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 튜더. 미국 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던 동화작가이자 삽화가였던 그녀는 미국 버몬트주 시골의 지상낙원같은 아름다운 정원과 동화보다 더 동화같은 삶의 흔적을 남긴 채 93세를 일기로 지난 6월 18일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70년간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세상에 내놓은 그녀의 삽화는 백악관의 크리스마스 카드나 엽서에 사용될 정도로 미국인들의 마음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샤는 미국 뉴잉글란드지방 버몬트주 시골에 19C식 농가를 짓고 베틀에 앉아 천을 짜 옷을 지어 입고 직접 짜낸 염소젖으로 치즈와 요구르트를 만들며 오래된 옛날 가구와 그릇, 의상을 쓰고 무쇠 스토브에 장작을 때 음식을 만들었다. 9세때 부모가 이혼하고 46세때는 네 자녀를 둔 채 자신도 이혼했지만 인생은 우울하게 보내기에는 너무 짧다며 마리오에트 인형을 만들어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을 공연하고 30만평의 드넓은 황무지에 각종 꽃들을 가꾸면서 밤이면 자신이 만든 밀랍초에 불을 밝히고 아이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면서 낙천적이고 소박한 삶을 살아왔다. 내가 타샤할머니를 처음 만난 것은 2005년 일본의 국립역사민속박물관 외국인연구원으로 초빙 받아 일본에 머물고 있을 때였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운용되는 경제시스템은 교환 및 시장메커니즘을 통해 실물 및 금융거래가 자유롭고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그 효율성을 제고하게 된다. 이러한 원리는 국내의 경제적 거래에는 물론이고 국가간의 경제적 거래에도 적용된다. 복잡한 경제이론에 의존하지 않아도 교통과 통신의 발달과 더불어 국가간 실물 및 금융거래는 자연스럽게 형성 · 발전되어 왔다. 국제금융은 국가간에 발생하는 금융현상으로 정의할 수 있다. 광의로 표현하면 국제금융은 국제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제활동 가운데 자금의 이동과 관련된 모든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국가간 자금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국제금융시장이라 부른다. 이 국제금융시장이 제공하는 주된 기능은 국제대차결제, 국제무역금융지원, 국제유동성 과부족 조정, 국제자금관리 수단제공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국가간 경제적 거래는 외환결제의 측면에서 볼 때 1980년대 이전까지는 실물거래의 비중이 압도적이었으나, 그 이후로는 금융거래의 비중이 앞서게 되었다. 오래 전 얘기이지만, 교텐 미쓰비시 은행과 합병되기 전 도오쿄은행 회장으로 있던 교텐 도요오씨는 서울을 방문하여 한 어떤 연설에서 "최근 달러의 하루 거래는 1조 달
깊어가는 가을에 디자이너 이상봉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이상봉씨는 한국공예관의 규방공예 동아리 모임인 '땀&땀' 회원들의 작품을 만나면서 청주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땀&땀' 작품이 서울 인사동 매장에 전시 및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된 것이고 한땀 한땀 정성들여 바느질 한 오방색 조각보에 넋을 잃었다. 한글을 비롯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패션디자인으로 표현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한 이씨에게 조각보는 새로운 창작아이템이었던 것이다. 청주시에서는 이왕이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를 맡아주고 패션쇼와 문화상품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을 제안하게 되었고 이씨는 이같은 제안을 전격 수용함으로써 청주를 방문했다. 그는 이른 아침 청주의 관문 가로수 길을 지나 청주시청을 찾았다. 협약식 내내 가로수 길의 아름다움, 가로수길의 싱그러움에 들떠 있었다. 인공의 지평을 넘어 자연미 그윽한 숲속을 통과해야만 만날 수 있는 도시는 그것만으로도 천혜의 자원이자 문화의 보고라고 했다. 그는 이어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시민데이트 시간을 가졌다. 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과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작이 전시돼 있는 곳에서 시민 100여명과 함께 작품을 관람
몇 일전에 작은 교통사고가 있었다. 강의 시간은 늦었고 가방을 깜박하고 회의 장소에 두고 온 것이 생각이 나서 급하게 차를 돌려가려다 사고가 났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하려고 한 것이 화근 이였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모습에서 사람들의 욕심이 얼마나 큰 사고를 일으키는 가를 보고 있다. 우유에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서 사람이 먹을 수 없는 화공약품인 멜라닌 섞어서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멜라닌 사건은 아직 후진국인 중국에서 생긴 일이라면 미국에서는 자본의 무한 욕심이 세계를 금융을 패닉상태로 만들었다. 결국 인간의 무한 욕심이 많은 사람의 삶의 터전을 앗아가고 고통에 빠지게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시작도 사람들의 욕심을 한 것 자국해서 모두가 잘 살 것이라는 환상을 심어주고 그 대가로 정권을 얻었지만 국민들은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욕심을 채우려는 노력보다 욕심을 버림으로 얻어 지는 새로운 얻음을 구해야한다.새로운 얻음은 경쟁을 통한 경제적인 유익을 얻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법이다. 협력과 협동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함께 잘사는 공동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우리 조상들은 어려운 삶을 협력과 협동을 통해서 극복하고 살았다. 국민의
국감이 끝나면 행정구역개편 논의가 수면위로 부상 될 것 같다. 지금의 지방행정구역은 100여 전 전화도 없고 달구지를 타고 다니던 농경문화시대에 짜여진 것이기 때문에 거미줄처럼 이어진 도로망과 초고속통신망으로 교통, 통신이 고도로 발달한 현 21세기 디지털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행정구역 개편에 큰 이유이다. 그리고 같은 생활권, 경제권이지만 행정구역이 달라 효율적 행정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아 불합리한 점이 있고 또 불필요하게 작은 단위이어서 인력, 행정력, 예산 등의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금번 충북향토문화연구소에서 충청북도 도경계(道境界)조사연구를 하던 중에 한마을 이지만 보은군 마로면에 폭50cm도 아니 되는 도랑을 사이에 두고 충북 임실리 경북 임실리로 광역자치행정관할이 다른 마을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마을은 집 울타리를 경계로 기초자치단체행정관할이 다른 것을 많이 발견했다.더구나 현재의 시ㆍ군ㆍ읍ㆍ면 지방행정구역은 1910년 9월과 1914년 3월 두 번에 걸쳐 일제가 식민통치의 편리수단으로 개편한 것이기에 지금 우리의 생활문화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 행정구역개편은 늦은 감이 있으며 논의로 지나지 말고 실행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하지만
요즘들어 부쩍 전원에 살면서 친환경농법을 이용하여 작게나마 내 텃밭이라고 일구고 사는것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부러워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다. 처음 서울에서 청주로 이사를 온다고 했을 때 그동안 익숙해졌던 도시의 그 대중적이고 스피드하고 편리한 삶의수단등을 다 어떻게 뒤로 하고 거꾸로 시골로 이사를 가느냐고 그동안 알며 지내왔던 사람들이 한결같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누구한사람 그래, 잘 결정했어, 가서 잘 살아봐라 한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척박한 시골로 내려왔을 때 제일 불편했던 것은 대중교통수단이었고 두 번째로 불편했던 것 문화적 편의시설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 었고, 세 번째로 아이들을 낳으면 어떻게 교육시켜야하는가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중 가장 잘 선택한 것 하나는 적어도 직접 농사를 지을 계획이니 우리아이들의 먹거리만큼은 우리가 자급자족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위로 하나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쉽게 구할 수 있고 모든 것이 풍부했던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시골로 들어가는 삶을 선택하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하면 약간의 미화된 감정의 사치였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야 고개를 들고 일어서는 중국산 멜라민파문을 이미 오래
지난 3월 16일 이기용 교육감께서는 기자회견을 통해 ‘기본이 바로 선 일류 충북 학생 만들기’사업의 계획을 밝혔다.이 계획에서 “지속적인 학교 폭력예방교육에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 폭력을 근원적으로 뿌리 뽑기 위해 일회성 캠페인을 지양하고 연중 운영할 수 있는 4대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범사회적으로 학생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결집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배려하고 섬길 줄 아는 실력 있는 강한 충북 인재를 육성에 두고, 충북도 학생 모두가 예절 바르고, 능력 있는 학생으로 성장하도록 하며, 우리 충북도가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의 2008년도 세계경쟁력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육 분야 경쟁력은 55개 조사대상국 중에서 35위를 차지하고 있다. 교육경쟁력이 이처럼 많이 뒤쳐진다는 얘기는 교육정책의 문제가 크지만 교육현장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고 본다.지금 우리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받지 않아도 얼마든지 존립이 가능하고 또한 교사는 동료들과 경쟁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정년까지 임기를 보장받는다. 이러한 원인(遠因)이 학교가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를 잡지 못하
딸아이 셋이 추석 연휴에 외갓집에서 봉숭아를 한아름 꺾어 오더니 옹기종기 모여 손톱 발톱 물들이기를 하고 있다. 큰 아이는 “첫 눈이 올 때까지 손톱의 봉숭아 물이 그믐달처럼 예쁘게 남아 있으면 꿈이 이루어 진다”며 잠들기 전에 소망하는 것을 기도하자고 철없는 동생들을 꼬들긴다.나는 큰 딸에게 네가 소망하는 것, 너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가수가 되고 싶다고? 왜 가수가 되고 싶은데? 나는 거듭 되물었지만 아이는 “그냥, 가수가 좋아보여서”라며 얼버무린다. 세상에 ‘그냥’이라는 것은 없다. 직업도, 사랑도, 삶과 죽음도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자연의 모든 생명체는 각기 그 나름대로 존재가치를 갖는다. 마찬가지로 내가 꿈꾸는 것을 “그냥”이라고 표현하다니. 이럴수는 없다. 그냥 가수가 좋아보여서 그 길을 걷는다면, 그 길이 싫증나고 고통스럽고 짜증날 경우에는 어찌할 것인가. 중간에 포기하거나 좌절하거나 주저앉겠다는 것인가. 그래서 저 많은 젊은이들이 고등교육을 받고 많은 지식을 축적하면서도 저잣거리를 방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신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보다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양지만을 쫓아다니는 것은 아닌가.미국의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는데 바로 이 행복한 삶을 위한 길잡이가 되는 이야기들이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고 자기의 주장만 내세우고자 하는데 정말 나 한사람의 작은 변화가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시도해 볼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다.관심과 배려, 겸손과 용기, 희생과 사랑, 포용과 화해, 감사와 봉사 이러한 나눔들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세상 그것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우리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명절을 앞두고 신문마다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가 나눔의 모습들이 담긴 기사나 사진들이다. 이명박 대통령내외가 보육원에서 배식을 돕고 이불 빨래를 하였다는 기사를 비롯해 ,각종 사회단체들의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나눔의 모습들을 보면서, 명절 전후의 몰아주기행사가 아닌 열 두 달이 골고루 채워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각종 물품들을 쌓아놓고 사진 촬영하는 그러한 전시적인 모습들을 담기보다는, 평상시에 소외계층과 손이라도 잡고 온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더 아름다운 영상이 아닐까 싶다.추석을 비롯해 김장철에 연탄걱정 돌아오는 계절이다.나의 나눔에 있어 내가 베푼다 생각하는 오만의
생량머리에 드는 건들마로 풀쐐기처럼 목덜미를 쏘아대던 햇살이 한풀 꺾이고 있다.9월이다. 아직 저녁 지을 시간은 좀 남았다. 아주 오랜만에 남산골 자드락길로 발걸음을 한다. 전에는 곧잘 산책을 하던 길인데 한가롭게 여유를 즐겨야 할 나이 오히려 시간에 쫓겨 종종걸음을 치느라 한 동한 멀리했던 곳에 들어 자신을 돌아본다.‘그래도 뿌듯함을 가지고 할 일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혼자 자위하는 한편, 좀 더 느긋이 여유를 갖자는 두 마음이 힘겨루기를 하느라 걸음이 느려지고 있다.반들반들한 산책로 가장자리를 따라 한 떼의 개미들이 까맣게 줄을 이어 분주히 대 이동을 하고 있다. 수십, 아니 수백만이 될지도 모를 이들 개미군단이 어디에서부터 어디로 이동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얼핏 지나치면 잘 눈에 띄지도 않을 이 조그마한 것들이 나름대로 질서를 유지하며 움직이는 모습이 자못 장엄해 보이기까지 하다. 허리를 굽혀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명절 때면 이와 유사하게 귀성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민족의 대 이동 현상이 겹쳐진다. 얼마 후면 우리의 큰 명절 한가위다. 모처럼 부모. 형제자매가 어우러 질 수 있는 자리를 위해 우리도 한바탕 민족의 대이동을 겪게 될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식민지로부터 해방을 맞았다. 그 후 3년간의 미군정을 거처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어 오늘에 건국60년이 되었다. 돌이켜 보면 대한민국의 60년은 파란만장한 격랑 속에 보낸 세월이었다. 국토는 남과 북으로 분할되었고 이념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로 갈리었다. 정부수립 2년도 안되어 1950년 6ㆍ25의 침략전쟁을 3년간 치려야 했다. 일제의 식민지 착취로 지지리 가난했던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 위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만 했다. 세계의 밑바닥에서 시작한 대한민국이 60년 만에 오늘과 같은 모습을 가지리라고 우주의 어느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8월 24일 막을 내린 북경 올림픽에서 세계 7위는 너도 나도 우리국민뿐만 아니라 우주에 살고 있는 모두가 경탄했다. 국토면적은 세계 230개국 중에 110위로 미국의 50개 주에서 1개의 주에 비교되는 아주 작은 나라, 인구 25위의 대한민국이다. 그렇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선진산업 기술은 초대형 LNG유조선은 물론이고 각종 군함과 이지스 순함양까지 제작하는 조선(선박) 기술 세계 1위를 비롯하여 인터넷 기술, 휴대폰 기술, 반도체 기술, LCD 모니터, MP3
지난 5월 3일 전국 최초로 청주시에서 청소년 문화존을 선포했다. 청소년 문화존이란 청소년들의 삶으로서의 문화체험활동을 제공하는 기관, 시설, 공간,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적 자원들의 연계와 결합을 통해 청소년들의 문화향수, 문화감성 및 문화창조능력개발을 지원하는 청소년 문화인프라로서의 일정한 범주의 지역적 공간이다.운영기간은 2008년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터 5시 30분까지이며 장소는 중앙동 ‘차없는 거리’이고 참여대상자는 청소년과 가족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청소년 문화존을 선포한 중요한 목적은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성과 창조능력 개발 및 건강한 여가생활 영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이번 문화존에 참여한 청소년 단체는 한국해양소년단 충북연맹, 한국스카우트충북연맹, 한국청소년화랑단육성연맹, 한국청소년충북연맹, 한국걸스카우트충북연맹, 대한청소년충효단연맹, 한국우주소년단충북지방본부, 청소년적십자충북도본부가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보건복지부와 충북도, 충북도교육청이 후원하는 것으로 돼있다. 충북도의 청소년들의 활동에 대한 현실은 어떨까? 최근에 알고 놀라운 사실인데 초등학교때는 청소년활동이 활발한데 반해 중학교나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