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에어컨은 언감생심이죠." 청주 서원구 모충동 반지하 원룸에 거주하는 이상수(26)씨는 최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인근 무인 카페를 찾는 일이 잦아졌다. 집 안에 벽걸이형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만 지난달부터 오른 전기요금이 부담돼 가동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이씨가 사는 반지하 원룸은 지상보다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다. 이씨는 한 달 뒤 청구될 고지서 폭탄을 생각하며 에어컨 작동을 단념한다. 이씨는 "월세가 30만 원, 관리비가 5만 원, 식비가 40만 원, 통신비가 7만 원, 교통비가 10만 원, 학원비가 35만 원"이라며 "고정 지출 비용만 100만 원이 훌쩍 넘는데 전기요금까지 짊어지기엔 너무 버겁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돈을 절약하기 위해 근처 프렌차이즈 카페 말고 저렴한 무인 카페를 주로 방문한다"며 "미안하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어느 날엔 전날 마셨던 잔을 그대로 들고 와 주문 없이 공부만 하다 간 적도 있다"고 실토했다. 6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충북지역 6~8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다. 실제 지난달 16일부터 도내 일부 지역에선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며 때
[충북일보] 7일 충북지역은 제주도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낮 기온이 27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15도·청주 18도 등 15~19도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청주 28도 등 27~29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서청주농협 농가주부모임이 본점에서 먹거리 나눔행사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주부모임 회원들은 지난 5일 흥덕구 정봉·신촌동에서 생산된 방울토마토와 두유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 주부모임은 해마다 3~4회씩 지역 내 40여 곳의 경로당과 소외계층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유호광 조합장은 "맛도 영양도 훌륭한 우리 지역 농산물을 홍보해 더 많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우리 먹거리를 접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사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서청주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농협 청년부가 구제역 피해 농가의 고충을 덜고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청년부는 지난 3일 지역 내 6만6천115㎡(2만 평) 규모의 논에서 모내기 작업을 실시했다. 이화준 조합장은 "가장 바쁘고 어려운 시기에 이번 모내기 일손 돕기를 자발적으로 참여한 청년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청년부가 부원 간의 협동 정신을 바탕으로 농협이념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소년 문학의 최일선에 선 유은실 작가가 청주를 찾았다. 청주시립도서관은 김수현드라마아트홀 다목적홀에서 유은실 작가 초청 강연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일 열린 이 강연은 유은실 작가가 책읽는청주 청소년부문 대표도서로 선정된 '순례주택'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유은실 작가의 인기를 입증하듯 강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사인을 받고자 길게 줄을 섰다. 이날 강연장에 모인 관객은 100여 명으로 집계된다. 시 관계자는 "유은실 작가의 '순례주택'은 많은 시민과 교감할 수 있는 따뜻한 성장소설"이라며 "이번 강연으로 시민들에게 잊히지 않는 또 하나의 추억을 선사한 듯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환경에 대해 실천 없이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청주시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배출량을 줄여서 0에 가깝게 만드는 친환경 캠페인)샵'을 운영하는 김주은 불편한가게 대표는 '적극적 환경실천가'다. 김 대표는 최근 보다 넓은 공간에서 친환경 제품 판매뿐 아니라 업사이클링 공예수업과 헌옷 바자회 개최 등 보폭을 넓히기 위해 운천동으로 둥지를 옮겼다. 확장된 공간을 가득 채운 가구들은 사직동 재개발 현장이나 동네에 버려진 폐가구를 재활용했다. 사업 규모를 늘리면서 새롭게 내건 '사사상회' 간판 역시 골목에 나뒹굴던 나무판자 위에 글씨만 새겼을 뿐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장소를 옮길 뿐인데 그 과정에서 낭비되는 쓰레기가 아까웠다"며 "지하 공간에 자리를 잡은 것도 그동안 쓰이지 않았던 빈 공간을 어떻게든 활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창업 배경은 '무기력감'이다. 창업 전 공기청정기 회사에서 환경 소재를 개발했다는 김 대표는 공기를 정화하기 위한 도구가 도리어 지구를 오염시킨다는 사실에 모순을 느꼈다고 한다. 김 대표는 "한창 미세먼지가 문제화되던 때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엄청
[충북일보] 5일 충북지역은 대체로 맑겠다. 낮 최고기온은 28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14도·청주 18도 등 13~18도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청주 28도 등 26~28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흥덕도서관이 '2023년 독서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아카데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다. 흥덕도서관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연속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강좌는 수희향 인문학 강사의 '챗GPT 시대, 인문학에게 질문을 던지다'라는 주제로 오는 14일부터 8월 1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총 10회에 걸쳐 비대면 줌 라이브로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챗GPT와 인공지능의 일상화를 대비해 세계적 석학들의 저서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발 하라히 '초예'와 '호모데우스', 로리스 로리 '기억 전달자', 강상중 '고민하는 힘',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와 '이방인' 등 교양서, 과학서, 고전 문학 등을 두루 다룬다.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모집 인원은 40명이다. 수강 희망자는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시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043-201-4202)로 문의하면 된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강내농협이 3기 시니어 아카데미 5주 차 교육생들 200명을 대상으로 군산 선유도 효도 나들이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니어 아카데미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일까지 5회 차에 걸쳐 매주 목요일마다 건강학·웃음특강·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 2일에는 아카데미 종강에 따라 군산 선유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관광하며 5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다. 나종명 수강생은 "이번 교육을 통해 건강관리를 잘하려면 제대로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귀찮음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방형 조합장은 "3기 시니어 아카데미를 끝까지 성원해준 원로 조합원과 어른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에 힘찬 응원과 격력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내수농협이 본관 대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신규 조합원 교육'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조합원 교육은 농협청주교육원과 협의해 조합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노윤호 청주교육원 교수는 "찾아가는 신규 조합원 교육을 신청해줘 감사하다"며 "신규 조합원의 역량 강화와 농협 정체성 확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익수 조합장은 "신규 조합원 교육은 농업인의 역량 강화는 물론 사업 활성화와 조합원 만족도 제고 등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모든 조합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농협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조합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전교조 충북지부와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충북소방지부·충북교육청지부는 19일 "정부는 공무원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임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 임금은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2023년 기준 83.1%까지 하락해 역대 최대로 격차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국행정연구원의 지난해 공직생활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직무 만족도는 하락하고 이직 의향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5년 이하 재직 공무원의 72%, 6∼10년 재직 공무원의 75%는 이직 의향의 이유 1순위로 '낮은 보수'를 꼽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의 요구는 최소한 실질임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6.6% 인상하고, 공무원 임금이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100%에 도달하도록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집행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기본급 인상과 함께 공무원 하위직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액급식비 3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천 원 인상, 초과근무수당 단가 감액률 인상, 명절 휴가비·인상을 요구한다"고 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의 핵심 전략이자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도내 반도체 기업이 집적화한 지역에 조성해 충북 반도체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이다. 용역을 맡은 업체는 충북 지역 반도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분포와 국내외 반도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한다. 도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다른 시·도의 우수 사례 등을 통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충북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과 논리를 개발한다. 클러스터 지정에 따른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분야 선정과 산업 생태계 강화 전략도 수립한다.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해 당위성을 검토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가속기는 청주 오창에 구축 중이며 특구는 지난해 11월 제천과 보은, 진천, 음성 지역의 5개 산업단지가 지정됐다. 면적은 109만6천500평(362만4천986.2㎡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