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3년 전 한국에 온 30대 중국인이 꿈을 이루지 못하고 폭염 속 낯선 공원 벤치에서 쓸쓸이 생을 마감했다. 지난 1일 청주시 서원구 한 공원 벤치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조선족 A(39)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의식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A씨의 체온이 41도였던 점 등으로 미뤄 그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 살던 A씨가 돈을 벌겠다며 한국에 온 시기는 지난 2014년으로 추정된다. A씨 누나는 경찰에서 "동생이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한국에 온 뒤로 만난 적은 없고 동생이 가끔 공중전화나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빌려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온 A씨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전전했고 지난해 여름께부터 사창동의 한 공원에서 노숙 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겨울 잠시 모습을 감췄던 A씨는 올해 봄부터 다시 공원으로 돌아와 벤치에서 먹고 자며 노숙생활을 했다. 인근 주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A씨는 플라스틱병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인근 음식점 등에서 남은 술을 모아 마셨다고 했다. 거의 매일 공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생활했지만 종종
[충북일보] 속보=지적장애인이 19년 간 무임금으로 농장 일을 해 온 '청주 만득이 사건'과 관련, 검찰이 농장주 A(69)씨 부부 중 아내 B(여·62)씨에 대해서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일 청주지검에 따르면 경찰 등이 장애인복지법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등으로 A(68)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됐다. 검찰은 아내 B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만 청구했고 경찰이 적용했던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는 중감금 혐의로 변경했다. 검찰은 지난 2일 피해자 고모(48·지적장애 2급)씨를 조사한 결과 B씨로부터 수차례 폭행 당하는 등 학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가 A씨보다 아내 B씨에 대해 큰 거부감이 거부감을 보이는 등 B씨가 주도적으로 고씨를 상습 폭행·학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고씨가 십 수년간 A씨 부부 축사에서 일한 임금 지급액은 8천만원으로 산정했다. 검찰은 지적장애인으로 사리분별력이 떨어지는 고씨를 위해 후견인도 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에 대한 법원 영장실질심사는 4일 오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청주·제천·충주시와 증평·단양·음성·진천·괴산군 등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대체된다. 영동·옥천·보은군은 폭염 주의보가 유지된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23도, 청주 24도 등 21~24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35도, 청주 35도 등 32~35도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무덥고 구름이 많겠다"며 "대기불안정으로 충청내륙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청주]'공포의 도로'로 불리는 청주 명암~산성 간 도로에서 대형트럭이 전도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3일 오후 2시35분께 명암~산성 간 도로에서 2ℓ생수병 가득 싣고 달리던 8t 트럭(운전자 A씨·54)이 명암타워 방면으로 우회전하다 도로에 전도됐다. 이 사고로 A씨가 팔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도된 차량이 도로를 막은데다 생수까지 쏟아져 차량 통행이 일부 통제됐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개통 이후로 사고가 계속되면서 이곳 도로는 '공포의 도로'로 불린다. 지난달 21일 낮 12시30분께 이곳 도로에서 양배추 300망을 싣고 달리던 4.5t 트럭(운전자 B씨·59)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 아반떼 차량과 출동했다. 5월30일에는 2.5t 크레인이 전도돼 1t 포터 등 차량 2대를 덮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달하는 폭염에 숨 쉬기조차 힘든 요즘이다. 에어컨 없이는 실내활동마저 하기 힘들 만큼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에 비좁은 방 안에서 제대로 냉방용품 하나 없이 생활해야 하는 이웃들에겐 하루하루가 고통 그 자체다. "더우면 더운 데로 추우면 추운 데로 다 힘들어요." 청주시 청원구에 사는 김모(70) 할아버지는 집 앞에 앉아 굵은 땀방울을 쏟고 있었다. 김 할아버지는 "먹고 사는 것도 빠듯한 상황에 에어컨을 달 생각도 못해봤다"며 "밤새 선풍기를 틀긴 하는 데 영 더워서 잠도 잘 못 잔다"고 말했다. 오래전 병을 얻어 혼자서는 거동이 어려운 아내(여·69)가 김 할아버지의 유일한 가족이라고 했다. 집 안에 냉방용품이라고 선풍기 한 대가 고작이다. 워낙 더운 날씨 탓에 선풍기에선 더운 바람이 불어나왔다. 이마저도 몸이 편치 않은 아내 쪽에 틀어주고 나면 바람 쐬기조차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하루에 몇 번씩 몸에 물을 끼얹어 보지만 그때뿐이라고 했다. 김 할아버지는 "날씨가 너무 더워 손수레를 끌고 나가지 못해 자전거로 고물이나 파지를 조금씩 실어 나른다"며 "날이 갈수록 파지
[충북일보] 3일 충북은 구름 많은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오겠다. 강수확률은 60%, 예상 강수량은 5~40㎜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24도, 청주 25도 등 23~25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32도, 청주 32도 등 31~33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으로 예보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소나니가 내리는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돼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2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한 아파트 경로당에서 열린 '노인 교통안전 교육'에서 청주흥덕경찰서 교통관리계 안미영(여) 경사가 노인들과 환하게 웃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북일보] 최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2일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4분께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의 한 공원 벤치에서 조선족 A(40)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견 당시 A씨의 체온이 41도였던 점으로 미뤄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가족을 수소문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월22일부터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4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이 중 열탈진 환자가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6명, 열실신 2명으로 집계됐다. 청주서부소방서 관계자는 "높은 기온에 노출될 경우 고체온 상태가 발생, 몇 분 안에 의식을 잃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열사병 등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1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
[충북일보] 속보=지적장애인이 19년 간 무임금으로 농장 일을 해 온 '청주 만득이 사건'과 관련, 경찰이 농장주 A(69)씨 부부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고모(49·지적장애 2급)씨가 19년 간 일해 온 오창읍 농장주 A씨와 A씨의 아내 B(여·62)씨에 대해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부부에게는 장애인복지법 위반과 근로기준법 위반,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등 모두 3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1997년 여름께부터 자신들이 운영하는 농장에 고씨를 데려와 축사 관리 등 19년 동안 일을 시키며 임금을 주지 않는 등 강제노역 시킨 혐의다. A씨 부부는 모두 2차례에 걸친 피의자 조사에서 고씨에 대한 폭행 등 학대나 감금 등의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맞았다'는 고씨의 일관된 진술과 그의 머리 등에 남아있는 상처 등으로 미뤄 폭행과 감금 등이 있었다고 판단, 장애인복지법을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조사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장애를 가진 고씨에 대한 방임·폭행·감금 등이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