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운동 충북본부는 지역 농산물을 홍보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오는 22~25일 청주 옛 연초제조창 광장에서 김장축제를 연다. 로컬푸드운동 충북본부는 3천~5천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 절임배추와 무 등 지역 내 농산물을 이용해 김장 김치를 담글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4일부터 선착순 접수하며 참가 비용은 8만5천원(20㎏ 기준)이다. 일회용 앞치마와 장갑, 포장박스 등은 무료로 지급되며 김장을 담아갈 통을 가져오면 2천원을 할인해준다.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담가주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로컬푸드운동 충북본부는 행사기간 김장 김치는 10kg짜리 1천통(시가 5천만원 상당)을 버무려 도내 소년·소녀가장과 홀몸노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지역 4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공부문 민영화저지를 위한 충북공동행동은 31일 "정치권이 철도민영화 정책 반대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송광호(제천·단양) 의원 사무실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민영화 반대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이 단체는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비밀 테스크포스를 운영해 철도민영화를 추진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소수의 관료가 중심이 돼 밀실에서 이뤄진 철도민영화 정책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적자 폭이 큰 충북선이 민영화되면 주민 부담이 커지고, 지방정부의 교통분담금도 증가할 것"이라며 "철도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는 특위를 구성하고, 정부와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사회적 논의 기구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임장규기자
인간은 망각(忘却)의 동물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것을 기억 속에서 감춰버린다. 그 역시 그랬다. 지나온 많은 세월을 또렷이 되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배고픔의 기억만큼은 정확하고도 강렬했다. 뼛속깊이 파고든 보릿고개의 고통은 예순을 훌쩍 넘긴 노신사를 여전히 짓누르고 있었다.'먹고 사는' 인간의 1차적 본능 해결이 가장 힘들었던 한국전쟁 시절, 뒤주를 박박 긁어 쌀 몇 톨을 나눠주던 이웃집 아주머니에게 "사랑을 빚졌다"고 회고하는 이명식(64) 충청에스엔지기술사사무소 회장.그는 어느덧 성공한 중견 사업가가 됐다. 약관의 나이, 배고픔이 싫어 뛰어든 측량·토목설계 사업이 뜻하지 않은 부(富)를 가져다 줬다."홀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지금의 청주교도소 옆 땅에서 소작이나 산지기를 했는데 이걸로도 제 공부를 가르치기 버거우셨는지 밤에는 삯바느질까지 하셨죠. 우리 가족이 먹고 살기 위해선 제가 하루라도 빨리 취업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청주공고(17회) 광산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까까머리 학생은 제천의 한 탄광으로 취업실습을 나갔다. '금노다지'에서 몇 년간 참고 버티기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던 시절이었다.'쾅!' 얼마 뒤 인명 사고가 났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 성영용)가 지난 26일을 시작으로 '2013 희망연탄 나눔 릴레이'에 돌입했다.도내 중·고등학교 RCY단원들과 적십자봉사원 등 1천여명이 참여해 다음 달 16일까지 3주간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저소득층 180가정에 400장씩 총 7만4천장의 연탄을 전달한다./ 임장규기자
충북지역 시민단체가 '2013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설계변경 의혹을 제기하며 주최 측인 충북도와 박람회조직위원회를 검찰에 고발했다.청주·청원지역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는 대표자 등이 구성한 충북사랑실천연합회는 24일 "석연찮은 설계변경 과정을 통해 적지 않은 혈세가 박람회에 투여됐다는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며 "충북도는 어설픈 해명을 내놓고 문제를 제기해야 할 시민사회단체와 도의회까지 침묵하는 상황이기에 우리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연합회는 이날 회원 300명의 이름이 적힌 서명부와 오양진 대표 명의의 고발장을 청주지검에 제출했다.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입찰로 130억원에 행사대행사를 선정한 후 대행사와 조직위가 협의를 통해 114억원에 계약했다"며 "이후 재입찰 방식도 없이 설계변경을 통해 60%(76억7천만원)를 증액, 190억7천만원에 실행한 것은 유착관계를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임장규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생활개선 회원들의 성과를 평가하고 농업·농촌 6차 산업화 확산을 위한 '27회 생활개선충청북도연합회 한마음 대회'를 23일 증평 종합스포츠센터에서 개최했다.도내 생활개선 회원과 관계자 등 1천100여 명이 참석했고, 유공자 12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참석자들은 우수활동 성과에 대한 화판 전시와 함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한 시군별 퍼포먼스, 풍선축구 서바이벌 게임, 단체줄다리기 등 명랑운동회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회원들은 개회식에 앞서 '사랑의 쌀·동전 모으기' 운동을 펼쳐 쌀 320kg 상당을 증평지역 장애인복지시설 2개소에 전달하기도 했다. / 이주현기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2014년도 인재양성 서비스 지원 아동(아이리더)을 선발한다.저소득가정 아동 중 학업, 예술, 체육 등의 분야에 재능이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 7~18세 아동이 대상이다.'아이리더'로 선발되면 학원비·개인레슨비 등 전문교육과정 수강, 교재·교구 구입, 대회 참가 등이 가능하도록 1인 당 연간 최대 8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희망자는 구비서류를 갖춰 다음 달 1일까지 전자메일(kwf30@childfund.or.kr)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발표일은 12월18일이다. 문의 043-256-4493./ 임장규기자
대화건설(주)안용석 회장은 22일 오전 11시 충주보호관찰소를 방문,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가정 등 불우보호관찰 대상자들에게 전해 달라며 쌀 1천㎏(3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안회장은 “연말 연시에는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갖지만 평소에는 도움의 손길이 많지 않아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며“충주. 음성지역의 보호관찰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쌀을 마련하게 되었다. 앞으로 보호관찰청소년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황철주 충주보호관찰 소장은 “이번의 사랑의 쌀이 어려운 보호관찰대상자들에게 큰 힘이 될것”이라며“기증받은 소중한 쌀을 50명의 보호관찰대상자 가정을 일일이 방문,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포스코 재무실 직원 60여명은 지난 19일 1사1촌을 맺은 단양군 대강면 장정마을을 찾아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직원들은 장정마을 곳곳에서 사과따기, 들깨털기, 볏짚묶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이들은 또 장정마을에 50만원 상당 미용세트를 전달하고 이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 250만원어치를 구매하는 등 1사1촌의 친목과 우의를 다졌다.단양 / 이형수기자
충주시 호암동 충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범석) 은 충북도내 거주 재가장애인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정서 안정 및 재활의지 고취를 위해 오는 25일 과천경마공원으로 가을나들이를 실시한다. 이번 나들이는 ‘과천경마공원으로 함께 가요’라는 주제로 실시되는데 평소 장애로 인해 문화 접근 기회가 낮은 장애인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및 타 지역 문화를 경험하고 생활의 재충전과 스트레스를 해소, 재활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또한 나들이를 통해 지역 장애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유도하며, 소외된 장애인들이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위해 실시된다.자세한 사항은 충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재가복지팀(856-11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좋은 옷, 좋은 음식 한 번 제대로 입지도 먹지도 못했다. 하루하루 사는 게 고역이었다. 한국전쟁으로 망가진 사회 재건과 자식 뒷바라지를 하느라 청춘을 다 바쳤다. 곱디고왔던 여인의 손은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져버렸다.소 팔아 키운 자식은 모두 도시로 떠났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들은 일 년에 한 두 번 보기도 힘들어졌다. 삽살개 한 마리에 의지해 밭을 가꾸는 걸로 여생을 보내는가 싶었다.외로움에 몸서리치던 2013년 가을의 어느 날, 뜻밖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공짜로 해외여행을 보낸 준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이었다. '평생을 자녀교육과 사회발전에 헌신해줘 도리어 감사하다'는 한건복지재단 측의 글귀가 적혀있었다.편지를 받은 보은·옥천·영동지역 노인 79명은 지난 16일 청주국제공항에 집결했다. 자원봉사자와 의료진 등 29명도 함께했다.난생 처음 하늘 위로 솟아오른 어르신들은 철부지 어린 아이마냥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2시간 뒤 중국 베이징에 도착, 중국의 명동이라 불리는 '왕부정' 거리를 찾았다.각종 해괴한 음식에 눈이 휘둥그레진 어르신 몇몇이 전갈 꼬리를 잡아 입에 덥석 넣었다. 몸에 좋다는 걸 마다할리 없는 한국인의 근성(?)은 중국에서도
"신용 및 근검절약으로 모은 재산을 사회의 장애인 및 불우청소년, 노인복지시설에 지원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더 밝고 따뜻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한건복지재단(이사장 이상훈)은 ㈜한국종합건설 김경배 대표이사의 이 같은 설립취지에 따라 지난 2003년 설립됐다. 20억원을 출연금으로 낸 김 대표는 앞으로 매년 3억원 이상을 출연, 10년 안에 5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그리고 정확히 10년이 지난 2013년 3월 복지재단 통장에 50억원이란 숫자를 찍었다. 말로만이 아닌 행동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像)을 보여준 거다.한건복지재단은 적립금 이자수입 15억원으로 끊임없는 지역봉사활동을 했다. 도내 저소득층 노인 1천여명 해외문화탐방, 경로당 유류비 지원, 경로잔치, 불우노인·소년소녀가장·장애인 지원, 대학생 해외체험학습 지원, 우수공무원 봉사자 시상, 전·의경 공연관람 지원, 청주공예비엔날레·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입장권 구입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다른 복지시설·기관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도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2011년 폐지를 주워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청주지역 노인 237명에게 손수레(850만원 상당)와 햇빛가림 모자 450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