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농지구 지웰시티 견본주택에서 지난 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한국 근현대미술 명품전’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본겨적인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14~15일) 800여명이 다녀가는 등 한국 근현대 미술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나아트 갤러리가 주관하고 ㈜신영과 충북예총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근·현대 미술작가 이중섭, 권옥연, 김창열, 이대원, 유영국 등 21명의 작품 25점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 재료가 없어 담뱃갑 은박지를 화폭 대신 사용하고 그위에 송곳으로 긁어 그린 선화(線畵)의 주인공 이중섭. 가난과 가족을 행한 그리움, 그리고 정신분열증 등 불운한 천재화가로 기억되며 향토적이고 개성적인 조형세계를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냈다. 종이, 합판, 유채, 페인트, 한지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는데 그 중 은박지를 이용한 선화는 이중섭만의 독특한 재료와 기법으로 화가로서의 명성과 신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김창열은 20여년간 물방울만을 화폭에 담는 독특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극사실주의적 필치로 그려내는 작품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재활용품으로 만들기를 해봤을 것이다. 좀 더 구체적인 접근으로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재활용품을 활용해 감상위주가 아닌 생활공간을 꾸미는 작업을 시도한 전시회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진천 종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숨은그림찾기-정크아트와 민화의 만남Ⅰ’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회는 작가 서희화씨가 옛 조상들이 꾸밈없이 살아온 소박한 삶 속에서 태어난 민화와 오늘날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산업폐기물에 의해 생성된 정크아트를 실험적으로 접목한 다양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다. 정크아트(Junk art)는 일상에서 버려진 쓰레기, 폐품을 모아 분해하고 이리저리 조립해 재구성하는 미술장르로 지난 1960년대 이후부터 하나의 흐름을 형성해 왔다. 반면 민화는 고구려 고분벽화를 비롯해 이 땅에 우리 조상들이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생겨나 옛 조상들이 꾸밈없이 살아온 소박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서 작가는 “현대인이 쓰고 버린 플라스틱폐자재를 이용해 민화에서 등장하는 독특한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민화가 가지는 고유한 색상을 입혀줬다”며 “작품은 환경을 파괴하는 플라스틱의 속성을 인간의 ‘불로장생’ 욕망에 빗대어 표현했
청주 신미술관은 30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06 국무총리실 사립미술관 복권기금 지원사업평가단과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가 공동으로 수여하는 특별전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이 미술관 나신종 관장과 민은정 학예연구원으로 이들은 작년 특별전 ‘빛과 마음전(light and mind)‘을 개최해 민족문화 보존과 가치를 고양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는 전국에 분포된 34명의 전문가 및 5명의 상임 평가단에 의해 실시됐다.
아이들 뒷바라지와 가사로 지친 주부들을 위한 특별한 콘서트가 마련된다. 청주시립합창단은 싱그러운 브런치(아침과 점심사이)타임을 이용해 클래식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브런치 콘서트’를 다음달 8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연다. ‘Love&Dream’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가사로 바쁜 주부들이 하루 일과 중 가장 여유가 있는 브런치 시간을 이용해 따뜻한 커피와 다과 등을 즐기며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으로,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45명의 청주시립합창단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청주시립합창단의 혼성합창 ‘고향의 노래’ 외 2곡을 비롯해 소프라노 솔로 권진의 ‘얼굴 오페라 노르마 중 Casta Diva’, 마림바 솔로 박동민의 ‘차르다스(몬티)’, 째즈 콘서트 por Una Cabeza(영화 여인의 향기 OST), 혼성합창 ‘When you wish upon a star(Arr.김기영 외 2곡)’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무대는 전석초대 공연으로 진행되며 지휘는 청주시립합창단 김정연 상임지휘자가 맡고 45명의 시립합창단이 공연을 펼친다. / 김수미기자
청원군립 대청호미술관이 추석과 가을을 맞아 지난 1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무료체험 프로그램 '상상정원 가을문턱에서'를 운영한다.'상상정원 가을문턱에서'는 지난해 5월 체험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상상정원 생각의 정원에서 노닐다'의 후속 프로그램이다.대청호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삭막한 도시를 떠나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가을'과 '나뭇잎'을 주제로 다양한 조형 활동을 할 수 있다.'자연'과 '식물'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는 지역 작가 최민솔(회화)과 큐(회화)가 강사로 참여해 '나뭇잎 책갈피'와 '나무에게 편지를 쓰자' 등 2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나뭇잎 책갈피'는 관람객들이 미술관 조각공원과 문화재단지에서 주운 낙엽으로 책갈피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며, '나무에게 편지를 쓰자'는 나뭇잎 모양 편지지 위에 편지를 써 정원 나무에 걸어두는 프로그램이다.자세한 사항은 청원군립 대청호미술관 홈페이지(http://museum.puru.net/)를 참고하거나 전화(☏043-251-4062~3)로 문의하면 된다. 청원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도지정예술단 극단 청년극장(대표 최성대)이 톰 슐만의 '죽은 시인의 사회'를 뮤지컬로 탄생시켜 무대에 올린다.다음달 3~6일과 10~13일 영동, 음성, 옥천, 진천, 충주, 제천, 보은, 증평 등 충북 시·군을 순회하는 이 작품은 뮤지컬 '오! 마이 캡틴'.송형종 공주영상대학 연기과 교수가 연출을 맡고 같은 대학 김선이 겸임교수가 안무 감독, 김현림 동아방송예술대학 교수가 작곡을 맡았다. 배우로는 극단 청년극장 이윤혁, 전혜선, 노상민 등과 청주대학교, 공주영상대학에 재학 중인 신예 배우들이 출연한다.청년극장은 주입식 교육으로 메말라가는 교육현장에서 따뜻한 인간애와 자유로운 정신을 심어주는 교사 키팅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의 인생관 정립과 교단의 진정성을 회복키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뮤지컬 막이 오르면 대학진학 예비학교인 명문 웰튼고등학교에 새 학기 개강과 함께 이 학교 출신인 교사 키팅이 부임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직 학생들의 명문 대학 진학만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던 학교에 첫 부임한 키팅 선생은 학생들에게 '오늘을 즐기라'며 참다운 인생에 눈을 뜨도록 가르친다. 학생들은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서클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이
20. 내 속의 나에게 노벨상은 암기만 하는 자에게 주지 않는다. 이미 전 글에 언급했지만 상상력이 없는 자에게는 준비된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런 것의 부재는 어떤 의미에서는 문화인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철학, 기초, 원리, 상상력 등을 갖춘 자들에게는 준비된 미래이며, 노벨상은 이러한 자들을 위한 상급이다. 앵무새가 되어버린 획일적 교육현장은 물론이지만 요즘 무색무취의 비개성적 그림들은 새로운 인쇄소를 방불케 한다. 많이 그렸다하여 나쁘거나 찍어냈다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요. 한 점을 그렸다고 하여 비개성적인 범주에 벗어났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작가들에게 있어서 가장 위험한 것은 '길들여진 개념의 천착'이다. 뿌리 없음에 부유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뿌리 있음에 고착된 반복나열의 출판이다. 자신을 점검한다는 것은 자기부정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쉽지 않은 것이기에 자신을 바로 볼 수 없다. 그렇기에 예술가는 끊임없는 자기부정의 산고를 통하여 창작의 순밀도를 체험한다. 그 밀도에 포함된 것들은 기쁨과 행복의 모체가 된 뼈마디의 쑤심, 온 몸의 세포융해, 코끝에서 느껴지는 살갗의 타는 냄새들을 포함하고 있다. 물론 즐거움과 게으름으로 또는 아주 쉽게 창작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