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대통령 선거를 되돌아보면 지역구도가 확연했다. 지역연고에 따라 맹목적적으로 지지했다. 아니면 민주-반민주, 개혁-안정, 진보-보수로 나눠 일찌감치 마음을 정하는 편이었다. 그 까닭에 사석에서 지지후보를 놓고 감정 섞인 격론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모습은 찾기 어렵다. 오히려 이 후보, 저후보의 흠집을 들춰내고선 찍을 사람이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다.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윤곽은 드러난듯하다.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문국현,이인제, 권영길 후보 등의 순서로 말이다.그러나 응답율이 10%대이고 절반가량이 부동층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를 열 며칠 남겨놓고도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해 방황한다는 점이다. 지난 1987년 이후 가장 많은 12명이나 나왔으나 찍을 후보가 없다는 뜻이다.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그 숱한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를 둘러싼 온갖 의혹이 꼬리를 무나 그것들을 뚫고 단연 1위를 나타낸다. 위장전입, 위장취업, 도곡동 땅, 차명재산, 전과사실 등등 주로 돈과 관련한 추문이 너무많다. 이제는 주가조작 혐의가 있다는 BBK가 대선가도를 달구고 있다. 그것이 핵탄의 폭발력을 발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전이 시작됐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제시하기도 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대선후보(주변에 있는 정치인 포함)들에게서 많은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선후보가 하는 말 중에서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말도 있고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거나 심지어 국민을 무시하는 말도 많이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 들면서 신중하게 할 것을 부탁하고 싶다.김대중 전대통령은 어느 강연에서 “보수세력이 집권하면 전쟁의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하여 비판을 받고 있다. 이것은 지나치게 아전인수식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국민이 현재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제대로 판단하고 있지 않다.되돌아보면 지난 50년간의 보수세력의 집권에서 김대중정부로의 정권을 교체한 것은 바로 국민이다. 그리고 다시 5년의 기회를 노무현정부에게 부여한 것도 그 국민이다. 지난 10년간을 ‘잃어버린 10년’으로 인식하느냐 아니면 ‘되찾은 10년’으로 인식하느냐는 우리 국민이 현명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자신의 생각과 국민들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 국민을 무시하거나 보수세력이 집권하면 전쟁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협박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