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는 도시에 속한 것도 아니고 시골에 속한 것도 아니었다. 바다 가장자리에 있는 등대처럼 어떤 제 3의 영역, 여행자의 영역에 속한 것 같았다. -알랭 드 보통 中언제부터인지 고속도로 위 휴게소도 필수적인 여정이 되어버렸다. 출발의 설렘이나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반추하며 마시는 휴게소에서의 커피 한 잔, 기분 좋은 쉼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문화재단은 도내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교육 8개 분야 예술강사 160명을 대상으로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충청북도 충주 앙성면 켄싱턴리조트에서 2014 문화예술교육 예술강사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문화예술교육분야 예술강사들의 문화예술교육 능력을 향상하고, 교육현장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충북방송 안남영 사장이 '생활맞춤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한국교원대학교 이재영 교수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수업방법'에 대한 강의를, 한국코치협회 홍성향 인증코치는 '문화예술강사를 위한 셀프리더쉽'을, 박명희 심리상담연구소장은 '청소년 심리와 대처방안'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그 외에 사례강연과 분반토론을 통해 교육현장에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대표 예술 강사의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예술강사들에게 실질적인 문화예술교육의 효과 및 사례경험을 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문화재단은 지역에 거주하는 예술강사를 비롯한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연구 모임 및 관계자 워크숍 등 다양한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그 밖에도 도내 문화예술교육의 발전을 위한 역량강화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다. /
충북 프로축구단 창단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축구협회는 30일 오전 청주 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충북축구협회 김희철 상임부회장, 대한축구협회 최순호 부회장 등 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충북 프로축구단 창단 협의회'를 열었다. 충북축구협회는 이 자리에서 도민과 기업, 자치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 가칭'충북FC'라는 도민구단 방식의 프로축구단을 창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충북지역에 도민축구단이 필요하다는데 대해서는 모두 공감했다. 향후 스포츠산업이 성장 잠재력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삶의 질이 점차 향상되고 있는 요즘 우리 도민들에게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충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애향심을 고취해 지역·계층 간 융합을 꾀할 수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최순호 부회장은"프로팀이 창단되면 도민이 소통하고 화합하게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창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민병기 충북 축구협회 감사는"우리 지역에서 훌륭한 축구 꿈나무들이 많이 배출됐지만, 우리 고장 프로축구팀이 없어 모두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며"프로팀들이
'함께하는 생활체육 건강창조! 행복창조!'슬로건 아래 오는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음성체육관 등 21개 보조구장에서 개최되는 24회 충북도생활체육대회 대표자 회의가 지난 30일 음성군청 6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이 자리에 참석한 시·군생활체육회 및 종목별연합회 사무국장 등 60여명은 대회운영 협의와 종목별 대진추첨, 경기장 시설 등을 점검했다. 올해는 야구, 풋살 두 종목이 신설되어 20개 종목에 5천5백여명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가한다. 대회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음성군생활체육회 최상욱 상임부회장은"2013년도 도민체전을 성공리에 개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 오전 10시30분 음성체육관에서 시·군별 참가선수단 입장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대학생 및 청소년의 문화향유 여건을 개선하고 예술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문화·예술인패스 제도'를 시범적으로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 문화패스는 현재 박물관·미술관·공연장별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 할인제도와 관련해 할인 연령을'청소년(13~24세) 및 대학생'으로 확대해 더욱 많은 대학생과 청소년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려는 제도다. 주민등록증·학생증으로 연령, 신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예술인패스와 같은 카드는 별도로 발급하지 않는다. 예술인패스는 문학·시각예술·공연 등 순수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예술인에게 발급된다. 예술인패스 소지자에게는 전시·공연장을 관람할 때 청소년 수준으로 할인 혜택(30% 내외)을 부여하여 예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려는 제도이다. 예술인패스 발급 대상자는 예술인복지법에 의한 예술 활동 증명을 받은 순수예술인이다. 순수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예술인으로 구성된 법인 소속 정회원이면 된다. 또한 박물·미술관장(설립자) 및 학예사 자격증 소지자도 가능하다. 예술인패스는 현재 8천913장이 예술인에게 발급됐다. 10월 1일부터 예술인패스 발급대상자에
한국관광공사가 운영 중인 여행정보 서비스 '대한민국 구석구석' (www.visitkorea.or.kr)은 가을을 맞이해 향긋한 과일 축제, 맛있는 바다 먹거리 축제, 감성 충만 문화와 불꽃축제, 그리고 가을여행의 백미인 단풍축제를 모은 가을여행 총정리 편을 소개한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가을이 축제 지도 한 장에 쏙 담겨 있다. 가을하면 생각나는 서해에서는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9.5~10.31)를 필두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9.27~10.26),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축제(9.20~10.5), 벌교꼬막축제(10.31~11.2)가 11월 초까지 개최된다. 몸에 좋은 송이를 제철에 맛볼 수 있는 양양송이축제(10.1~10.5), 울진 금강송 송이축제(10.3~10.5), 싱싱한 제철 과일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는 문경 사과축제(10.11~10.26), 청도반시축제(10.17~10.19)도 가을 여행의 발길을 재촉하게 하는 대표 축제이다. 어린이와 학생들을 동반한 가족여행객들에게는 볼거리와 체험여행을 겸한 각종 문화축제도 추천할 만하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26~10.5), 정선아리랑제(10.9~10.12),
큰 서재에 진열되어 있는 책보다는 작은 탁자 위에 손때 묻은 모습 그대로 놓여 있는 한 권의 책이 그 주인을 더욱 빛나게 한다. -김영진 中중국 북송시대 시인 소동파는 '만 권의 책을 읽으면 신의 경지에까지 통한다'고 했다. 10월이다. 독서에 시절이 있으랴마는 책읽기 좋은 바람과 햇빛이 도처에 넘쳐나지 않는가.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옛날의 금잔디 동산에 매기 같이 앉아서 놀던 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매기 내 사랑하는 매기야 단발머리 여고생이었던 고모는 저물 무렵이면 내 손을 잡아 이끌고 냇가 둑에 앉아 이 노래를 나지막이 부르곤 했다. 노을이 무척 고왔던 것으로 보아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이었을 것이다. 가끔 고모는 여고생다운 감성을 자연 풍경 속에 고즈넉이 앉아 풀어보곤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왜 대화 상대도 제대로 안 되는 예닐곱 살 꼬맹이를 데리고 나섰을까. 아마 처녀애가 혼자 저물어오는 제방에 앉아 처연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동네 어른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으리라 짐작해 본다. 나는 풀벌레들을 잡으며 쓸쓸해 보이는 고모의 얼굴에 노랫말이 겹쳐 어쩐지 마음이 가라앉곤 했다. 위 노래의 매기를 나는 그 당시 물고기 '메기'로 생각했다. 동산이며 물레방아가 등장하고 그 노래를 들으며 앞 시냇물에 저녁햇살로 튀어오르는 물고기들도 많이 보았으니 어린애의 그러한 발상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으니 요즘 노랫말을 탓하는 것이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무리 시절이 변해도 곱고 정겨운 가사들은 누구나 좋아할 터인데 그런 노래 내용들은 점차 자취를 감추어
신석정기념사업회에서는 지난 9월 24일 1회 신석정문학상 수상자로 도종환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 작품집은 시집'세시에서 다섯 시 사이'다. 신석정기념사업회는 목가적 서정시로 잘 알려진 신석정 시인의 타계 4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출범했다. 자연을 노래하되 그렇다고 해서 역사를 외면하지 않은, 자연과 역사를 아우르는 시 세계를 선보인 그의 문학 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신석정문학상을 제정했다. 신석정문학상은 중진 및 원로에게 시상하는 신석정문학상과 신진을 대상으로 하는 신석정'촛불'문학상 두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1회 신석정문학상에는 도종환 시인이, 신석정'촛불'문학상에는 최정아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신경림 시인, 오세영 교수, 정양 시인, 안도현 시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신석정 시인과 같이 민중적 정서에 가장 가까운 시인, 자연친화적 정서를 바탕으로 시를 노래하되 시대적 고민을 놓지 않는 시인, 서정과 현실, 시의 미학과 깊은 사유가 조화를 이루는 시를 쓰는 시인이라는 판단에서 선정하게 되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1회 신석정문학상에 대한 시상식은 내달 10월 25일 오전 11시 부안 석정문학관에서 열리는 13회 석정문학제에서 진행될 예정
최보민이 충북 양궁의 맥을 잇는 낭보를 전했다. 27일 계양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최보민(31·청주시청)이 2개의 금메달을 땄다. 2관왕이다. 최보민은 결승전에서 석지현(24·현대모비스)을 1점차로 따돌리고 144-143으로 승리,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전에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도 석지현, 김윤희와 함께 금을 일궈냈다. 특히 최보민은 단체전 시상대에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모니를 펼쳤는데 이는 스승에 대한 애틋한 마음의 표시였다.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2013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8강전을 지휘하던 신현종 감독이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최보민에게 신 감독은 자신감과 함께 컴파운드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준 참 스승이었다. 최보민은 "감독님은 새로운 컴파운드 세상을 열어주신 분이다. 흔들릴 때마다 그분은 중심을 잡아주셨다. 포기하지 말라고 끊임없이 격려하셨다"라며 "그분 덕에 리커브에서 받지 못한 영광을 컴파운드에서 맛보고 있다"라고 말한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이미 획득한 최보민은 한결 마음이 가벼운 상태에서 개인전에 임했다. 아끼는 후배 석지현과
[충북일보] 전교조 충북지부와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충북소방지부·충북교육청지부는 19일 "정부는 공무원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임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 임금은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2023년 기준 83.1%까지 하락해 역대 최대로 격차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국행정연구원의 지난해 공직생활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직무 만족도는 하락하고 이직 의향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5년 이하 재직 공무원의 72%, 6∼10년 재직 공무원의 75%는 이직 의향의 이유 1순위로 '낮은 보수'를 꼽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의 요구는 최소한 실질임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6.6% 인상하고, 공무원 임금이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100%에 도달하도록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집행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기본급 인상과 함께 공무원 하위직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액급식비 3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천 원 인상, 초과근무수당 단가 감액률 인상, 명절 휴가비·인상을 요구한다"고 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의 핵심 전략이자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도내 반도체 기업이 집적화한 지역에 조성해 충북 반도체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이다. 용역을 맡은 업체는 충북 지역 반도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분포와 국내외 반도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한다. 도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다른 시·도의 우수 사례 등을 통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충북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과 논리를 개발한다. 클러스터 지정에 따른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분야 선정과 산업 생태계 강화 전략도 수립한다.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해 당위성을 검토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가속기는 청주 오창에 구축 중이며 특구는 지난해 11월 제천과 보은, 진천, 음성 지역의 5개 산업단지가 지정됐다. 면적은 109만6천500평(362만4천986.2㎡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