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출신 태극전사 김우진(양궁·청주시청) 등 남자 양궁 선수들의 금메달은 시원했다. 국민들의 사기를 높이기에 충분한 쾌거였다. 태극전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내친 김에 더 높은 목표와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올림픽은 참가 자체로 의미가 크다. 메달을 획득한다면 금상첨화다. 폭염에 지친 국민들에게는 큰 위안과 기쁨이 될 수 있다. 60년 전인 1964년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이 열렸다. 이때 한국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26위를 차지했다. 당시 기준으로 한국의 역대 하계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이다. 이번 제33회 하계 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이 선배들의 쾌거를 재연해주길 간절히 소망한다.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그만큼 큰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경기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야 가능하다. 지금 국민들은 폭염과 정치판의 정쟁으로 지칠 대로 지쳐 있다. 태극전사들의 승전보는 그 피로감을 일거에 날릴 수 있는 청량제가 될 수 있다. 태극전사들은 눈부신 기량과 투혼으로 당당히 승부하고 있다. 세계인들의 박수를 아낌없이 받고 있다. 이기고 지는 결과는 중요하다
만뢰산* 류귀현 충북시인협회 자문위원 천리마 달리다 멈춰있는 듯 병풍 같은 자태로 안온함을 이루어 주네 먹구름 끼는 날에는 비 내리고 산비둘기 노래 따라 산에 오르니 북으로 대문리 거쳐 백곡 저수지 이르고 남으로 보령골 우아한 연꽃 속에 보탑사 3층탑 자비를 말하는가 태령산 기슭에 삼국통일 위업 이룬 흑무왕 김유신 장군 그 옛날 활 쏘고 말 타는 모습 눈에 선하네 *만뢰산 : 충북 진천군 소재 산
아침에 후문 건널목에서 교통지도를 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자원봉사자 담당 구역인데 지킴이 어르신이 편찮으셔서 정문으로 지원을 가셨다. 학생들이 몇 명 다니지 않는 길이지만 횡단보도 위치와 신호체계가 자칫 잘못하면 위험한 지역이라 비울 수 없는 곳이다. 학교 밖에 서 있으면 평소에 못 만나는 이들을 만나곤 한다. 인근 학교로 전근 간 행정실장이 운전석 창문을 열고 "교장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인사를 하고 부모님 차를 타고 오는 학생들도 손을 흔들며 반가워한다. 며칠 전에는 아주 특별한 친구를 만났다. 전임지에서 졸업시킨 수현(가명)이라는 학생이다. 6학년 수현이는 통통한 얼굴에 키가 컸고 몸집도 친구들에 비해 큰 편이었다. 착한 성품이지만 소극적인데다 말수가 적었고 잘 웃지도 않아서 걱정스러웠고 배우는 속도가 느려 담임과 선생님들이 힘들어했다. 아버님 혼자 아이들을 키우셨지만, 아버지는 늘 밝은 태도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키려 애썼고 사랑을 가득 표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졸업 후 중학교에 간 수현이가 학교에 한 번 왔었는데 조금 달라 보였다. 말수가 늘었고 발랄해진 느낌이랄까. 그리고 한참을 못 봤다. 키가 크고 늘씬하며 인
한때 일본침몰이란 말이 유행하더니 이제는 일본인들이 곧잘 '한국침몰'이란 말을 서슴지 않는다. 일본의 한 극우 인사가 한국이 파리 올림픽에 대표단을 대폭 줄였다고 하면서 망언을 했다.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의 규모는 144명이다. 이는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당시 232명의 60% 수준에 불과하다고 일본 인사는 이유를 들었다. 한국에게 파리올림픽은 '침한(浸韓.침몰하는 한국)의 상징'이라고 비웃었다. 그는 '올림픽 개막으로 세계 언론은 자국 선수들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한 나라 선수단의 올림픽에서의 활약은 경제지표나 군사력 지표와는 다른 차원의 국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 일본인의 견해는 사실 기분 나쁜 소리이긴 하다. 한국이 일본을 앞질러 잘나가는 모양이 배가 아파하는 말 같기도 하다. 국민 개인 소득도 일본을 앞지르고 반도체 등 첨단기술도 일본을 제친지 오래다. 그러나 '침한 충고'는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없지 않다. 지금 한국의 현실을 냉철하게 목도하며 현실을 곱씹어 봐야 한다. 사실 침한의 전조증상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늘어나는 국가부채, 인구 절벽, 시골의 공동화,
1981년생부터 2010년대생까지를 묶어 MZ세대라고 부른다. 요즘의 '젊은 세대'로 대표되는 이 세대는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다. MZ세대는 1981~1996년에 태어난 'M세대'와 1997~2010년에 태어난 'Z세대'로 구분된다. 그 중 M세대를 '밀레니얼세대'라고 부르고, Z세대를 '젠지(Gen Z)'라고 부른다. 필자는 1992년생으로 아쉽게도(?) 젠지 탈락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강내면만 해도 베이비붐세대, X세대, M세대, Z세대까지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근무 중이다. 강내면에서 MZ세대를 나누어 본다면 젊은 팀장님들부터 가장 나이가 어린 2003년생까지 같은 MZ세대로 묶이게 된다. 2002 월드컵에 태극기를 두르고 냄비를 두드리며 거리 응원을 했던 우리가 2002 월드컵을 자료화면으로만 접했던 세대와 묶인다니! 이건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었다. MZ세대의 주요 특징은 '주로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고 스마트 기기에 높은 적응력을 갖고 있으며 자유로운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것에 거리낌이 없는 세대'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M과 Z는 그들만의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고 단순히 '요즘 세대', 'MZ'라고 묶이기에는 강산이 3번이나 바뀌
첩보영화에나 나올 법한 충격적인 극비 기밀 유출 사건이 우리나라 군의 최고 정보기관에서 터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소속 군무원이 블랙요원의 신상과 개인정보 관련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됐다. 보도에 의하면, 해당 군무원은 상당 기간 관련 정보를 수집해 왔으며 현재로서는 간첩행위일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이다. *** 정보사령부 기밀 유출 블랙요원은 신분을 위장하고 첩보활동을 하는 정보사 요원을 말하는데, 신상 정보가 유출된 요원 중 다수는 북한 관련 첩보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 유출 정보가 북한으로 향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한다. 구속된 군무원이 기밀을 중국 동포에게 넘겼고, 이 중국 동포가 북한 정찰총국의 정보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보사는 이로 인해 해외 파견 인원 즉각 복귀 조치와 출장 금지 조치를 취하고 시스템 측면에서의 문제점 점검 보완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보가 유출된 해외 요원이 귀국하지 못하고 위해를 입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신분이 노출된 정보 요원은 사실상 정보활동이 불가능하므로 그동안 구축한 정보망 손실이 클 뿐 아니라 신변의 안전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충북일보] 개정된 민원처리법 시행에도 악성 민원인으로 인한 공무원 고충이 줄지 않고 있다. 급기야 충북도내 11 시·군이 홈페이지에서 담당 공무원 이름을 비공개하고 있다.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청주시는 지난 26일부터 시 공식 홈페이지 조직안내란의 직원들의 이름을 모두 가렸다. 담당업무와 일반회선 전화번호만 기재했다. 악성민원인들이 자행하고 있는 이른바 '좌표찍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소속 직원들의 이름을 비공개하고 있는 추세다. 충북에서는 지난 4월 충주시가 도내 최초로 홈페이지 공무원 신상 비공개를 결정했다. 악성 민원인은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직장에서 떠나게 하고 정상적인 민원 해결까지 어렵게 만든다. 그냥 두고 볼 일이 아니다. 물론 지난 4월부터 개정된 민원처리법이 시행되고 있다. 이 법은 민원처리 담당자의 신체적·정신적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 의무사항을 담고 있다. 영상음성기록장비(웨어러블 캠)와 녹음전화 운영 등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장비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게다가 장비 사용 시 민원인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악성 민원인을 응대하기엔 역부족이다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라면 아이들의 질병에 대해 항상 긴장하고 걱정하게 된다. 특히 최근 대학병원 진료가 원활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더욱 아이의 질병에 걱정이 많아지게 된다. 필자의 아이도 최근에 39도의 열성경련을 하여 응급실을 내원한 적이 있는데 의료계의 상황으로 인해 지속적 치료 없이 퇴원하게 된 경험이 2번이나 있다. 부모로서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공부하고 숙지한 사항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우선 열성경련은 흔히 열 경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열에 들뜨며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물거나 눈이 돌아간 채로 팔다리를 떨며 의식이 없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추가로 전신 경직, 청색증, 구토, 소변·대변 실수 등의 증상도 보이곤 한다. 우리 아이의 이런 모습을 본다면 열성경련이 5세 미만 아이에게 흔히 보이는 증상이라고 하지만 당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때 부모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우선은 아이가 다치지 않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편평한 바닥에 눕히고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호흡이 원활하도록 옆으로 돌아 눕혀야 한다. 그리고 119에 연락을 해야 한다.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아이에게 눈을 떼지 말고 아이의
여름에게 유명화 충북시인협회 회원 여름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고추잠자리 장대 끝에 올라서서 가고 있는 여름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비 갠 오후 시원한 갈바람이 파란 하늘에 무지개 빨랫줄을 걸었다 계절은 땀 냄새 찌든 여름을 무지개 빨랫줄에 매달아 말리는 중이다 아쉬움을 갈바람에 말리고 그리움을 가을볕에 익히느라 가을 햇살이 가까이서 서성이고 있다 빛바랜 여름은 못다 한 이야기 남기고 여름날에 추억으로 오롯이 남겨졌다
노을이다. 하루가 꼴깍 넘어가면서 서쪽 하늘에 핏빛 눈물강이 생겼다. 물꼬가 터졌다. 붉은 물이 와락 쏟아지는 걸 보면. 기슭에 물새 한 마리 날아오른다. 날개를 퍼덕일 때마다 꽃잎이 뚝뚝 떨어진다. 매일매일 지는 해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빛나는 저녁 해는 붉은 비단실 감아둔 도투마리였을까. 붉은 안경을 쓰고 보는 듯 붉은 언덕과 붉은 초원이 눈부신데 코발트 빛으로 떠오른 호수가 딱 그 자리만치 푸르다. 추억의 돛배 한 척 띄우자마자 찰랑찰랑 물소리가 들린다. 눈앞에 빤히 떠오른 별천지가 예쁘다. 추억의 필름에 담고 싶을 정도로. 저녁이면 서쪽 하늘 달려가 울먹이는 사람을 알고 있다. 해거름이면 앞뒤 잴 것 없이 달려가서 그리움 쏟뜨리는 사람이다. 언제부터 쟁여둔 그리움인지 하늘과 지평선이 맞닿은 합수머리에서 활활 타오르던 노을강 사연. 하필 왜 서쪽 하늘이었는지, 그리고 왜 오늘이 끝나는 해거름 그 자리에서 펑펑 울어야 하는지 지평선 뻗어나간 봉우리는 혹 알고 있으려나. 넘어가는 태양은 슬펐던 거다. 참다 참다 저녁이면 서쪽 하늘 달려와 답답한 속내를 풀어내는 거라고. 아무리 그래도 어쩜 그렇게 타오를 듯 붉은 강인지 몰라. 슬픔
국민의 힘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고 도촬 폭로해 파란을 일으킨 최재영씨를 '위증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26일의 2차 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과 고위직 인사를 조율했다'고 주장한 최씨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판단에서다. 여당은 '위헌적 청문회에서 정치 공작의 주모자를 데려다 놓고 거짓 선동의 판을 깔아주고 있다'며 흥분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의 입장에선 '국회 법사위가 가짜 뉴스와 음모론의 진원지가 됐다'는 지적에 훨씬 더 공감하게 된다. 대통령의 부부생활까지 조롱한 막장대화 수준 때문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 심사 청문회에서 대통령 영부인이 최재영 등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놓고 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청문위원과 최씨는 대통령부부의 침실까지 참견하며 마음껏 빈정거렸다.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국회청문회에서 이런 낯 뜨거운 저질 질의가 오고가도 되는가 싶어 듣는 귀를 의심케 한 대화 내용은 뒷목을 잡게 했다. '새벽 3시, 4시에 계속 문자를 주고받았던데 김건희 여사는 잠을 안 주무시냐'로 포문을 연 박지원 의원에게 당사자인 최씨는 "사적
[충북일보] 음식 배달 시장을 선점한 민간 배달앱 수수료가 점점 더 오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게 운영비 중 배달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늘고 있다. 바뀐 최저임금까지 적용되면 영업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배달 비용이 늘어나자 공공 배달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공배달앱은 지자체가 앱을 자체 개발하거나 민간 플랫폼과 협약을 맺어 운영한다. 대부분 민간 배달앱보다 낮은 수수료로 운영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상당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충북에선 '먹깨비'와 '땡겨요' 등 2개의 공공 배달앱이 운영되고 있다. '먹깨비'는 충북도가,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출시·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외면으로 배달 효율성이 낮다. 충북도는 2020년 8월 '먹깨비'와 협약을 맺고 2026년 9월까지 6년간 운영하고 있다. '땡겨요'는 2023년 9월 협약을 맺고 3년간 운영 중이다. 충북도는 그동안 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할인 이벤트를 비롯해 우수가맹점 지원, 홍보 등 프로모션 비용으로 예산을
[충북일보] 전교조 충북지부와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충북소방지부·충북교육청지부는 19일 "정부는 공무원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임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 임금은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2023년 기준 83.1%까지 하락해 역대 최대로 격차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국행정연구원의 지난해 공직생활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직무 만족도는 하락하고 이직 의향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5년 이하 재직 공무원의 72%, 6∼10년 재직 공무원의 75%는 이직 의향의 이유 1순위로 '낮은 보수'를 꼽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의 요구는 최소한 실질임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6.6% 인상하고, 공무원 임금이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100%에 도달하도록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집행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기본급 인상과 함께 공무원 하위직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액급식비 3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천 원 인상, 초과근무수당 단가 감액률 인상, 명절 휴가비·인상을 요구한다"고 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의 핵심 전략이자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도내 반도체 기업이 집적화한 지역에 조성해 충북 반도체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이다. 용역을 맡은 업체는 충북 지역 반도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분포와 국내외 반도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한다. 도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다른 시·도의 우수 사례 등을 통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충북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과 논리를 개발한다. 클러스터 지정에 따른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분야 선정과 산업 생태계 강화 전략도 수립한다.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해 당위성을 검토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가속기는 청주 오창에 구축 중이며 특구는 지난해 11월 제천과 보은, 진천, 음성 지역의 5개 산업단지가 지정됐다. 면적은 109만6천500평(362만4천986.2㎡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