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관련 외부 강의를 하고 있다. 비교적 오랫동안 해 온 일이지만, 수강생 앞에서 실수 없이 해내야 한다는 긴장감에 강의 전부터 촉각이 곤두선다. 항상 빈틈없이 연습하지만, 강의 현장 상황과 수강생의 반응 여부에 따라 준비해 온 것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할 때도 있고 준비해 온 것과 조금 다르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행여 실수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에 여과 없이 내보내지는 생방송과도 같은 예민한 느낌이다. 완벽함을 기하지 말자는 다짐도 해 본다. 그러나 수강생들을 생각하면 항상 준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더 앞선다. 미술을 어린 시절부터 해서인지 앞치마나 작업복을 입고 방해받지 않는 혼자만의 작업이 편하다. 온전한 몰입이 가능하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이다. 스스로가 성장하는 느낌도 든다. 무엇보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없어 마음이 편하다. 이 시간만큼은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하다. 그러나 모든 예술가가 자신의 작업에만 치중할 수는 없다. 그 접점에 실기교육이 있다. 강단에서 강의할 때 보다 자유롭지만, 온전한 개인 작업의 시간보다 보다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하고 가르침을 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학생들
[충북일보] 민심은 매서웠다. 4·10 총선 결과는 내용상 대통령과 집권세력에 대한 불신임이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다. 끝내 변화를 거부하면 미래가 너무 길고 막막하다. *** 철저한 자기성찰로 혁신해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대중은 안타까워하지 않는다. 그저 덤덤하기만 하다.·대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반성과 성찰을 통한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다시 찾아온 혁신의 시간인 셈이다. 실패하지 말아야 한다. 22대 총선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패배했다. 국민의힘은 지금 겨우 숨만 쉬는 형편이다. 총선 전 몇 차례의 성찰과 혁신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우왕좌왕하며 날려버렸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앉았다. 무엇부터 해야 하는 지만 제대로 알 면 된다. 혁신을 위한 성찰은 내 자신부터 시작해야 한다. 비교적 단순하고 상식적이다. 하지만 중요하다. 이런 비극적 현실의 원인과 책임이 어디에 있는가 물어야 한다. 처절한 자기반성 없이 부활은 없다. 만고불변의 진리다. 성찰은 냉정하고 엄격해야 한다. 그래야 거듭나기가 가능하다. 고백이 필요하다.
[충북일보] 의료 공백 사태 두 달이 지났다. 총선 후 돌파구가 마련될 거란 기대와 사뭇 다르다. 벼랑 끝 대치가 풀리지 않고 있다.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애꿎은 환자 피해만 늘어가고 있다. 분명히 정상은 아니다. 그나마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숫자에 대한 양보의 듯을 밝혀 다행이다.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 선발토록 해달라는 6개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증원 규모가 2천 명에서 1천700~1천 명까지 줄어들게 된 셈이다. 정부는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타협안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의료계는 정부와 1대 1 대화만 고집하고 있다. 전공의들의 요구는 의대 증원 백지화뿐 아니다. 군 복무 기간 단축,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 자꾸만 요구를 늘려가고 있다. 의료대란 중에도 샅바싸움을 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의료공백사태로 고통 받는 환자가 한 둘이 아니다. 얼마 전엔 충북 보은에서 도랑에 빠진 뒤 구조된 33개월 아이가 상급종합병원 이송을 거부당한 끝에 숨졌다. 무려 9곳에 전원을 요청했는데 거절됐다. 상황은 갈수록 비관적이다.·피해신고 건수도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다. 환자들의 고통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얘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봄꽃 축제 중 하나인 진해 군항제와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를 비롯해 전국의 여러 지역 명소에서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벌어졌고, 3월 중 개최 예정이었던 옥천군과 신안군의 '유채꽃 축제'가 취소되었다. 이상 기온으로 지난 겨울철부터 잦은 비와 적은 일조량으로 인하여 벚꽃 개화 시기가 예측보다 늦어졌고, 유채꽃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사회경제적으로 이상 기후가 더 심각하게 나타난 곳은 농촌 현장이다. 일조량의 절대적인 부족으로 각종 시설채소를 비롯한 농산물 생산에 커다란 영향을 가져왔다. 농작물에 일조량이 부족하게 되면 생육에 장애를 가져와 과실의 크기가 작고 맛도 떨어지는 등 수량 감소는 물론 품질 저하로 직결된다. 딸기, 토마토, 오이, 수박, 참외, 멜론, 애호박 등 시설 과채류뿐 아니라 양배추, 깻잎, 감자, 파 등 노지 작물에 이르기까지 전국 어디에서나 피해가 속출했다. 최근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엽채류, 과채류 등 채소 가격 급등으로 이어져 소비자의 고물가 먹거리 걱정이 더 커졌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 초 2개월간(1월 1일~3월 6일)의 농업 기상을 분석한 결과, 기온은
지방의 시골 학교 배움터지킴이의 뇌물 이야기다. 은퇴 나이를 훨씬 넘겨 아무도 찾지 않는 팔순(八旬)노인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지식인들이 근무하는 학교이다. 근무 첫날 교정에 들어서면서 잘 가꾸어 꽃들이 만발한 정돈된 화단이 인상 깊었다. 2층의 배움터지킴이실에 오르는 복도는 물론, 창틀과 계단의 구석 각진 곳까지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하고 핸드레일 또한 손자국 흔적 없이 빛이 나 있었다. 상쾌한 기분이었다. 배움터지킴이실에는 앞 근무자가 깨끗이 사용한 편의 시설의 소파, 냉, 난방기는 물론, 냉장고, 커피폿트 등이 잘 갖추어져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배려한 독립된 공간이 더욱 마음 편하게 느껴졌다.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사회의 부정과 비리, 청탁성의 뇌물, 그리고 자선 사업의 훈훈(薰薰:마음을 녹여주는 따스함)한 소식과 어려운 분들에게 베푸는 착한 선물에 관한 이야기도 종종 듣게 된다. 근거 없는 학교 뇌물 이야기가 나온 배경이 무엇이며 학교 선생님들과 교직원 들의 뭇매를 맞을 큰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망설여지기도 하였다. 배움터지킴이 노인의 학교 뇌물 이야기는 집에서 작성한 글을 급히 메일로 보내야 하는 컴퓨터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었
'카르텔, 카르텔!' '몇몇이 짜고 다 해 먹는다.' '이것은 담합이 아닐까?' 의심의 눈초리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것이 사회적, 시대적 현상일까. 카르텔(cartel)은 네덜란드어에서 유래한 낱말로 본래의 뜻은 서로 적대시하는 국가들 사이에서 체결된 서면 조약이었다고 한다. 이후 서로 다른 정당들이 공동 목표를 위해 구성한 연합체를 의미하게 되었고, 법률용어가 되었으며 17세기 문헌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요즘 시절이 시절이니만큼 여러 이슈를 접하게 된다. 사교육, 의대 증원 관련 등 다양한 이슈들이 쉴새 없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최근 이슈 모두를 카르텔로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카르텔과 밀접한 사회 현상이 우리 생활과 공존하고 있다. 정치적인 입장이 같은 정당들, 석유수출기구, 기업연합체를 비롯해 기득권들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카르텔이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다. 카르텔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게 된다. 어떠한 조건을 협정하는 조건 카르텔, 가격(가치)의 최저한을 협정하는 가격 카르텔, 특정 지역을 협정하는 지역 카르텔, 공급(생산량) 또는 수요(판매량)의 최고한계를 협정하는 기업 카르텔 등 다양하다. 왜 카르텔은 존재하는 것일까.
봄날이면 그리운 집이 있다. 비가 온다고, 커피향이 그립다고, 책이 눈에 안 들어온다고 이유를 붙여가며 찾아가던 곳. 사월이면 목련의 안부가 구실이었다. '목련이 피었냐'고. '목련이 지느냐'고. 답이 '아직'이거나 혹은 '벌써'라도 상관없었다. 그렇게 목련을 기다리고 만나고 이별하러 가던 그 길을 가끔 혼자 걷는다. 글벗의 오래된 이층 양옥 담장 안에는 자주목련이 있었다. 키가 무척 커서 이층 서재 창을 가릴 정도였다. 우리는 보송한 솜털 입은 꽃눈을 보며 봄을 기다렸고 바람에 온기가 실려 오면 꽃을 기다렸다. 은행나무 고사목을 켜 만든 테이블에 오래된 찻잔을 앞에 두고 그저 창밖을 내다보기만 해도 좋았던 곳. 창가와 마주한 벽엔 주인장 솜씨로 그려낸 그림책 주인공인 '파란시간'이 귀엽게 서 있던 그 방을 나는 참 좋아했다. 어느 늦은 봄 밤, 희끗한 꽃잎이 샘가 물그릇 안으로 내려앉는 모습을 우연히 본 이후로 나는 그곳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사위가 어둡고 고요한 가운데 숨마저 참았던 촌음의 시간, 꽃잎과 얕은 물이 만나 빚어내는 미세한 소릿결이 내 귀에 시처럼 들어왔다. 단 한 번의 스침이었다. 그리 자주목련 꽃잎들이 쏟아지면 봄이 저문다는 신
해는 병풍처럼 둘러쳐진 서산 너머로 사라진 지 오래지만, 노을은 오늘 하루가 지남이 아쉬운지 나무와 발밑에 조그마한 이름 모를 들풀을 잡은 손을 놓지 못하고 남산과 계명산이 만들어낸 작은 계곡을 따라 조금은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 한적한 토담집 앞뜰에 서 있는 느티나무 가지에서 한가로이 쉬고 있던 땅거미 한 마리가 조르르 내려온다. 어둠에 자리를 내어준 저녁 해가 길게 늘어트린 하루의 꼬리를 거의 거두어 갈 즈음 무리에서 떨어진 기러기 한 마리가 빨개진 얼굴로 황급히 노을 속으로 사라지고, 어둠에 놀란 땅거미가 서둘러 제집으로 돌아가면 이제 그 역할을 다한 빛들이 하나둘 힘겹게 쥐고 있던 시간의 손을 놓는다. 커피 한 잔을 들고 아직은 사라지지 않은 도시와 주변의 산들을 바라본다. 아직 가지만 앙상한 떡갈나무 아래로 금방이라도 우렁찬 함성과 함께 말을 탄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이 한껏 위용을 자랑하며 발아래 도시를 지켜보고 있는 남산 성, 멀리 겹겹이 펼쳐진 산과 산 그 사이 몽글몽글 일렁이는 안개 다리를 힘겹게 넘어가는 저녁노을, 가만히 귀 기울이면 두고 온 고향 어쩌지 못할 향수를 달래던 우륵 선생의 가야금 소리가 잔잔한 물결에 반사되어
음성행복페이 사용설명서 음성군청 채수찬 음성에 가면 너 하나만으로 충분했다 그리고(모바일 앱) 사고 긁고 쌓이고 사방팔방 결제하는 덕질 소비하는 낭만 마이카에 주유 하듯 너도 충전했지 캐시백 카드 잡은 오른손이 봄처럼 따뜻해서 그러다 삼성페이와 연동되었다 "안 가지고 왔네~~" 이런 핑계는 개나 줘버려 너는 계속 진화중이구나 음성에 가면 너 하나만으로 충분하다 음성 사랑은 자꾸만 견고해지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 시내버스 총파업이 위기를 넘겼다. 시내버스 6개사 노조가 충북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 신청했던 관련 노동쟁의 조정 신청이 진통 끝에 성립됐다. 지노위가 최종안으로 내놓은 2024년도 임금협약 조정안(4.48%)에 노사가 합의했다. 지노위는 협상의 쟁점인 준공영제 협약서상 인건비 지원액 제한 조항에 대해 가칭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개선토록 권고했다. 노사는 전국 평균 수준인 4.48% 임금 인상과 1인 복리후생비 하루 1천200원 인상 등에 합의했다. 올해 청주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은 순탄치 않았다. 노조가 파업을 예고할 정도로 난관이 예상됐다. 노조의 총파업 예고로 출퇴근 대란까지 우려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노위가 시민의 불안을 고려해 조정 신청을 이끌었다. 승객 감소와 운행원가 상승 등으로 운수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파업은 안 된다. 시내버스 파업은 다른 공공 파업과 다르다. 무엇보다 교통약자들에게 피해를 준다. 지역의 유일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 약자, 특히 학생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끼친다. 어디 그뿐인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이른바 도시 서민들에게도 큰 타격을 준다. 대중교통을 이
벚꽃이 피고 지는, 완연한 봄이 왔다. '봄'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작과 설렘을 주는 계절이다. 꽃망울이 피어나고 새싹이 돋아나는 등 새로움이 발아(發芽)하기 때문일 것이다. 교육 현장에서의 3월은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어 새로운 학교, 새로운 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시기라는 점에서 더욱 더 설렘으로 가득 찰 것이라 기대된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학교는 어떠할까. 지난해 전국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교실 수업 혁신을 위한 고등학교 수업 유형별 학생 참여 실태조사'가 실시되었다. '우리 반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자는 편이다'라는 문항에 '그렇다'고 대답한 학생들은 27.3%였다. 교사들 4명 중 1명은 학생들이 수업 때 잠을 자거나 딴짓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잠자는 교실', '딴짓하는 교실', '멍 때리는 교실'은 우리 교육 현장을 설명하는 데 익숙한 수식어가 되고 있다. 교실은 배움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사전적으로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며,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행동이나 태도를 본받아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이전보다 나아지는 변화를 꿈꾸는 것이 배움의 시작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적당히 끼니를 때우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열었다. 사실 퇴근할 때부터 걱정이었다. 60 중반을 넘어가니 예전 같지 않은 체력에 의욕이 많이 떨어져 있어 장을 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냉장고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문을 열었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생수만 가득 들어있었다. 아내가 있을 때는 김치와 밑반찬 가득했던 냉장고 아니던가. 아내가 없으니 냉장고에 들어있던 먹거리조차 기억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급기야 여기저기 서랍을 열어 라면이라도 있는지 찾아 봤지만 없었다. 혹시나 하고 다시 냉장고를 열어 잘 살펴보니 구석에 반찬통 하나가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반찬통을 열어 보니 얼마 전 알고 지내던 여인이 꽈리고추를 넣어 직접 만든 멸치볶음이 있었다. 이를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한 그릇 뚝딱 해치웠다. 식사하고 난 뒷 정리를 하고 반찬통을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나에게 직접 온 반찬통인지 아니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반찬통인지 궁금해졌다. 외지에 유학가 자취 할 때 엄마가 챙겨준 반찬을 다 먹은 뒤, 빈 반찬통을 엄마 집으로 보냈던 기억이 난다. 결혼 후에도 엄마로부터 보내진 반찬들로 냉장고는 언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