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할 할배들을 찾습니다' 신박한 제목이 눈길을 잡는다. 인터넷 유머 게시판에 올라 온 게시글의 제목이 우선 걸출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문장은 유머로 분류하기엔 아까울 정도의 명문이다. 앞으로 젊은이들보다 노인네들을 군에 입대시켜야함을 주장하는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면 대충 이렇다. 첫째 50, 60대에서 70대에 이른 노인네는 절대 허약하지 않다. 힘이 넘치는 노인들이 이른 퇴직으로 할 일이 없다보니 남아도는 힘을 주체치 못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등 영양가 없는 망동으로 사회를 시끄럽게 한다고 했다. 둘째, 젊은이들보다 약간의 근력이 부치긴 하나 현대는 옛날 같이 무거운 창칼을 들고 싸우는 시대가 아니니 군복무에 전혀 지장이 없다. 무엇보다 지금 한창 공부와 일, 결혼에 힘써 열심히 2세를 만들어야 할 젊은이들을 군대에 가둬두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는 개인적인 사정을 올렸는데, 밥해주기 싫어서 툴툴대는 늙은 마누라와 붙어있는 것보다 군 입대가 훨씬 낫다고 했다. ***젊은이 못지않은 시니어의 기개 노인이 젊은이보다 군 복무에 유리한 점도 자랑했다. 나이가 들며 새벽잠이 없어지니 경계 근무 잘 서지, '몇 년 더 살아봤자'
내 일상엔 소소한 루틴이 있다.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을 마신 후, 화장실에 가서 시 한 편을 낭송한다. 아침은 내가 만든 플레인요구르트 한 컵을 먹고, 퇴근 후엔 베란다에 놓인 의자에 앉아 창밖을 보며 한동안 멍때리기를 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은 나를 벗고 다른 삶에 푹 젓는다. 다른 삶으로 들어가는 날은 금요일이다. 금요일이면 난 영상 속 인물이 되어 울고 웃는다. 코로나가 터지고 영화관을 못 가게 되었을 때, 넷플릭스를 신청했다. 보고 싶은 것을 언제든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는데, 대부분의 OTT 영상물은 시리즈로 제작이 되어서, 그것을 다 보려면 밤을 새워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타인이 되어보는데, 그 정도의 시간은 지불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넷플릭스를 뒤적이다 『인간 실격』 포스터를 발견했다. 1948년 발표한 오사이다자무의 소설을 개작하여 만든 영화일 거라 짐작했다. 눈 내리기 직전 왈칵 쏟아질 것 같은 하늘처럼, 읽는 내내 우울의 숲속을 걷게 했던 소설이다. 반가웠다. 버튼을 눌렀다. 암울한 분위기와 동반 자살 등 일부 느낌은 같지만, 전혀 다른 드라마다. 게다가 16편이다. 밤을 꼴딱 세워도 못 볼
[충북일보]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는 지역 건설경기 부흥을 위한 디딤돌 정책이다. 그런데 정작 지역업체 참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제도적 장치 보완이 시급하다. 기획재정부의 고시 개정 등 현실적인 움직임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건설 경기가 최악 수준이다. 충북지역 건설경기 불황도 심각하다. 지역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은 깊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내 공기업·공공기관들마저 지역건설업체들을 외면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KDN 충북사업처 입찰 공고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12월 29일 '사옥 신축 건축공사 입찰공고문'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입찰 참가자격 조건에 공동이행방식이 가능함을 제시했다. 하지만 공동수급을 허용하면서 지역의무 공동도급을 적용하지 않고 전국단위 입찰공고를 냈다. 현행 국가계약법은 공사계약 시 가능한 공동계약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추정 가격이 국제입찰대상금액(공기업 등 249억 원) 미만이고 건설업 등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 공사현장 관할지역 소재 업체를 공동 수급체 구성원에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한전KDN 충북사업처의 사옥 신축 공사에
[충북일보] 2024년 1월이 화살처럼 지나갔다. 며칠 뒤면 설 명절이다. 오는 4월 10일 실시될 총선은 60여일 앞이다. 여야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게임의 룰'로 정했다. 참 답답하다. ** 다시 꼼수정당 난립 우려 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결국 준연동형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준연동형제 유지와 위성정당 창당 입장이다. 정체불명의 꼼수 정당 난립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선거제 개혁을 강조해 왔다. 국민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선거제 도입을 피력했다. 다당제 정치 아래 선의의 정책 경쟁을 천명했다. 양당 중심 정치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혐오와 적대의 정치 상황 타개 의지로 읽혔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변했다. 의석수라는 눈앞의 이익과 정치개혁의 명분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그리고 결국 원점으로 회귀했다. 실리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민주당에센 그동안 두 가지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먼저 현행 준연동형 유지파가 있다. 다른 한 쪽은 병립형 회귀파다. 급기야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에게 선거제 관련 결정 권한이 위임됐다. 이 대표의 선택은 준연동형이었다. 병립형으로 돌아가지 않
어느덧 봄의 문턱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고 설 명절을 앞두고 있다. 이제 겨울이 지나 봄으로 성큼 다가간 느낌이다. 단양군의 산림녹지과장으로 부임한 지 1년 반 정도 흘렀다. 산림녹지과에서 공직 생활 대부분을 보냈기에 자부심을 품고 일하고 있지만 매년 산불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할 시기가 오면 매번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4월 유례없는 정도로 우후죽순처럼 전국 35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많은 산림이 황폐해졌다. 그 가운데 5곳의 산불이 대형산불로 번지는 사상 초유의 일도 벌어졌다. 올해도 엘니뇨로 인한 고온 현상과 연휴로 인한 등산객 증가로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심상치 않다고 한다. 산불예방을 위해 우리 공무원들은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조금만 더 관심을 둬주시면, 완벽하지는 않으나 이러한 대형산불이 점차 줄어들고 아름다운 숲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산림만 황폐화 되는 것이 아니다. 인근의 주택, 농작물, 공장, 창고, 차량 등 모두 피해를 보게 되고 나무가 타며 생기는 연기는 환경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의 흡수원인 산림이 피해를 받음에 따라 지구 온난화
봄을 이끄는 바람이 분다. 바람하늘지기, 파란 빛깔로 일렁이는 시집을 연다. '저자 드림'이라고 쓴 시인의 글씨가 또렷하게 살아 움직인다. 고 김규화 시인의 '바람 연작시'를 담은 시집이다. 나에게 특별하고 귀한 선물이다. 하늘로 가신 지 어느덧 일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운명이란 게 있을까. 이미 정해진 어떤 길 말이다. 길이 없는 무한 공간을 흐르는 바람은 자기 운명을 알까. 시인은 예감했으리라. 흔들리지 않는 꼿꼿함으로 마지막까지 펜을 놓지 않았던 그 순간까지 바람이 시간 속을 돌고 돈다는 것을 그리고 언제나 우리 주변을 에워싸며 영원을 빚고 있다는 사실을. 사하라사막에 바람 한 번 일면 낱낱의 모래알들은 제 몸을 뒤집어서 새로운 모습으로 고쳐 눕는다 「소용돌이·바람·9」부분 나를 여기 두고 나는 바람 되어 먼 곳으로 떠납니다 나는 바람 되어 먼 곳의 허수아비를 여기 있는 나에게 불러옵니다 「결·바람·26」부분 시집 속 각각의 시에서 색다른 바람이 불어 나온다. 정(靜)적인 세계와 동(動)적인 세계가 섞이며 다른 세계를 빚는다. 고요한 사막에 바람이 불면 '낱낱의 모래알들은 제 몸을 뒤집어서 새로운 모습으로 고쳐
1년 동안 학생자치회 업무를 맡아 아이들의 자치능력과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토록 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 모든 활동은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어 계획하고 꾸며 실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중에서 학년말에 열었던 학생자치회 장기자랑 축제는 모두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색다른 경험이었다. 전체 행사의 내용과 방법, 추진 등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맡겨주었다. 홍보 전단을 만들어 전교에 알리고, 참가 신청을 독려함은 물론 진행자 선정과 행사장 꾸미기, 음악 준비 등 한 달여의 시간 동안 분주하게 움직였다. 태권 시범, 음악줄넘기, 악기연주, 합기도 시범, 댄스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참가팀이 결정되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뭐 그리 요청하는 것이 많은지 뒷바라지를 하느라 덩달아 나도 분주하였다. 드디어 잔치가 열리는 날.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한 팀 한 팀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재주와 끼를 맘껏 뽐냈다.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환호성도 끊이지 않았다. 저학년 친구의 음악줄넘기 시연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감동을 선사하였다. 태권무와 합기도 시연에 이어 신나는 댄스곡이 나오자 한 아이가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간다. 아이들과 교직원의 함성과 박수를 받으
문명이 발달하면서 인간이 모여 사는 도시도 오래되면 건물이 노후 되고 불편해지게 된다. 집이 헤지면 수리하듯이 도시도 재생하여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느끼지 못할 뿐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도시골목이 좁아도 유럽의 좁은 골목처럼 수리하고 잘 가꾸어 살지 않고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인구가 변두리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국민은 기존의 것을 재생하여 쓸 생각은 안하고 그냥 버리는 경향이 많다. 재활용으로 자원낭비를 막아야 하는데 말이다. 좁은 국토에 농지를 택지로 바꾸어 아파트만 늘어난다. 그러다 보니 도심이 텅 비는 공동화(空同化)현상이 해가 갈수록 심화된다. 3천여 명이 넘었던 초등학교가 폐교의 위기를 맞고 있다. 넓은 운동장과 그 많은 교실이 텅텅 비어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국가적으로 크나큰 낭비가 아닐 수 없다. 변두리에 세워지는 아파트단지에 학교를 새로 세우지 말고 기존의 가까운 도심학교로 스쿨버스로 실어 나르면 도심학교가 폐교되지 않아도 될 것인데 말이다. 도심상권도 살아남지 못하고 번화가였던 곳에 텅 빈 가게가 한둘이 아니다. 구도심을 살리려고 많은 노력을 기우리지만 그 효과는 미약하기만 하다. 정부에서는
당근과 채찍 계숙희 밤새워 수다 떨다 늦잠 자 지각했네 핸드폰 압수하고 혼쭐나 눈물바다 돌려줘 하루도 못 가 협상 결렬 재압수 훈육의 과정에서 상처는 어쩔 수 없다 때맞춰 고쳐야지 평생에 고질된다 눈물을 펑펑 쏟고야 굴복하는 저 아이 자신의 감정표현 말로 해 울지만 말고 생각을 차근차근 말로 해 보라니까 수백 번 가르쳐줘도 고집쟁이 답답아 부모의 훈육 과정 아이마다 다르다 말귀가 어두운 놈 한고집 불통인 놈 한집에 아롱이다롱이 품어 안고 갑니다
[충북일보] 올해 기초연금 수급액이 3.6% 인상됐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소득 하위 70%는 매달 33만4천810원(단독가구 기준)을 받게 된다. 기초연금 수급액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그 사이 국가재정과 지방재정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10년(2014~2024년) 사이에 기초연금 전체 재정소요액은 6조 8천억 원에서 24조원으로 3.5배 늘었다. 지방비 부담액은 1조 7천억 원에서 4조 2천억 원으로 2.5배 증가했다. 물론 지방비 부담 증가 속도가 국비보다는 느리다. 하지만 재정이 워낙 열악한 탓에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넘고 있다. 1년 예산의 절반 이상을 기초연금에 쏟아 부어야 하는 지자체도 여럿이다. 지난 10년 사이 기초연금 수급자는 1.6배, 기초연금액은 2배로 각각 늘었다. 기초연금 전체 재정 소요액은 3.5배로 불어났다. 기초연금 재정 부담 급증은 인구 고령화와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시행 첫해인 2014년 435만 명이었다. 올해는 7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행 제도가 지속되는 한 앞으로도 급증 추세를 피하기 어렵다. 기초연금법은 기초연금 수급자를 65세 이상 인구 중 소득 하위 7
해마다 봄가을 소풍으로 가장 많이 가는 곳에 탄금대였다. 어떤 때는 두 학교가 같은 날 오는 바람에, 한 학교는 야외음악당에서 다른 학교는 대흥사 앞 산비탈에서 행사를 했다. 이삼천 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보물찾기를 하며 뛰어노는 날은 마치 12색 꽃이 산을 덮은 듯 울긋불긋 물들었다. 댐이 건설되기 전이라 열두대 절벽 위에서 휘휘 돌아가는 강물을 보며 저 아래 수백 년 된 자라가 사는데 그것이 용왕님이라며 그를 보기 위해 위험천만한 비탈길을 내려가 시퍼런 강물을 만지고 올라오는 내기도 했다. 신립 장군이 왜적과 싸우다가 칼과 활을 식히기 위해 열두 번 이 벼랑길을 오르내려서 열두대가 됐다고 주장하는 아이들과 강물이 이 바위 밑에서 열두 번을 돌아서 내려가 그런 이름이 생겼다는 아이들 간에 끝없는 말싸움을 벌렸던 추억을 간직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곳을 찾는 분들이 종종 산 정상 주차장에서 "탄금대가 어디예요"라고 물으면 어떤 분들이 "여기가 탄금대예요"라고 답하시는 걸 종종 목격한다. 정말 이 산이 탄금대일까. '신증동국여지승람' 충주목 고적(古跡)에 '탄금대는 견문산에 있다. 푸른 절벽이 치솟아 끊어졌는데 이십여 장이라. 그 위에 소나
쓰담 쓰담 최진섭 충북시인협회 부회장 가을 대운동회 손꼽아 기다리던 뜀뛰기 선수였던 못난이 꼬맹이는 수줍은 더벅머리에 참기름을 덧칠하고 국어 산수 공부는 꽁다리서 일 이등 뜀뛰기 일등 먹고 공책 연필 한아름씩 한 가슴 숨어보시던 엄마 더벅머리 쓰담 쓰담 갈대숲 모진 바람 흰 머리칼 휘날리는 무는 개 짖지 않고 짖는 개 물지 않아 아들아 세상사 시끄러울 땐 침묵하고 있거라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