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22.21)보다 0.2% 높은 122.46(2015년=100)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넉 달 연속 오름세다. 농림수산품이 1.3%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배추(36.0%), 양파(18.9%), 돼지고기(11.9%), 김(19.8%) 등의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금사과는 2.8% 상승에 그치며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두 배가 훨씬 넘게 올랐다. 설상가상으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중동 전쟁 위기까지 겹쳤다. 국제유가의 경우 이스라엘-이란 간의 확전 움직임으로 WTI 기준 배럴당 가격이 치솟고 있다. 4년 전 1천200원대 초반이던 원-달러 환율은 1천400원을 위협하고 있다. 그 바람에 수입 물건과 서비스 값이 4년 전보다 11.6% 비싸졌다. 민생이 곧 물가고, 물가가 곧 민생이다. 그런데 서민 살림살이는 갈수록 힘겨워지고 있다. 소비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충북의 소비심리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조사 결과 이번 달 충북의 소비자 심리지수는(CSI)는 102.4로 전월대비 0.5p 하락했다. 현재생활
우리나라에 라면이 등장한 것은 1963년이다.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이 일본에서 라면 제조 기술 및 기계를 도입하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삼양라면'을 생산한 것이다. 1960년대 초 남대문 시장을 지나던 그가 꿀꿀이죽을 사먹기 위해 줄을 선 모습을 보고,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자 라면을 생산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별로 인기가 없었으나 1965년에 정부의 혼분식 장려 정책에 힘입어 라면은 간편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1969년에는 1500만 개가 팔릴 정도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준다. 라면이 점점 서민들의 음식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1970년대 초중반으로 기억된다. 새마을운동이 한창 진행되던 시절, 우리 집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라는 새마을운동 노래 가사와 같이 초가집을 기와집으로 바꾸는, 지붕개량공사를 하게 된 것이다. 어머니는 인부들에게 줄 새참을 준비하셨는데, 그 새참은 다름 아닌 라면이었다. 라면을 살 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어머니는 라면에 소면보다 굵은 우동국수를 섞어 끓이셨다.(당시 라면 가격이 2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어머니는 인부들에게 한 그릇씩 퍼드리고 남은 라면을 나에
올봄, 황사가 문제이긴 하지만 만발한 꽃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매년 겪어왔던 봄 가뭄도 올해는 알맞게 내리는 봄비와 함께 산불도 없어 담당공무원들의 고생도 덜했습니다. 물론 이상 저온현상으로 꽃의 개화시기가 당초 예상과 달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계획했던 축제들이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시기를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청주에서도 지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려고 했던 무심천 푸드트럭축제를 1주일 연기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로 조정해야 했습니다. 아쉽게도 벚꽃 만개일은 맞추진 못했어도 개화는 되었기에 그런대로 시민들이 축제를 즐겼습니다. 저도 오래전 대전시에 근무할 때, 신탄진 벚꽃축제를 준비하면서 개화시기를 맞추기 위해 고민했던 일이 생생합니다. 요 몇 년 전국의 이상기후로 봄꽃들이 동시에 만개하는 현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원래는 개나리, 목련, 벚꽃, 영산홍과 철쭉들이 순차적으로 남쪽에서 북으로 올라오며 피어나는 것이 보편적이었지요. 벚꽃만 봐도 멀리 남쪽 진해에서 경주로 올라오며 청주나 대전은 한주일 정도의 간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벚꽃개화기에 맞춘 노점상들도 남쪽에서 북쪽으로 순차적으로
시내 o초등학교 옆 골목을 지나다 보니, 흙탕물이 튀어 지저분한 점포 출입문에 '오래된 물건 삽니다'라는 글자가 붙어있었다. 유리문 안에는 풍금 서랍장과 손가락에 힘주어 돌리던, 몸통이 시커멓고 묵직한 다이얼 전화기가 어슴푸레 보였다. 몇 점을 보아도 값이 나갈 것 같지 않은 물건들이었다. 한때 유행했던 '빈티지 문화' 지금도 수도권의 상가에는, 문갑과 장롱 등 고가구가 반들반들하게 손질되어 진열된 물건들과는 사뭇 달랐다. 디지털 환경이 나날이 현란해지고 있는 시대, 아날로그적 감성 소유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가게주인의 나이가 왠지 지긋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사흘째 내리고 있던 날, 저녁 뉴스를 보려고 텔레비전을 켰을 때 앞의 화면이 '확' 스쳐 지나갔다. 그런데 지나간 화면 속에서 문득 낯익은 얼굴을 보았다. 그녀의 얼굴을 보는 순간, 오래된 40년 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J 읍, 낯설고 물선 곳에서 꿈에 차 있던 신혼생활은 녹록하지 않았다. 아는 사람 하나 없고 생소한 곳에서 단조로운 하루하루의 생활은 무료하기 짝이 없었다. 그때 주일날 성당에서 만난 두 여인이 있다. 그녀들의 질박한 모습에 정을 붙이며, 맑은 날이
22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났다. 제1야당 대표는 유세장에서 사과와 오렌지를 흔들며 당국의 부실한 물가 대책에 날을 세웠다. 어떤 후보자는 대파를 손에 들고 좌파도 우파도 아니고 대파가 문제라며 목청을 높이기도 하였다. 요즘같이 사과가 국민의 관심을 받는 적이 있었는지 평생을 지역 농정에 몸담았던 한 사람으로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 요즘 사과를 비롯한 과일값이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다. 겨울에 부담 없이 먹던 감귤 값도 덩달아 뛰었다.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사과, 배 등 주요 과일의 생산 량 감소로 감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이를 두고 주요 언론에서는 '금값'이란 제목을 뽑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물가지수 가중치를 보면 사과는 불과 2.3으로 사실상 가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총 가계 지출비가 1천 원이라면 2.3원에 불과하다. 다른 주요 품목 가중치를 살펴보면, 휴대전화 29.8, 반려동물 5.9, 해외여행 5.5이다. 농산물 가격이 밥상 물가와 밀접한 것은 맞지만, 구매 단위당 금액도 높지 않고 소비자 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 좀 비싸도 사과나 과일은 쌀처럼 꼭 먹어야 하는 필수 농산물도 아니다. 농
입술 끝에 김도경 속상한 마음에 눈앞 호수를 보고 시민과 조경이 익숙한 듯이 벤치에 앉았다. 벚꽃이 뜬 맑은 물에 해조차 잠겨있는데, 꿈처럼 찰랑거리다 귀를 기울이면 슬픔이 물결처럼 쏟아져서 깨어났다. 삶에 수척해진 나의 그림자를 보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대에게 못다 한 말이 입술 끝에 피어 내 마음속에 저문다.
[충북일보] 충북도의 재정 상황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모두 하락했다. 재정자립도는 27.0%로 2023년 30.5%보다 3.5%p 하락했다. 재정자주도는 40.3%로 지난해 45.1%보다 4.8%p 하락했다.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의 지표 값이 낮은 건 중앙의존도가 높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지방세 등 자주재원 확충에 더욱 애쓰고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다. 재정자립도는 간단히 말해 지방자치단체가 자기 힘으로 얼마나 살림살이를 꾸려나갈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한 마디로 지자체의 재정 상태를 말한다. 지역 주민들의 삶과 직결돼 지역사회의 건강성 정도를 알려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재정자립도와 함께 거론되는 용어가 재정자주도다. 지자체가 조달한 재원을 얼마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다시 말해 조달한 돈을 어떻게 쓸지 결정하는 자율성의 정도다. 재정자립도가 높으면 중앙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기 쉽다. 지역의 독특한 특성과 필요에 따른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 재정자주도의 높고 낮음은 재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보여준다. 예산을 자
세대교체 음성군청 채수찬 월요일을 향해가는 야윈 저녁 지난 봄날 웃어주던 꽃들이 그리워 해가 능선에 걸리는 시간이지만 가섭산 봉학골 임도길을 걷는다 새 봄을 지나려는 나무들은 겨울을 나느라 검붉게 속이 탄 듯 했는데 찬찬히 하얗게 부풀기 시작하더니 가지마다 볼록한 입들을 다느라 바쁘다 분홍빛을 시기하 듯 노랑빛을 질투하 듯 버드나무와 잣나무들 제각각 갈망하는 연두빛으로 분칠중이다 소나무와 상수리는 저만치 물러나고 "이제는 네가 나서면 좋겠어"
엊그제 23일이 음력 3월 15일로 이인좌의 반란군이 청주성을 함락시킨 날이었다. 조선시대 청주성이 반란군에 함락당한 대표적 사건이 이인좌의 난이다. 1728년(영조 4년) 3월 15일(음력), 이인좌가 우두머리에 선 반란군이 청주성을 함락시킴으로써 이인좌의 난이 시작됐다. 이인좌의 난은 소론 강경파와 남인 일부가 경종의 죽음에 영조와 노론이 관계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일으킨 내전이다. 난이 일어난 해가 간지로는 무신년이었기에 무신란(戊申亂)이라고도 한다. *** 청주인이 일으킨 반란 청주목 괴산 송면 출신인 이인좌는 양성의 권서봉, 용인의 박완원, 안성의 정계윤, 괴산의 이상택 등의 반란군과 합세하여 3월 15일 청주성을 함락하기로 하였다. 그들은 상여 행렬로 꾸민 다음 상여 속에 병기를 감추고 청주 경내로 들어와 성 앞 숲 속에 몰래 숨겨 놓았다. 장례를 치르는 척 하다가 날이 저물자 미리 내통한 자들이 성문을 열어주어 청주성 안으로 들이 닥쳤다. 이인좌는 충청병사 이봉상과 그의 비장 홍임, 영장 남연년을 죽이고 스스로 대원수라 칭했다. 자칭 대원수 이인좌는 반란군에 합류한 권서봉을 청주목사, 신천영을 충청병사로 삼았다. 이인좌, 권서봉 등의 반란군은
영동(永同)은 충청북도에서 최남단에 있는 군이다. 그런데 강원도 동쪽을 영동(嶺東)이라 부르다 보니 음이 같아서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영동(嶺東)은 대관령의 동쪽이라는 뜻인데 대관령은 과거에 강릉에서 태백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다니던 주요 교통로였으며, 이를 기준으로 동쪽은 영동지방, 서쪽은 영서지방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따라서 영동(嶺東)이라고 하면 백두대간의 축인 태백산맥의 동쪽 넓은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며 기상 예보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으나 영동(永同)은 충북의 작은 도시이므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영동(永同)은 삼한시대에 마한에 속했으며,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국경선으로 대왕산이 신라의 영토였고, 비봉산(飛鳳山)의 조천성(助川城)은 백제의 전초기지로서 두 나라의 치열한 각축장이 었다. 신라 초까지 길동군(吉同郡)으로 불리다가 신라 35대 경덕왕(757년) 때 지명의 한화(漢化) 정책에 따라 지금까지 사용하는 이름인 영동군(永同郡)으로 개칭하고 상주에 예속시켰으며, 양산현(陽山縣, 양산면)과 황간현(黃澗縣, 황간면)을 속현으로 하였다. 995년(고려 성종 14)에 계산(稽山) 또는 계
시민체육공원에서 허리 잡아 등 펴는 운동을 할 때였다. 후투티 한 마리가 등나무 앞 잔디밭에 날개를 접고 앉았다. 후투티는 이따금 이곳에 나타나는 귀한 새다. 운동을 하며 그 모습을 지켜봤다. 잔디밭에서 날지 않고 계속 부리로 땅을 쪼아 먹이만 찾아 먹는다. 나는 운동기구에서 운동을 하는 동안 틈틈이 후투티만 바라보았다. 후투티는 날아가지 않고 계속 풀밭에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얼핏 보니 후투티가 다리를 약간 절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인기척에도 아랑곳없다. 거의 한 시간 동안 날지 않고 모둠발 뛰기를 하며 주변 잔디밭에서 먹이를 찾는다. 후투티는 다리가 아픈 것 같았다. 한 시간 이상을 날지 않고 그렇게 하는 모습에 의문이 생겼다. 운동을 멈추고 후투티에게 걸어갔다. 가까이 갔는데도 다른 곳으로 날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내가 새 쫓는 동작을 하자 그곳에서 조금 날아 잔디밭에 다시 앉는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평생을 소아마비로 고생하며 사셨던 이모님이 생각났다. 이모부는 오 남매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셨다. 이모님은 그 불편한 몸으로 조카들 다섯을 잘 길러 내셨다. 불편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평생 살면서 얼마나 괴로웠을까. 하지만, 그것은 내
최근 얼어붙은 부동산경기와 출산율감소로 인해 인구감소현상이 가속화되어 소멸위기의 인구감소지역이 폭증하였고, 빈집문제와 급감하는 부동산거래로 점점 죽어가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에 소비력 높은 인구를 유입하고 얼어붙은 부동산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생명수를 공급하는 방법이 주목된다. 지난 4월 15일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관계부처 간 합동으로 진행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화두인 인구감소지역의 인구유입과 빈집문제 그리고 지방소도시의 소멸을 막기 위하여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를 발표하였다. 3종 프로젝트 중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이 바로 '세컨드 홈'이다.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는 지방소도시의 인구감소와 지방도시소멸의 위기에 정치적 행정적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89곳의 인구감소지역을 지정·고시하였고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동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였다. 특례지역에 해당하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89곳 중 수도권과 광역시 6곳을 제외한다고 해도, 접경지역 및 광역시 군지역을 포함하여 생각보다 대상지역이 광범위하고 혜택의 범위가 넓으며, 심지어 충북지역도 1개시(제천시)와 5개군(괴산군, 단양군, 보은군, 영동군, 옥천군)이 포함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