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산한 날씨, 4월이지만 초겨울 날씨처럼 우박이 내리거나 비가 계속 내리는 날씨는 어쩌면 농부의 마음같은지 모르겠다. 계속되는 이상기온으로 일조량이 부족해서 대다수의 시설작물을 하는 농가에서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한다. 3월에 심어놓은 감자도 싹이 여느때보다 더디게 올라오는거 같다. 감자싹이 올라오니 비닐에 구멍을 뚫어주어야 할텐데 비가 온다. 농부는 비를 맞고 감자심은 밭에 들어가 감자싹이 숨트일 구멍을 뚫어주는데 손이 시리다고 했다. 작년부터 이상기후로 인해 농업이 훨씬 더 힘들다. 가을걷이를 하고 계속 비가 와서 논에 볏짚을 못 거두어 들이고 모내기를 시작할 계절인 4월까지 시도 때도 없이 비가 와서 논에 물마를 새가 없었고 가축을 키우는 농가에서는 짚을 거두어 들이지 못해 사놓은 볏짚들을 그냥 태워야 했다. 미리 볏짚 값을 다 치르고 볏짚을 사놓은 거라서 손해는 고스란히 축산농가의 몫이다. 모내기 철이 되니 논 주인들이 물을 대기 위해서 볏짚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일러 작업(볏짚 묶는일)을 하는 우리도 손해를 많이 보았다. 유명한 라디오프로를 들으니 이상기온인 날씨 덕분에 과수농가는 일조량 부족으로 과일이 열매를 맺지 못하고 과일의 색
사랑은 불꽃놀이다.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섬광, 존재의 궁지에서 더없이 황홀하게 피었다 허무하게 지는 환상의 꽃이다. 짧지만 번뜩이며 순간적이지만 뜨겁게 불타오르니 하늘을 향한 경배요, 연인을 위한 축배의 잔이요, 우주를 향한 새로운 도전이다. 불꽃놀이는 끝없이 영원히 펼쳐질 것 같지만 찰나에 불과하다. 활활 타오르던 불씨만이 남아 내 가슴을 문지른다.사랑은 한 떨기 꽃과 꽃술이다. 비바람, 눈보라, 칠흑 같은 어둠과 공포, 그리고 오랜 인고의 시간과 절제된 미학이 만나야 비로소 꽃망울 터트린다. 햇살 반짝이고 비바람 몰려오니 꽃비가 춤을 추고 사람도 날새 들새도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모두 한 떨기 꽃이다. 꽃도 꽃술이 있어야 꽃이다. 그곳엔 생명의 DNA가 숨쉬고 있다. 드러나지 않지만 깊고 느리게 내면의 가치를 꽃그릇에 담아주거나 꽃비를 만들어 준다. 마음 주고 몸 주고 이것저것 제다 주고 버리는 가볍고 비루한 생명이 아니다. 신작로에 개나리꽃이, 산등성이엔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어머니 고쟁이 위에도 꽃무덤이 만발했다. 만화방창(萬化方暢), 봄이다.사랑은 구름 같고 바람 같은 것이다. 사랑을 쓸 때 연필로 써야 하는 이유를 아시는지. 당장 없으면 죽
요즈음 봄철은 고대 로마 신화에 나오는 문(門)의 수호신인 야누스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야누스는 하나의 몸에 2개의 다른 얼굴이 붙어있다. 이 2개의 얼굴은 '시작'을 뜻하는 문이 형상화된 것으로, 야누스 신은 모든 사물과 계절의 시초를 주관하는 신으로 숭배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야누스의 얼굴'은 상반된 성격을 동시에 가지는 경우 인용된다.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있어 새 봄의 시작을 알려 주는 '야누스의 얼굴'은 '황사'인 듯 하다. 매년 3월에서 5월 사이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는 주로 중국 신장과 황하 상류지역 등, 주로 몽고와 중국의 경계에 걸친 넓은 건조한 황토(黃土)지대에서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위도상 중위도 편서풍대에 위치하고 있어, 중국과 몽고의 황사발원지의 저기압이 생성 시, 강풍과 함께 발생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한국과 일본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멀리 미국에서도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건강의 적 황사의 공습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올해 기상청에 따르면 봄 황사 발생일은 1980년대에 3.9일이었지만 1990년대에는 7.7일로 늘어났고, 2000년 이후에는 12.8일까지 증가했다. 20여 년 만에 발생일수가 3배 이
어느덧 3월도 하순에 접어들고 있다.예년 같으면 꽃샘추위 속에서도 꽃 나들이를 꿈꾸며 봄맞이를 했을 터인데 올 3월은 지독히도 봄 몸살이를 하고 있다.우수 경칩을 한참이나 지나고도 어느 날은 겨울 함박눈이 펑펑 내려 꽃눈· 잎눈을 기겁하게 하다가 또 며칠 지나면 천연덕스럽게 여름 장맛비를 방불케 주룩주룩 굵은 빗줄기를 쏟아내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온통 잿빛으로 하늘이 내려앉으며 광풍을 몰아와 내일을 예측할 수 없게 하더니 오늘은 모처럼 햇살이 밝고 맑다. 다른 날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귀가하여 거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소식들을 둘러보다보니 '3월의 광란'이란 단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미국에서는 미국 대학농구 토너먼트가 펼쳐지는 3월을 일컬어 March Madness(3월의 광란)이라 하여 대학 농구라는 주제 하나를 가지고 미 대륙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그 큰 나라 살림을 꾸려나가는 바쁜 일정 속에도 미국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대진표의 우승 예상 팀을 꼽아보면서 국민들과 함께 열광하며 호흡을 한다니 그 모습을 그려보면 한편 부럽기도 하고 한편 큰 나라의 여유와 낭만까지 느껴진
한줄의 글과 한마디의 말이 우리에게는 희망의 메세지가 될 때가 있다. 아주 오랜시간이 흐른 지금 중학교에 다닐때 사회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약속을 꼭 지키는 사람이 되거라". 약속은 지킬려고 하는것이기도 하지만 어길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약속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아주 급한 일이 아니거든 약속을 꼭 지키면서 살거라. 중학교 1학년 14살의 아이가 무엇을 알아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사회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그 말씀,작은 약속이든 큰 약속이든 약속을 꼭 지키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수업시간에 심어주신 선생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바야흐로 정치인의 계절이 활짝 열렸다. 유권자들은 살기좋은 세상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정치후보자들은 당선만 되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줄것 처럼 온갖 감언이설로 공약을 남발한다. 선거철만 되면 철새처럼 이정당 , 저정당을 옮겨다니고 후보자 자신에게 유리한 논쟁을 일삼고 상대편 후보자를 비방하고 유권자들을 왕처럼 떠 받들거처럼 허리를 굽히고 손이 닳도록 악수를 청하고 지자체의 재정을 고려하지 않고 거창한 공약들을 줄줄이 쏟아놓기에 여염이 없는거 이제 우리 유권자들도 낡아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고 험악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뉴스 보기가 두렵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일어나는 사건도 험하기도 하지만 그와 관련된 말들은 우리 사회를 더욱 어렵고 험하게 만들고 있다. 지도자들이 막말을 함부로 내던지고, 폭언을 밥 먹듯 하며 인터넷이나 개인 블로그에 근거 없는 음해성 글과 폭력적 악성 댓글들이 범람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입어 사회적으로 매장되기도 하고 자살로 이르게까지 한다. 대한민국의 남녀노소뿐만 아니라 모든 우주인이 보는 텔레비전에서도 연예인ㆍ정치인할 것 없이 출연자들의 막말 페레이드는 거르지 않고 송출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TV에서는 반드시 고운말ㆍ바른말을 써야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합의마저 깨져버렸다. 어느 TV인기프로그램의 ··할매가 뿔났다··에서 할머니 역 개그맨이 손자 역 개그맨에게 ··너무 컸어, 이새X··와 ··상상플러스··에서 출연자 가수가 ··개XX··라고 한 욕설이 그대로 전파를 타고 방영 된 적이 있다. 개그맨 윤○○과 김○○ 등은 아예 ··막말··을 상품으로 내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 연예인뿐만 아니다. 경기도 ○○시장은 동사무소 순시 중 주민 100여명 앞
청주의 CEO 소모임에 속해 있는 이유로 청주의 향토기업 '킹텍스'를 방문하였다.회사연혁소개와 함께 참여한 회원들과 섬유가 직조되는 과정에서부터 원단이 되기까지의 여러 가지 공정을 견학하였다. 양털을 구입해서 원사를 만들고 원사를 만들어서 원단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처음본 견학생들은 모두 신기했다. 우리가 원단을 고를때 40수 60수 150수 하는 것은 1g의 양모를 가지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실의 길이를 말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서야 원단이 숫자가 클수록 직조기술이 섬세하고 정교하다는 것을 알았다. 150수 원단을 생산해서 신사복 정장까지 직접 만들어 판매장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은 사업의 흐름도 변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예전에는 원사를 만들어 원단만 직조만 하면 성공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자사 브랜드를 발전시켜야 경쟁력이 생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1시간 정도 회사를 생산과정을 둘러보고 기계화로 인해 인력이 많이 줄어든 현실도 절감하게된 계기가 되었다. 늘 공단거리를 지날 때 생산비 절감으로 저렴하게 남자 정장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광고문구를 통해 보고 궁금했지만 내부실정이 어떨지 몰라서 선뜻 들어가 보지 못했
벤쿠버 동계올림픽은 모처럼 우리 국민 모두를 활짝 웃게 만든 희망과 행복의 시간이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깊은 인상으로 남아있는 모습은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시상식에서 금메달리스트인 우리나라의 이승훈 선수를 은메달, 동메달을 딴 외국선수들이 양쪽에서 안아 올려 축하하며 활짝 웃고 있던 장면이다. 이승훈 선수는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이 구나!'하고 생각했다고 그 순간의 감동을 표현하였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승자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보낼 줄 아는 그들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메달 이상의 아름다운 감동으로 남아있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사회 만들기" 10여년전 대중의 인기를 모았다가 최근에 부활된 한 TV 프로그램의 내건 슬로건이다. 곱씹어볼 수록 맛이 나는 참으로 멋진 말 이다. 또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너무나 당연한 이 말이 이토록 멋진 말로 가슴에 와 닿는 것을 보니, 우리 주변에서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지방자치제도이후 민주시민의식이 높아져서인지 예전과 다르게 보다 단체나 동아리와 같은 조직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조직이나 그룹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려는 사람
모든 조직은 환경과 끊임없이 투입과 산출을 교환하며 생존해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그 조직은 생존할 수 없다. 사회복지조직은 환경의존적인 특수성이 강한 조직이기에 더욱더 환경변화에 적극적인 조직으로 변화해 가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사회복지조직은 클라이언트, 자원봉사자, 후원자, 행정기관 등 많은 고객을 상대하고 있기에 고객의 복잡 다양한 욕구의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서비스로 연결시켜야 하는 사명도 있다. 즉, 고객만족 서비스는 사회복지조직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최근에 고객을 중심에 두고, 고객만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미션(Mission),비전(Vision), 가치(Value) 등 핵심가치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내재화를 시키고 있다. 즉, 영리, 비영리 조직에서 고객만족 서비스를 주요 경영전략으로 삼는 것은 고객만족 서비스가 곧 비즈니스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좀더 생각의 여유를 갖고 왜 우리 사회복지조직에서 고객만족 서비스를 강조해야 하는지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IMF이후 사회복지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면, 새로운 NGO기관 등장, 선진국NGO의 국내상륙
며칠간 북새통을 치뤘지만 그래도 명절은 좋다. 풍성해 보여서 좋다. 선물 보따리를 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들을 보는 것도 좋다. 선물이란 내가 가지고 있는 금전과 타협해가며 그 중 가장 좋아 보이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준비한 것이기 때문이다.양손에 선물을 챙겨들고 명절, 그 하루를 위해 귀성전쟁을 치루면서 까지 고향을 찾는 사람들을 보면 개인 이기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 속에서도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우리네 精문화, 가족 냄새를 느낄 수 있어 정겹고 반갑다.그리고 그동안 소원했던 이들과 만나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좋고, 아낌없이 듬뿍듬뿍 덕담을 주고 또 한 아름씩 받는 풍성함이 있어 좋다. 명절 증후군이라 하여 주부들에게는 명절 전후 며칠씩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다,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다, 우울하다' 등 심리적 부담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가 하면, 불평등한 남녀 관계에 따른 불만, 친척들이 다 모이는 번잡스러움과 과다한 일거리, 많은 비용 지출, 교통체증 등의 이유를 들어 명절이 없었으면 하는 반응도 있다.남자들 역시 그냥 넘어가자니 서운하고 조금씩이라도 일일이 다 챙기자니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못해 남자 체면 구겨지기 쉬운데 아내의 잔소리까
자연속에서 인성교육은 저절로 이루어 진다. 가정과 건강이라는 작은 잡지에 자연속에서 , 자연을 느끼며라는 코너에는 이런글이 실려있다. 생활환경이 어린이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실험이 있다. 평소 자연을 접하지 못하고 지내는 도시 지역 아이들과 자연속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농촌지역의 아이들을 함께 냇가로 데리고가 물고기를 잡으며 놀게 하였다. 농촌 지역아이들 대부분은 물고기를 잡아 재미나게 논 후에 다시 살려 주었다. 그러나 도시지역 아이들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잡은 물고기를 손으로 만지작 거리거나 발로 괴롭히며 놀기도 하고 , 손에 올려놓고 고통스럽게 죽는 모습을 지켜보는 등 결국 고기를 죽이는 것으로 놀이를 끝냈다고 한다. 똑같은 야생화탐사를 하더라도 농촌지역에서 온 아이들은 주로 꽃의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향기를 맡는 것에 집중하는 반면, 도시지역에서 온 학생 상당수는 꽃잎을 하나씩 따서 버리거나 가지를 꺽는 일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며서 정작 관찰은 뒷전인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일본 교육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안의 나무 수가 적으면 적을 수록 교내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문제 학생수가 더 많았다고 한다. 병원에서도 나무가 보이는 쪽 환자들이
내 미소는 나의 명함이다. 나의 미소는 강력한 유대관계를 맺고, 서먹한 얼음을 깨뜨리고, 폭풍우를 잠재우는 힘을 갖고 있다. 나는 늘 제일 먼저 미소 짓는 사람이 되겠다.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앤디 앤드루스 /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中』에서 나온 말이다. 미소는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라고 한다. 우리가 매일 매일 사람들과의 인연을 맺고 소통하면서 내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제일 먼저 보여주며 살아간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으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넘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지금도 생생하게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가끔은 부모님, 고향사람들, 친인척, 친구들을 떠올려 보면 참으로 행복하고 그 시절이 그립다. 1960-70년대에는 경제적, 사회적인 여러 분야에 어려움이 참 많았으며 그만큼 혼자 살기에도 벅찬 삶이었다. 하지만 서로를 위로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미소 짓는 행복한 얼굴들이 참 많아 그 힘든 시절 잘 인내하며 극복한 것 같다.모르는 사람에게도 살포시 웃으며 인사를 하고, 수줍은 듯 부끄러움을 간직하면서도, 머리를 긁적이면서도, 겸연쩍어 하면서도 항상 얼굴엔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