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똑."찬바람이 쌩쌩 불던 며칠 전, 머리에 하얀 서리가 내려앉은 할머니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하얀 고무신을 신고 일명 '몸빼 바지'를 입은 할머니는 언뜻 봐도 팔순이 넘어 보였다."이것 좀 주려고 왔는데, 여기에다 놓으면 돼요?"할머니는 대뜸 하얀 봉투를 내밀었다. 별 생각 없이 봉투를 열어본 공동모금회 직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수표 3장에 적힌 금액은 1억원. "노인네 이름은 알아서 뭐하려고. 그냥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주시오." 할머니는 이름도, 나이도, 연락처도 알리지 않은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공동모금회 직원의 끈질긴 설득에 할머니가 잠깐 뒤돌아섰다."6·25전쟁 때 월남해 청주를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살았다오. 뭐 딱히 배운 것도 없어 시장바닥에서 노점을 해 자식들을 키웠지. 의지할 사람 하나 없었는데 청주사람들이 인정 많고 인심 좋더라고. 그래서 늦게나마 은혜 갚는 심정으로 가져온 거라오. 그게 다야."익명의 천사는 그렇게 충북 아너소사이어티 8호 회원이 됐다.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할머니의 자동 가입으로 전국 3
(사)징검다리(대표 임동현)는 지난 19일 저소득층이 겨울을 나는데 온기가 될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김동성 단양군수와 임동현 대표, 징검다리 회원,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참가해 사랑의 연탄을 배달했다.이날 첫 행사로 조모(70·단양읍 상진7길) 어르신 댁에 연탄 200장이 전달됐다.사랑의 연탄은 지난 9월 (사)징검다리가 주관한 사랑의 연탄 나눔 모금행사를 통해 군민들이 낸 성금으로 마련됐다.(사)징검다리는 이달 말까지 기초생활수급가정, 차상위계층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128가정에 가구당 200장씩 모두 2만5천600장의 연탄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날 사랑의 연탄을 전달받은 조 어르신은 "겨울철 난방이 걱정이었는데 주위 분들 덕택에 올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사)징검다리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8년째 이어오고 있다.단양 / 이형수기자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위치한 반도체기업 (주)네패스(대표 이병구)가 19일 오창읍사무소를 찾아 지역 내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김장김치 20kg 50박스(280만 원 상당)와 쌀 10kg 50포대(12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이번에 전달된 후원물품은 (주)네패스 직원들이 지역 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결식아동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자 십시일반 개인 사비를 모아 마련됐다.이날 (주)네패스 관계자는 "동절기를 맞아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받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청원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제주항공과 (사)열린의사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의료봉사활동이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1년 10월 필리핀 마닐라 인근 퀘존(Quezon)에서 시작한 의료봉사활동은 제주는 물론 태국과 필리핀 등 제주항공 취항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7번째 의료봉사활동은 지난 11월 15~1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인근 마리끼나(Marikina)에서 진행됐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열린의사회 소속 내과, 산부인과, 치과, 한의과 등 7개 분야의 의료진과 제주항공 자원봉사자 등 총 25명이 참가했다. 또한 제주항공 계열의 애경에서 현지주민에게 나눠줄 약 1000명 분의 생활용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지난 2년 동안 지속된 의료봉사활동은 다문화가정 지원사업과 연계해 친정을 방문한 필리핀 결혼이민자 가족이 현지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등 나눔의 의미를 더해줬다. 매회 약 1천 명에 달하는 주민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새 생명이 태어나기도 하는 등 봉사활동 참가자들은 소외된 지역에서 진행하는 의료봉사 활동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이번 필리핀 마리까나 의료봉사활동에도 주민 900여 명이 1천여 건의 무료진료를 받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은 전문성을
"'털모자'기부로 아이들에게 생명을 주세요."요즘 충북도청에서는 신생아 모자뜨기에 대한 직원들의 봉사활동이 한창이다.올해 달력도 이제 2장 남았다. '휘리릭' 1장마저 떨어지면 올해도 마지막이다. 추운 겨울 충북도청 목련회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여 기쁜 봉사활동에 매달리고 있다.바쁜 일과에도 점심시간과 퇴근 후에 틈을 내어 삼삼오오 모여드는 충북도청 목련회원들의 봉사활동 열기로 한 겨울 추위도 녹일 기세다.'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운동'은 국제구호개발 NGO단체인 'Save the Children'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아프리카 신생아들에게 직접 모자를 떠서 전달해 주는 참여형 캠페인이다.아프리카는 기후변화가 다양하기 때문에 일교차가 심한 지역은 정상보다 일찍 태어나거나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기들에게 체온조절을 위해 털모자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이번 모자뜨기 봉사활동에는 충북도청 여직원들의 봉사모임인 목련회원 6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200개의 모자를 직접 떠서 구호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목련회원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그들은 "날이 추워서 그런지 자꾸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추워진 계절을 잊을 만큼 따뜻한 무언가를 찾고 싶은 것이 마음에
㈜일진글로벌(대표이사 박인배)이 지난 12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겨울철을 맞아 1만장의 연탄지원 봉사를 실시했다. 제천시청 및 영월군 북면 추천 가구를 대상으로 35가구에 임·직원들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배달하는 성의를 보였으며 직원들은 바쁜 근무환경 속에서도 뜻 깊은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는 마음에 봉사활동 내내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진글로벌은 이밖에도 최근 봉양읍 화재가구 지원 및 엘림의집 보일러 교체비용 지원 등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에서 7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한 사람들의 모임이다.성낙전 ㈜홍익기술단 대표이사는 12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 앞으로 5년 간 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약정을 함으로써 도내 7번째, 전국 373번째 회원으로 등록됐다.평소 지역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기여하고 있는 성 대표이사는 지난 2011년 이웃사랑유공자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성 대표는 "충북지역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가입이 적다는 보도를 접하고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며 "우리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충북에서는 이재준 에이라인치과 원장, 유봉기 삼보종합건설㈜ 회장, 김경배 한국종합건설㈜ 대표이사, 익명, 유재헌 현대문구센터 대표이사, 표갑수 전 청주대 부총장이 차례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임장규기자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와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2일 "새누리당은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당공천이 시작된 이래 지방선거는 본연의 취지를 잃고 중앙정치의 정쟁도구로 전락했다"며 "중앙정치의 눈치보기에 급급하거나 줄서기를 하는 등 폐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새누리당은 8월 말까지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겠다며 당론을 정하고도 아직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더 미루지 말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직선거법을 개정,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임장규기자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 충주공장 노동조합이 11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연탄과 김치를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노동조합은 매월 천원 미만의 자투리 공제와 조합원별 사회공헌기금 천원씩을 모아 이날 저소득계층 10세대에 가구당 연탄 300장과 김치 20㎏을 전달했다.이들은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지역 내의 사회복지시설 후원, 불우아동돕기,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등 많은 사랑나눔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노조위원장 정승주 씨는 "우리 주변에는 복지사각지대에서 사회적 관심과 도움없이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많이 있어 이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조합원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춘 자동차부품 전문 제조업체로, 지난 1995년 5월에 용탄동 산업단지에 충주공장을 준공했다. 이 기업은 현재 임직원이 380여명이 고품질의 자동차 휠을 생산하고 있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은 11일 "박근혜 대통령은 쌀 고정직불금을 1ha에 70만원에서 100만원 이상 인상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전농충북연맹은 도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최근 정부가 쌀 목표가격(80㎏당 17만83원)을 2.4% 인상, 17만4천원으로 정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물가 상승률에 비하면 터무니 없다"며 "정부는 즉시 쌀 목표가격(23만원)을 농림부안으로 제시하고 국회는 이를 의결하라"고 주장했다.이어 "2005년 쌀 목표가격이 동결된 이래 물가상승률은 24%에 달했고, 농자재값도 천정부지로 올랐다"며 "영농 생산비 원가를 감안하면 쌀 목표가격을 23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도연맹은 이날 도청 정문 앞에 700㎏ 볏가마 15개를 쌓아 놓고, 쌀값 인상 등을 요구하며 야적시위를 벌였다. / 이주현기자
"중부고속도로 음성(하남)휴게소 무유수유실 이용하세요"중부고속도로 음성(하남)휴게소는 휴게소 내 설치된 모유수유실의 이용 홍보에 나섰다.음성(하남)휴게소는 관계자는 "휴게소 내 설치·운영되고 있는 모유수유실은 고급 실내 인테리어와 소파, 수유쿠션 등으로 쾌적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이용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음성(하남)휴게소는 "이용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용 후기를 자주 올리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음성(하남)휴게소는 모유수유 엄마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깨끗한 환경 유지 통한 이용객 편의를 위해 모유수유실 관리자 실명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진천지사 음성(하남)휴게소의 모유수실은 인구보건복지협회로부터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 674호 지정 받았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후원의 밤 '2013 함께 만드는 희망' 행사가 7일 오후 6시30분 청주 선프라자 신관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노영우, 곽동철, 남기헌 등 공동대표와 각계 기관단체장,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지난 1989년 충북시민회란 이름으로 태동한 뒤 2001년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시민이 주인되는 지역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20여년의 세월을 달려왔다.노영우·곽동철·남기헌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참여연대는 그동안 정부 보조금 1원도 없이 순수 회비와 후원금만으로 운영돼 왔다"며 "원칙과 정도를 지키며 건강하고 투명한 시민단체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더 많은 시민들이 후원자로 가입, 참여연대와 뜻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때론 격려를, 때론 따끔한 비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참여연대 회원으로 구성된 뿔난합창단은 넬라판타지아, 돌아와요 부산항에(개사곡), 조율 등을 부르며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