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13일 "축산농가는 늦어도 오는 17일까지는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구제역 관련 대도민 호소문을 통해 "구제역 확산을 막는 최고의 방법은 대상 가축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이라며 "예방접종이 완료되면 구제역이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구제역 발생 시 살처분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예방접종만 하면 정상적으로 출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축산농가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책임의식 속에 구제역 종식 때까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축사 주변과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어 "구제역 발생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는 한편 설 명절에 축산농가와 구제역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출입을 삼가야 한다"며 "축산물은 철저한 검사를 통해 안전한 것만 유통되는 만큼 안심하고 소비해 달라"고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 장인수기자
충북도의원들이 구제역 방역활동 현장에서 구제역 종식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청주·청원지역 도의원 17명은 오는 14일부터 4일간 주중동 바이오엑스포장 앞 초소와 청주역 초소에서 매일 8시간씩 방역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나머지 지역 의원들도 해당 지역구에 설치된 초소에 투입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차단방역에 앞장선다.의회 사무처 직원들은 12일부터 청원군 미원면 초소에서 3교대 형태의 24시간 방역활동에 돌입했다.김형근 도의장은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축산농가와 과중한 방역 업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루빨리 구제역 사태가 수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인수기자
'워낭소리'가 50여 일째 스러지고 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활동을 지휘하고 있는 현공율 충북도 축산과장이 오전에 도청 브리핑 룸을 찾아 현황 브리핑에 나선지 벌써 열흘을 넘어섰다. 현 과장은 오늘(12일)도 어김없이 구제역 추가 발생 소식을 전한다. 방역 당국은 15~16일까지 도내 모든 소와 어미 돼지, 종돈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축산 농가들이 '이미지 타격과 출하 지연' 등을 이유로 접종에 반발하고 있어 차질이 우려된다. 여기에다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진천군 초평면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에 나선 공무원조차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축산농민 뿐 아니라 방역인력마저 패닉상태로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충주 신니 등 3곳서 구제역 추가 발생 충북도재난대책본부는 12일 충주시 신니면 한우 농가에서 기르던 소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니면은 지난해 4월 구제역이 발생해 1만1천여마리의 가축을 도살처분했다가 지난해 10월 말-11월 초 다시 가축을 들여놓은 곳이다. 또 11일 밤과 12일 오전 사이 음성군 원남면 한우 농가
지난해 도내 지자체들의 에너지절감 시책추진에 따른 성적표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과대청사 신축 방지와 에너지효율화를 위해 '지방 자치단체 청사 리모델링 확산 계획'에 따라 에너지절감 우수 자치단체에게 보통교부세를 교부하고 있다.이에 따라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들은 청사에너지 10% 절감을 위해 각종 절감시설 설치 및 생활행태 개선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도와 시군 본청은 올해 11월말 기준 4.7%(이전 2개년 평균 사용량 대비)를, 도와 시군 직속기관·사업소(84개소) 4.1%, 읍·면·동(154개소) 2.6%씩 각각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기관별로 증평군(-13.3%)만이 목표치(-10%)를 달성했을 뿐 대다수 기관은 달성하지 못했다.충북도가 11월 기준 각 시·군 본청의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충주시 -8.9%, 괴산군 -8.4%, 보은군 -7.7%, 영동군 -6.8%, 진천군 -6.3%, 음성군 -4.5%, 제천시 -4.2%, 단양군-4.1%, 충북도 -3.8%, 청주시 -1.1% 등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나마 옥천군(1.3%)과 청원군(1.7%) 등은 오히려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 에너지 절감 시책을 무색케 했다.한
정기인사 평가 "도정 집중화· 능동적 문화조성 중점"충북도가 서기관급 이상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12일자로 단행된 이번 인사는 실·국장 및 부단체장과 과장급 간부 42명으로 중폭 규모다. 이시종 지사는 이번 단행에 앞서 수차례 인사의 틀을 재편하면서 인력 적재적소 배치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조운희 부이사관은 장기교육 대상 자격조건이 57년생부터라는 점이 인정돼 부단체장을 역임하지 않은 상황에서 승진한 이례적인 케이스로 평가되고 있다. 한쪽에선 이를 이 지사가 충주시장 시절 때부터 인연을 맺어 온 조 부이사관을 1년 후 중용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송인헌 세정과장이 공보관으로 발탁, 임용된 것도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통념적으로 공보관 직위는 부단체장 보직을 거친 자원이 발탁돼 부이사관 승진으로 이어지는 보직이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이를 탈피, 서기관 중 적격자는 누구나 공보관으로 임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이 지사가 공보관의 역할을 강화해 언론과 스킨십 강화를 통해 도정 발전에 주춧돌로 삼기 위한 셈법으로 받아 들여 진다. 국장급인 부이사관은 교육을 마친 강호동 전 기획관을 송영화
구제역의 유입으로 홍역을 앓는 충북이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에도 비상이 걸렸다. 호남권에서 조짐을 보이던 AI가 점점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말 충남 천안시 동남구와 전북 익산시 망성면에 이어 지난 7일에는 전남 영암의 오리농장에서 AI가 확인됐다. AI는 지금까지 모두 20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이중 8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예방적 차원의 오리 살처분 규모가 81만 마리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위기 경보 수준이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격상됐다. 현재까지는 충북도내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으며 종오리 사육 농장 14곳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그러나 충북은 우리나라 지도를 기준으로 충남과 전라도 등 서남쪽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에 포위된 상태여서 초긴장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AI가 지난해 12월 인접 지역인 충남 천안에서 발생이후 구제역 차단방역과 맞물려 철새도래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특히 AI가 턱밑까지 다가오자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인 청주 무심천과 청원 미호천의 서식지와 주변 도로를 매일 소독하고 있으며 음성과 진천의 과거 AI 발생지역을 집중적
충북도의 서기관(4급) 이상 정기인사가 11일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10일 "승진 내정자 발표에 따른 4급 이상 보직 인사를 11일 단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앙 인사교류 대상으로 거론됐던 정정순 청주부시장(2급)은 이번 정기인사가 아닌 이달 중순 또는 말께 행안부 인사와 맞물려 교류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정 부시장 후임으로는 전 충북도자치행정국장을 역임한 행정안전부 곽임근 윤리복무관이 사실상 내정됐다. 송영화 전 국장의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균현건설국장에는 장기 교육을 마치고 복귀한 강호동 부이사관이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공보관(4급)으로는 송인헌 세정과장을 임명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부단체장 인사도 중폭 단행된다. 이승우 충주부시장(3급)이 중앙인사 교류 대상자로 내정되면서 인사수요가 발생한 충주부시장 후임에는 김재갑 전 제천한방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유력하다. 제천부시장에는 김항섭 성과관리담당관이, 증평부군수는 신병대 균형개발과장, 괴산부군수는 신용식 생활경제과장, 진천부군수는 홍승원 체육진흥과장, 단양부군수는 황봉수 건축디자인과장이 각각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는 조운희 사회복지정책과장과 신필수 도로과장을 부이사
연일 충북도내에서 소의 눈물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재난대책본부는 10일 괴산군 청안면의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130마리 가운데 지난 7일부터 구제역 증세를 보인다는 농장주의 신고에 따라 시료를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한 결과 이날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재난대책본부는 9일 밤부터 공무원 등 20여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이 농장을 포함, 500m이내 농장의 한우 295마리에 대한 매몰처리 작업에 나서고 있다.한편 10일 보은군 보은읍의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직원들이 검사한 결과 일반 질병으로 판명났다.한편 도내에서는 그동안 충주 앙성(한우), 괴산 사리(돼지), 진천 문백(돼지), 음성 금왕(돼지)과 삼성(한우), 진천 이월(한우), 청원 오창(육우), 괴산 청안(한우) 등 5개 시·군 8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진천 문백의 돼지농장에서 추가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살처분 및 매몰 대상은 30농가 5만5천983마리이며 지금까지 4만518마리과 살처분돼 묻혔다. / 장인수기자
청주시 문화동에 위치한 충북도청 정원에 100여 년된 연리지 느티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눈길을 끈다. '연리'는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가 오랫동안 자라면서 뿌리가 엉키거나, 줄기가 비바람에 부딪치고 스치면서 껍질이 닳고 부대끼고 엉켜 세포가 서로 합쳐져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이다. 뿌리가 이어지면 '연리근(連理根)',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連理木)', 가지가 이어지면 '연리지(連理枝)'라고 부른다. 이러한 현상은 매우 드물며, 예부터 연리지 나무를 금슬 좋은 부부의 사랑, 화목한 가족간의 사랑, 가슴 저미는 연인들의 사랑으로 비유해 '사랑나무'라고도 불린다. 충북도청에 자생하는 연리지는 나무높이 20여m, 지름 50㎝ 크기의 100여년 된 느티나무가 수 년전에 가지가 붙어 연지리로 자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리지를 첫 발견한 이욱 (사)미래도시연구원 국장은 "연리지 느티나무가 그동안 눈에 띄지 않은 것 같다"며 "행운의 상징인 연리지가 도청 정원에서 발견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시민 정민우(40·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씨는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도청 정원에서 연리지를 접할 수 있게 돼 반갑다"면서 "도가 담장철거와 병행해 도민들이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