보다 먼저 간 살갑던 딸을 떠올리며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자식도 자식이지만 이듬해 아내도 세상을 떠나고 다음해에는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남상우 청주시장이 '용비어천가'를 불렀다. 남 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세종시 수정시 청주시가 받는 이익과 손해에 대해 검토하라'는 지난달 30일의 발언보다 좀 더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나타낸 것이다.이를 두고 충청권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청주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발언"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남 시장의 발언 내용은 이렇다.남 시장은 지난달 30일 '12월 업무계획보고회'에서 "행정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할 때와 수정할 때 청주시가 받는 이익과 손해에 대해 기획예산과를 중심으로 깊이 검토하라"고 말했다.이어 "모든 정책은 약속대로 지켜져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지만, 세계 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세종시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는 대통령의 고뇌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를 놓고 중앙 보수언론에서는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한 신문에서는 '수정안 지켜보자는 청주시장의 용기'라는 사설을 통해 남 시장의 태도를 충청지역의 모든 지도자가 새겨야 한다며 남 시장의 발언을 옹호했다.그러나 충청지역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인 남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의식해 한
정부가 세종시에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하고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조성할 전망이다.행정중심복합도시를 염원하던 충청도민에게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애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선거 공약이었다. 이후 전개 과정에서 세종시를 축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전도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역 정치권과 언론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결국 이명박 대통령은 처음부터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조성할 마음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정부가 정한대로 민관합동위가 따라가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이런 이유로 민관합동위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세종시가 과학벨트로 성격이 변질되면 정부가 주장하는 데로 자족기능이 보완될까도 의문이다.벌써부터 이곳저곳에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먼저 민관합동위가 세종시를 과학벨트로 조성하겠다고 하면서도 이날 회의에 과학벨트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의 안병만 장관을 배석시키지도 않았다.과학벨트는 교과부가 지난해부터 준비하며 그동안 수차례 세미나를 개최해왔는데 발족한지 한달여된 민관합동위 위원들이 얼마나 그 내용을 파악해 이런 잠정 결론을 내렸는지 의아할 뿐이다.과학벨트와 직접적 관련이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8월9일, 일요일인 탓에 평상시와 다르게 오후에 출근을 했는데 때마침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여기 중국인데요"라는 상대방의 말에 '어· 왜 중국에서 우리 회사에 전화를 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뭔가 큰일이 있는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전화를 건 사람은 중국에서 무연탄 사업을 하는 우리나라 국민이었다. 이 사람의 첫마디는 "제가 직지가 있는 곳을 아는데요"였다. 순간 몸이 굳는 것이 느껴졌다.'드디어 직지가 어둠을 뚫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인가'라는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렸다.제보자는 "지난달(7월) 조선(북한)의 거래상으로부터 들었는데 평양에 '직지심체요절' 상하권 각 1권씩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크기는 가로 24cm, 세로 32cm이고 제작년도는 1377년, 두 권을 합친 두께가 6cm 정도이며 소유자가 100만 달러를 요구한다"고 밝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제보자는 다음날 오전 10시20분께 다시 전화를 걸어 "이틀 내에 조선(북한)에서 중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알려 긴장을 더하게 했다.제보자가 말한 것이 진짜 직지인지는 알 수 없어 반신반의했지만 백만분의 1만 가능성이 있다 해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사기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한 타격과 구인난 등으로 날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중소제조업체들의 매출액은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으나 오히려 인력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 증가와 부가가치율 하락으로 순이익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다섯 곳 중 한 곳에 달하는 업체는 이 같은 영향으로 사업전환을 추진할 의사가 있거나 이미 진행 중이어서 중소제조업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당백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취약한 기반으로 인한 경영난도 남의 일이 아니다.하지만 죽을힘을 다해 그 고비의 문턱을 넘어선 업체들은 다시 새 생명을 얻어 더 큰 도약을 이뤄내고 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이유로 회자되고 있는 기업들이 여럿 있다.그중 가장 가까운 사례가 오송생명과학단지 1호 입주기업인 파이온텍일 것이다. 이 기업의 김태곤 대표는 지난 2001년 8월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청주기능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자본금 5천만원으로 파이온텍을 창업했으나 창업 후 4년 동안 매출이 전무한 상황에서 2004년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사항을 최종적으로 심의·결정하는 의결기관이다.국회의 입법기능과도 같다. 요즘 청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한창이다.올 한 해 동안 추진한 청주시의 정책 등에 대한 평가를 받는 중요한 일정이기도 하다. 행정사무감사는 잘못된 점은 꼬집어 개선하고 추후 같은 일을 반복하지 말자는 뜻이 강하다. 시민들의 행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청주시의원들의 임무는 막중하다. 현재 시의회(8대)는 초선의원이 15명, 재선 10명, 3선 1명 등 모두 26명의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초선의원들의 모습(·)만 보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날카로운 질의를 하는 의원 대부분이 초선의원이라는 점이다. 관록있는 재선, 3선 의원들은 어디가 있는지 도통 보이지 않는다. 감사장에 앉아는 있지만 활약이 거의 없다. 3선 의원 한명은 의장이라서 그렇다 치지만 다른 재선 의원들은 뭐하는 것일까. 한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초선의원들을 위해 선배 의원들이 질의내용을 양보하는 것"이라고. 정말로 양보하는 것인지, 의무와 책임감이 무뎌진 것인지, 좋은 게 좋은 것으로 여기는 탓인지 알 수는 없
정부는 지난달 23일 공무원노조가 각종 행사에서 '국민의례' 대신 '민중의례'를 하는 것이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라며 징계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밖에도 조합비 원천징수금지, 조합원 탈퇴 종용, 투표방해, 합법집회 참석자 징계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공무원노조의 숨통을 조여 나가고 있는 형국이다.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23일 행자부가 전국 140여개 자치단체에게 내달 3일까지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폐쇄하라는 행정대집행 시한을 못 박음에 따라 자치단체와 공무원노조 간 충돌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그렇다면 정부가 왜 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 조처를 취했을까?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에 해직 공무원들이 간부로 활동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전공노 설립인가를 취소하고, 단체교섭권도 무효조치하여 법외노조로 내몰린 것이다. 이로 인해 법외노조에게는 사무실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폐쇄 조처 이유다.자치단체의 입장도 난감하다. 행정집행을 하지 않으면 정부가 행정적·재정적 불이익을 주겠다는 전가의 보도를 꺼내들어 자치단체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부세 앞에서는 나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자치단체인지라 정부의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선덕여왕' 50회에서 선덕이 미실을 만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자 눈물을 흘리고 있는 비담과 꼿꼿이 앉아 눈을 감고 있는 미실의 모습을 발견하는 장면이 시청률 49.9%까지 오르며 최고의 명장면의 기록을 남겼다.이처럼 선덕여왕은 많은 명장면을 갖고 있지만 덕만공주측의 추격을 피해 대야성으로 피신한 미실을 공격하기 위해 월야가 백제와의 전선을 이루고 있는 병력을 빼 대야성을 공격하자는 제안을 거부한 덕만공주와 마찬가지로 어려움에 처한 미실을 구원하기 위해 전선을 이탈한 속함성주에게 회군을 명한 미실의 모습이 기자에게는 최고의 장면으로 기억된다.이 장면이 최고의 장면으로 기억되는 이유는 '왕권'이라는 최고의 권력쟁투를 벌이면서 병력을 동원해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었음에도 선덕과 미실은 개인적 이익보다는 국가를 우선하는 대의를 따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선덕여왕'은 이렇게 현실정치에 많은 교훈을 주며 우리들의 현실정치에서도 '선덕여왕'에서처럼의 명장면을 보여주기를 소망하게 만든다.최근 보은지역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향래 보은군수를 겨냥한 음해성 투서와 루머가 난무하고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다음달 중순까지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수정안은 9부2처2청을 이전하려던 행정부처 이전 계획을 백지화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더욱 '기업중심도시'라는 언급이 다른 지역의 역차별 논란에 휘말리자 세종시의 성격을 교육과학중심도시로 포장하고 있는 것인지 처음부터 계획 하에 일이 일어나는 일인지는 때늦기는 하겠지만 결과를 지켜보면 의도가 확인 될 것이다.정운찬 총리의 주말(21일) 한 얘기를 종합하면 우려하던 바 교육과학기술부가 중이온 가속기 설치를 전제로 서울대에 일부 캠퍼스의 세종시 이전 여부를 타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이온 가속기가 설치될 경우, 이를 관리할 기초과학연구원을 장기적으로 3000명의 연구인력과 50개의 연구단으로 구성하는 방안이다.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과학비지니스밸트의 구상이 실현 되는 것이다.세종시의 성격 변화와 관련한 총리와 정부와 한나라당의 세종시 기능에 대한 말바꾸기를 잘 살필 필요가 있다. '기업(경제) 중심도시'가 거론돼 논란을 일으키자 수일만에 '교육과학 중심도시'로 브랜드를 바꾼 것이다. 이는 결국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 공약인 과학비지니스밸트 구상의 재현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최근 충주시가 언론으로부터 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특혜의혹이 있다는 보도로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데.그동안 침묵했던 김호복 충주시장이 지난 16일 제142회 충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 질문 답변과정에서 그동안의 입장을 소상히 밝혀 관심을 끌었다.이날 김 시장은 "최근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도 21만 시민이 똘똘 뭉쳐 헤쳐 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엽적 안목으로 근거없는 낭설로 시정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토로한 뒤 "공유재산관리도 경영의 개념을 도입하여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과 일자리창출, 세수확충 등이 필요해 정당한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시장은 먼저 "노은면 문성리 골프장부지의 시 소유 부지와 수안보면 온천리 사유지와의 대토 건에 대하여 엄청난 특혜를 준 것처럼 보도되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전문 감정기관의 객관적인 평가에 의하여 정당하게 이루어졌고 정부감사에서도 위법사항이 없는 것으로 종결이 난 사항"이라고 밝히며, "최근 지자체에서 골프장 1개는 세수 7억~10억원에 이르고 200여명의 일자리창출 등의 효과로 인해 앞 다퉈 유치에 나서고 있는 현실에서 골프장 조성부지 임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카이스트(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의 2027년 개교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학교 건립 사업비 확보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힘을 쏟는 한편 설계 용역의 빠른 시일 내 완료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AI 바이오 영재학교의 건축비 105억 원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정부가 재해·재난 대응, 민생 지원 등 긴급하고 필수적인 사업에 한정해 추경을 편성하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도는 추후 추경이나 내년도 본예산에 세우는 방안을 놓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건축비 확보가 늦어질 경우 학교 설립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지방비를 먼저 투입해 사업을 시작한 뒤 향후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중앙투자심사는 오는 7월 행정안전부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300억 원 이상 투입되면 지방재정법에 따라 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도는 올해 초 심사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기획재정부 요구로 학교 설립에 지방비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행안부가 국립 학교는 국가가 세워야 한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각 정당의 지지세 결집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지지를 선언하거나 관련 모임이 출범하며 외연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반면 대선 후보 단일화를 놓고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 등의 움직임이 잠잠한 모습이다. 청주촛불행동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운동을 주도해 온 충북 진보성향 시민단체는 지난 9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 소속 20여 명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지지하는 도민 1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우리는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 후보의 당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2·3 비상계엄 주동자는 파면됐고 공수처의 수사도 시작됐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 후보처럼 준비되고 검증된 서민적, 민주주의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은 아무런 반성과 사죄도 없이 뻔뻔하게 대선 후보를 출마시켜 재집권까지 노리고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