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대화 중, 초등학교에서 겪고 있는 문제라며 서로 다른 두 가지 문제를 들었다. 하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 덧셈을 못하고, 자를 대도 길이를 읽을 줄 모르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 벌써부터 수업 시간에 중학교 수학 문제를 풀고 있는 것이었다. 전자는 기초학력 미달, 후자는 선행학습 또는 사교육 문제다. 현상은 달라 보이지만 사실 하나의 문제다. 학교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하위권은 하위권대로 못 따라오고 상위권은 상위권대로 외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수준별 반 편성은 이에 대한 대책이었다. 그러나 수준별 반 편성은 상위권 학생들은 모두 비슷한 실력이고, 하위권 학생들 역시 모두 비슷한 실력일 것이라는 전제를 담고 있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상위권도 격차가 있고, 하위권도 격차가 있다. 학교에서 이 기초학력 미달 문제와 선행학습 문제, 이 두 가지를 해결한다면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할까. 나는 전자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니버셜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있다. 제품이나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성별이나 나이, 장애나 언어 등으로 인해 제약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그
[충북일보] 100세 시대다. 인류의 수명이 어디까지 늘어날지 장담할 순 없다. 긴 안목으로 건강을 조망하며 살아야 한다. 늦게까지 건강을 유지하며 사는 삶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다. *** 재생의료 핵심은 줄기세포 청주 오송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다. 지난 4월 전국 유일의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됐다. 첨단재생바이오 분야를 선도할 초석을 놓은 셈이다. 재생의료 육성에 돌파구 역할이 기대된다. 첨단의료산업은 그동안 답답했다.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다행히 지난 2월 '첨단재생바이오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내년 2월부터 많은 게 달라져 기대가 크다. 이런 상황에서 엊그제 오송에서 특별한 포럼 하나가 열렸다. 성황을 이뤘다. 재생 바이오 분야 기업과 병원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충북 글로벌 혁신 특구 운영 계획 발표와 재생의료기술 소개, 임상 연구 희망 업체와 병원 간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첨단바이오산업의 중요성과 특구 인지도를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충북의 첨단재생의료 분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세계는 지금 대전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첨단 기술이 국제질서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조각한 아름다운 여인상과 홀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여인상에 거품의 여신이라는 의미인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또한, 날마다 입을 맞추고 옷도 갈아입히는 등 혼자만의 사랑을 키워갔다.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만 갔다. 이 여신상이 진짜 사람이 되기 바라는 마음을 간절히 품었다. 피그말리온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여인상이 살아있는 사람으로 변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고 또 빌었다. 그 기도에 감동한 아프로디테는 사랑의 신 에로스를 보내 갈라테이아를 살아있는 사람으로 변하게 해 주었다. 이후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는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이다. 피그말리온의 사랑 이야기는 이후 많은 예술과 문학의 소재로 재탄생 되었다. 한없이 갈구한 사랑이 끝내 이루어지는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가슴 벅찬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러나 이 속담이 사랑이나 인간관계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구애도 3번 이상 하거나 여러 번의 연락과 집요한 만남 요구와 같은 끈질김은 범죄행위의 일종이다. 따라서 나는 일방적인 사랑이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
감기빌런 김미경 쉬라고 하는데 쉴 수가 없었다 머리에 벌침을 쏘며 오기도 하고 목구멍에 로열젤리가 잔뜩 쌓이기도 했다 슬프지 않아도 눈물이 나왔다 고슴도치가 나를 끌어안았다 나의 항변은 콜록콜록 목이 쉬도록 콜록콜록 눈물을 흘리면서도 콜록콜록 바람은 치명적이다 열정을 따라 떠났던 그녀도 치명적이다 쉼 없이 일만 하는 나는 그녀의 도플갱어가 되었다 붉은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붉음 콜록을 잠재우는 민간요법은 히말라야 핑크솔트 하루 종일 병원 놀이를 하여도 똬리를 튼 빌런, 내가 되었다
[충북일보] 전공의 1만2천여 명에 대한 사직 처리가 현실화됐다. 전공의들은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 문을 나갔다. 정부는 복귀 마감시한을 15일까지로 정했다. 그 때까지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전공의는 사직 처리키로 했다. 미복귀 전공의가 일반의로 남든, 다시 전공의 과정을 밟든 개인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정부 차원에선 150일에 걸친 '전공의 사태'를 일단 매듭지은 셈이다. 그러나 행정 처리가 끝났다고 다 해결된 게 아니다. 의료 공백은 당초 예상보다 더 심각해지고 장기화할 것 같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최대 명분은 의사 부족 해소였다. 특히 필수 지방 의료 확충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장래의 의사 수급은 차치하고 당장의 의료 시스템마저 기능을 잃게 됐다. 수도권과 지방 가리지 않고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됐다.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역의료환경을 최악으로 내몰았다. 앞으로도 문제다. 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권역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권역 제한을 없앤 건 지역을 희생양으로 삼은 거나 다름없다. 무엇보다 당초 의대 증원 배경 취지와도 어긋난다. 전공의 모집이 시작되면
단조로운 잿빛 구름으로 굴곡 없이 꽉 채워진 하늘은 무표정하다. '무농정'이란 이름이 내게 주는 느낌처럼. 비문에 쓰인 유래나 자료들을 통해 알게 된 '무농정'은 필요할 때 꺼내보는 사전 속의 단어 같다. 큰 마을을 뜻하는 '대멀'이 변해서 '대머리'로 불리던 이곳의 옛 이름이 내게는 친근하다. 늘 이름 앞에 '대머리 사는 ㅇㅇ'이라고 불리던 단발머리 내 친구가 살던 곳 나만의 그곳이다. 우리는 비슷한 점이 많았다. 동생들의 나이 터울과 성별까지도 데칼코마니처럼 일치했고 맏이가 지닌 무거움과 외로움에 공감했다. 나보다 한 살 많은 고작 열여섯이었는데 친구는 내게 산 같았다. 엄마가 편찮으시다 보니 휴일이면 친구 집 마루에는 일주일 동안 빨랫감이 산더미처럼 모였다. 빨랫감을 나누어 들고 개울가에 가면 손도 대지못하게 말렸지만 나중엔 슬쩍 옷을 헹구거나 비틀어 짜 바위 위에 올려두는 나를 보고 언니처럼 웃곤 했다. 그럴 때마다 마음속으론 엄마에게 미안했고 부끄럽기도 했다. 사실 동생들에게 치이기도 싫고 휴일엔 집안일을 도와야 한다는 암묵적인 의무감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핑계를 대고 나오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딱히 갈 곳이 없었다. 무작정 자전거를 타
시간의 반대편을 향해 걷습니다. 이른 별이 뜬 길 위에서 어둠이 빛으로 혹은 빛이 어둠으로 변할 때 저녁이 슬프다는 걸, 그리움이 아프다는 걸 압니다.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는 어둠 저 건너편 점점 희미해지는 산 그림자처럼 하루를 헤집고 간 기쁨과 슬픔의 시간이 하나둘 기억에서 멀어져갑니다. 무작정 걷다가 발밑에 쌓이는 어둠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멀리 강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간혹 일찍 뜬 별들만 잠겨있는 숨죽인 수면을 향해 가쁜 숨을 고르며 어깨 위에 내려앉은 하루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순간 모든 것이 멈추었습니다. 산도 강도 나도 지워지고 있습니다. 어둠이 오늘의 시간을 과거의 시간으로 차곡차곡 저장하고 있습니다. 문득 어둠의 중심으로 물오리 한 마리 날아오릅니다. 아주 잠깐, 늦은 물오리의 날갯짓에 놀란 물보라가 사라지고, 강 건너 불빛도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늦은 강가 짙은 어둠만 수북한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십니다. 자정이 가까운 모든 것이 멈춘 시간 난 아직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함부로 과거를 향하는 걸음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멈추려 할수록 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어요. 따지고 보면 멈추어 있는 것
올여름도 어김없이 폭염과 폭우로 인해 인명과 재산, 농작물 피해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속출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12개월(2023년 7월~2024년 6월) 지구의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평균 대비 1.64℃ 높다"라고 밝혀 기후변화의 마지노선인 1.5℃ 목표가 무너졌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22.7℃로 평년(1991∼2020년, 30년간)보다 1.3℃ 높았고,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폭염일수는 2.8일로 평년 0.6일의 4.5배를 능가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던 6월로 기록되었다. 이러한 폭염은 농산물의 수확량 감소는 물론 품질 저하와 병해충 확산을 초래할 뿐 아니라 가축의 피해로 이어져 밥상 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후변화가 국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기온상승은 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폭염 등 일시적 충격으로 기온이 1℃ 오르면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0.4∼0.5% 높아지고, 이 영향은 6개월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각 월
공직생활 3년차가 된 지금도 공무원 면접 준비했던 때를 추억하면 '청렴'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공무원의 6대 의무는 무엇인가', '공무원에게 청렴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등 여러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면접 준비하는 내내 '청렴'을 외쳤었다. '청렴'이라는 뜻을 글로만 공부한 채, 예로부터 공직자에게 청렴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말이 전해져온 데엔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막연하게 청렴한 공직자가 될 나의 모습을 꿈꿨던 것 같다. 공무원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청렴 교육에 참석한 적이 있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눈앞에 주어진 업무를 파악하는 것에 급급하여 교육 내용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다. 강사님께서 청렴에 대해 열심히 강연을 펼치셨지만 내 머리 속엔 처리해야 할 민원 내용, 작성해야할 공문 등이 떠다녔다. 하지만 하루, 한 달, 일 년이 지나며 공직자에게 청렴을 왜 그리도 강조하는 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사전적 의미를 봤을 때엔 막연하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청렴'하면 대부분 깨끗함, 정직함, 공정함 등의 단어
[충북일보] 요즘 전국 지방의원들이 후원회 구성에 바쁘다고 한다. 지난 1일부터 지방의원도 국회의원처럼 후원회를 설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북의 지방의원들의 사정은 달라 보인다. 후원회 구성에 나선 의원들이 아직 없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광역·기초 의원 중 후원회 설립을 신청한 사람은 없다. 제도 시행 초반인데다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22년 11월 지방의원 후원회 설립을 금지하는 정치자금법(6조)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어 국회는 지난 2월 지방의원이 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지방의원은 후원회 사무소 1곳을 설치할 수 있다. 후원회 계좌를 개설해 연간 광역의원은 5천만 원, 기초의원은 3천만 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지역에 사무소를 개설해 소통 공간을 꾸밀 수도 있다. 다시 말해 후원금 모금으로 의정활동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할 수 있다. 후원금 족쇄가 풀린 셈이다. 그러나 후원금 관리와 사무업무 처리에 필요한 인건비, 사무실 임차료 등의 부담은 여전하다. 지방의원은 지자체의 행정 행위에 대해 광범위하게
요즘 공원과 길가를 다니다 보면 반려동물을 산책하는 사람, 풀숲에서 돗자리를 펴고 쉬는 사람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야외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반드시 알고 예방해야 할 감염병이 있다. 바로 진드기매개감염병이다. 진드기매개감염병은 진드기가 흡혈하는 과정에서 감염되는 감염병으로는 대표적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매개하는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와 털(좀)진드기가 매개하는 쯔쯔가무시증이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중 바이러스 병원체가 있는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흡혈하는 과정에 바이러스가 인체로 감염되어 발생한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한국, 일본, 중국, 등에 서식하고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 진드기 SFTS 병원체 감염률은 0.5% 정도이다. 진드기는 4~11월에 활동하며 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고 면역력이 약한 연령층에서 감염 우려가 높다. SFTS에 걸리면 보통 6~14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38~40도의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가 나타나고 혼수상태 등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에 물어 흡혈하는 과정에 리케차라는 세균이 인체에
새벽에 일어난 엄마가 밥을 달라고 깨운다. 간단히 국에 밥을 말아 드리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 센터에 언제 가느냐고 자꾸 물어봐서 아직 멀었다는 대답만 여러 번 하고 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문을 닫는 소리에 내려와 보니 나무 아래 의자에 앉은 엄마가 보인다. 큰 나무가 천천히 내리는 비를 막아줘서 다행이다. 보슬비가 내리는 아침, 흐린 날씨에도 선명한 노란색 승합차가 보인다. 승합차 발판을 천천히 밟고 오르는 엄마 등 뒤에서 인사를 한다. 비가 와서 그런지 감정이 뒤섞이며, 삼십여 년 전의 나와 만난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일하면서 첫 아이는 친정엄마가 많이 돌봐주고 도움을 주셨다. 둘째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18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맡겼다. 18개월 된 아들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농로로 걸어오면서 앞이 보이지 않았다. 영원히 이별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리고 슬펐다. 아직은 엄마 품에서 키워야 하는 아들을 아침부터 오후까지 보내는 게 내키지 않았고, 우는 아이를 억지로 떼어내는 마음도 편치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는 익숙해졌고, 주변에 시골 풍경이 정겨운 어린이집을 5년이나 다녔다. 둘째 아이반 선생님을 아파트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