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한다. 욕심과 사랑 그리고 아름다움이란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몇 년 전부터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모델이 새로운 예술문화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면서 그 확산 속도 또한 매우 빠르다.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멋과 아름다움을 챙겨야 한다는 욕망도 한몫 한다. '모델'이라고 하면, 젊고 키 크고 날씬한 여자만이 할 수 있다는 오래된 고정 관념 탓에 극히 일부 특정인만의 전유물로 생각하며 멀게만 느껴졌다. 과거에는 모델들의 활동 영역이 상품성과 수익성을 앞세운 희소성으로 시대적 활동 욕구의 일정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은 90세 이상 장수가 낯선 일이 아닌 만큼 노인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니어 모델이 베이비붐 세대인 60세 이상 젊은 노인층들의 제2의 인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 영역의 하나로 확산 중이다. 시니어 모델은 전문 상업 모델과는 달리 특별한 자격요건보다는 살아온 경험과 연륜 속에서 다져진 숨은 끼와 자기만의 개성, 독창성으로 내적인 미와 멋을 표출하면서 스스로가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활동 가능하다. 시니어 모델은 나이나 외모, 신체적인 조
[충북일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충청특자체)가 차질 없이 추진된다.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 광역지방자치단체 4곳은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0일 충청특자체 규약을 승인했다. 다만 충청특자체의 기본규범인 충청지방정부연합규약과 특자체 명칭에서 '지방정부'라는 용어를 빼도록 했다. 변경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지방정부라는 용어를 사용할 경우 헌법·법령 규정 취지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충청권 자치단체 4곳은 특자체 명칭과 규약 명칭을 바꾸기 위한 의견조율에 들어갔다. 올 하반기 특자체 출범과 공동 사무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청특자체 출범은 주목할 만하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자발적으로 수도권 집중화를 막고 충청권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뭉쳤다. 충청특자체는 충청권의 발전을 위해 새롭게 설치되는 초광역 협력기구다. 충청권의 산업경제, 인프라, 사회문화 측면에서 다양한 협력 사무를 발굴·실행하게 된다. 앞으로 지방소멸의 원인이 되는 인구유출·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사무부터 시작한다. 현재 충청권 인구는 552만이다. 100년 뒤엔 63만 명으로 쪼그라들 것이란 경고성 예측도 있다.
충북 진천하면 관용어처럼 따라 다니는 말이 있다. 바로 '생거진천'(生居鎭川)이다. '사거용인'( 死居龍仁)이라는 말과 종종 대구(對句)를 이뤄 살아서는 진천땅이 좋고, 죽어서는 용인땅이 좋다 라는 말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이 말은 진천땅에 살던 농부 추천석의 생과 사에 얽힌 설화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중론인데 결론은 살아서는 진천땅이 좋다는 얘기다. 여하튼 진천은 충북의 중부권에 위치한 대표적인 도농복합지역이다. 동쪽으로는 음성과 서쪽으로는 충남 천안과 북쪽으로는 경기 안성과 남쪽으로는 청주와 맞닿아 있다. 만뢰산을 중심으로한 서쪽지역을 빼면 높은 산악지형도 많지 않다. 낮은 구릉과 너른 들판이 대부분이다. 기름진 들을 끼고 있는 만큼 예부터 이 곳에서 생산된 진천쌀은 '경기미'에 못지 않은 명성을 누려왔고, 지금도 '생거진천쌀'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개통전까지만 해도 진천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었다. 하지만 교통인프라가 확충되고, 수도권과 인접지역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부각되면서 진천은 달라졌다. 공단이 조성되고 하루가 다르게 입주업체가 늘어났다. 이농현상으로 한동안 줄어들던 인구도 입주업체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더욱이 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을 이룬지 벌써 10년이 되어간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통합이 안 되었다면 현재처럼 청주시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은 현저하게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에 있어서 가장 말이 많았던 단체 중의 하나가 공교롭게도 내가 현재 소속해 있는 사진작가협회였다. 처음부터 통합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사진작가협회 청주지부는 2013년 7월 12일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청원지부와 조건 없는 통합을 하기로 의결하였다. 청원지부 역시 청주지부와 동일하게 조건없는 통합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았다. 왜냐하면 각 지부 대표자들이 2013. 11. 22. 1차 모임과 2014. 1. 17. 2차 모임, 2014. 3. 21. 3차 모임, 2014. 4. 4. 4차 모임을 하면서 청원지부 지부장을 비롯하여 대표자 4명과 청주지부 지부장을 비롯한 대표자 4명이 회의를 진행하였고. 협의내용을 확정한 후 2014. 4. 28. 통합합의서에 양 지부의 직인을 날인하고 통합 합의를 하였기 때문이다. 당시 통합 조건은 각 지부의 자산은 각자 알아서 정리하고,
밀양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된 남성이 운영하던 막창집이 문을 닫았다. 가해자가 종업원으로 일했던 청도 국밥집이 휴업을 밝힌 이후 두 번째 폐업이다. 신분이 공개된 또 다른 가해자였던 수입차 판매직원은 해고당했고 대기업 직원은 임시발령조치 됐다고 한다. 유튜브를 통한 무서운 사적 제재(私的制裁)의 힘이다. 피해자 동의 없이 올린 영상이 문제가 되자 가해자를 최초로 공개했던 유튜브는 영상을 모두 내렸으나 다른 유튜버들에 의해 피해사실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범죄사실이 연이어 추가 폭로되면서 해당 사건과 관련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 진정 건도 계속 경찰에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가해자들을 향한 비난 여론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부에선 피해자의 동의 없이 제작한 영상으로 폭발적 조회수를 올리고 있는 유튜브 콘텐츠가 사적 제재가 아닌 사적 수입을 위해 밀양사건 가해자를 공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역시 피해자의 일상회복이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일방적인 영상 업로드를 통해 조회수를 올리는 유튜버들이 당황스럽다며 우려를 표했다. 개인이나 집단이 사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또 걸음을 멈추고 섰다. 하늘을 향해 한껏 고개를 젖히고 서서 구름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과하지 않은 바람에 깊어지기 시작한 초록 나뭇잎이 춤을 추고 기분 좋을 만큼 옷깃이 날렸다. 정원 울타리 옆으로 좀 늦게 핀 샤스타데이지도 이리저리 춤을 췄고 무리지어 핀 금계국도 파도처럼 출렁거렸다. 한편 소담스럽고 푸짐하게 부풀어 오른 새하얀 구름은 짙푸른 창공 위를 바람결에 따라 다양한 모형으로 영화 스크린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때로는 고층아파트의 앞을 가려 높다란 건물을 숨겼다가 다시 보여주기도 하며 화려한 운무를 연출해 냈다. 평소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나지만 근래에 마주한 구름의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는 구름의 형상이 아니다. 맑고 투명한 하늘에 푸르름이 더해져 새하얀 구름이 화려한 보석처럼 진귀해 보였다. 기회가 될 때마다 카메라에 담아 수시로 사진을 꺼내 들여다보곤 한다. 그러다가 문득 시간을 거슬러 올라 어느 시점에 도달하여 옛날을 스케치하곤 한다. 너무도 청명한 하늘에 따가운 햇볕이 쏟아지던 우즈베키스탄에서 보았던 것들을 기억하며 추억의 꾸러미를 풀어 볼 때는 나도 모르게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가기도 한다. 시장에 마치 탑처럼
꽃의 침묵 속에는 나순옥 충북시인협회 회원 단 한 번도 예쁘다고 뽐내본 적 없거니와 봐달라 눈길 잡고 늘어져 본 적도 없었다 내 삶을 힘껏 살았고 지는 모습도 그러하길
많은 전문가들이 예견했듯이 코로나 펜데믹 이후 전 세계는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코로나 당시 급격하게 증가한 온라인 플랫폼은 사람들의 경험 세계를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 맺기의 성격까지 크게 변화시켰다. 근본적으로 온라인 관계의 가장 큰 이점은 효율성의 극대화와 관련되어 있다. 스마트폰만 있다면 못할 게 없는 세상이 되었다. 기존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접근이 어렵거나 불편했던 거의 모든 일들이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온라인 플랫폼의 활성화로 해결 가능해졌다. 코로나 시기 동안 이루어졌던 온라인 플랫폼 학습 효과는 디지털 효율성에 대한 자각 및 내면화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최소한의 비용과 에너지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자각한 개개인에게 더 이상 오프라인 중심의 삶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내가 속한 분야에서도 코로나 시기 동안 진행했던 온라인 학술대회와 세미나, 회의 등이 가져온 효과는 별반 다르지 않다. 온라인 관계 형성을 통해 오프라인 관계에서 그동안 보이지 않던 불필요한 비용과 에너지, 시간 소모 등을 인식하고 보니 인간 관계 또한 효율성에 대한 자각 속에서 의식적이든
[충북일보] 정부는 전공의들이 원하는 사직처리 허용과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들의 집단휴진 예고다. 더욱 강한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서울대병원 일부 교수들은 17일부터, 의사협회는 18일 집단 휴진을 한다고 밝혔다. 의료계가 결국 마지막 카드를 꺼낸 셈이다. 의사는 그동안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라 존중받아 왔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당연시했다. 하지만 의정갈등 과정에서 의사들의 민낯이 드러났다. 생명보다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더 중시하는 이익집단으로 비치게 처신했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 의료계의 집단 휴진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0년 의약 분업과 2014년 비대면 의료 도입, 2020년 의대 증원 추진 당시에도 집단행동을 벌였다. 정부는 유화적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오만한 태도를 보인 배경이다. 그러는 사이 국민의 건강권은 위협받는 수준에 달했다.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이 잦았다. 필수의료 및 지방의료에 뚫린 구멍은 더 커졌다. 의사 수는 지금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
[충북일보] 6월에 대한민국 정치를 생각한다. 암울하기 짝이 없다. 정치는 여전히 시대정신과 심각하게 불화 중이다. 정치적 내전은 일상이 된지 오래다. 다수의 폭력이 다시 외길로 나서고 있다. *** 어둠 걷힌 희망의 항쟁에서 1987년 6월을 반추한다. 민주화 항쟁의 시대, 초여름이 오는 절기였다. 그 때 대한민국은 역사적인 민주화 운동에 휩싸였다. 군사독재 정권에 맞선 용기 있는 투쟁이었다. 군부 독재에서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로 나가는 달이었다. 어둠이 걷힌 빛과 희망의 6월이었다. 그로부터 37년이 지났다. 현실은 누추하고 폭력적이다. 민주주의는 빈사 상태다. 지난 총선은 각종 비민주적 요소로 얼룩졌다. 공천 과정의 편법, 반칙, 막말, 모욕이 예사로 드러났다. 총선이 끝난 지도 두 달이다. 하지만 오늘 여의도 국회에서는 여야가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아니 거대 야당의 일방적 독주다. 22대 국회는 이미 타협 관행을 볼 수 없는 의회로 전락했다. 소수당에 법사위원장의 요직을 내주던 포용과 공존의 관행은 사라졌다. 다수 의석 아래 내팽개쳐져 나뒹굴고 있다. 심심하면 설익은 탄핵의 칼을 언제든 꺼낼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대론 안
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6세 무렵 나오는 영구치를 잘 관리해서 평생 건강하게 사용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79돌을 맞이한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하여 구강건강관리의 필요성과 실천법을 알리고자 한다. 치아는 칼슘, 인 등 무기질로 구성된 단단하고 강한 조직이며, 700여 종 이상의 박테리아들이 입 속에 다양하게 존재한다. 평소에는 박테리아들이 균형을 이루어 지내지만, 과당을 과도하게 먹거나 잘못된 양치법 등으로 구강 위생이 불량해지면 구강 내 미생물 환경은 불균형하게 변한다. 평소 1~2%에 불과했던 산을 만들어 내는 박테리아들의 조성이 55%까지 증가하고 이 상황이 계속되면 입 속 산성 환경을 가속화하여 충치가 잘 생기게 된다. 산성 환경에서 치아는 무기질 성분이 빠져나오게 되고, 이런 환경에 계속 노출되면 치아가 깨지고 녹아 없어지게 되며 충치(치아우식증)가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구강건강을 위한 일상 생활 실천법은 무엇일까. 첫째는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으로 입 속의 박테리아들이 균형을 이루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치약과 칫솔을 이용하여 바이오필름을 물리적으로 제거해야 입 속의 박테리아들의 불균형으로 생성되는 산
북한 주민들이 외래문화 모방으로 처형받았다는 소식이 종종 들려온다. 간접적 전언으로 들려오는 수준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 적어도 외래문화 특히 남한문화가 북한 주민들에게 흥미로운 대상이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북한도 이에 대응해 2020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공포해 외래사상이나 문화를 시청, 유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북한이 남한문화를 경계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남한문화는 자본주의를 전파하는 수단으로 보고 때문이다. 특히 체제의 모순이 드러나기 시작한 1990년대에 이르면서 적극적으로 자본주의 문화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더구나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 시장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은 남한문화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층에서 적극적으로 남한 말, 영상, 노래나 패션 등에 호기심을 표출하고 있다. 급기야 2021년에는 '청년교양보장법'을 제정해 청년들에게 사회주의 교양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 법의 41조에는 청년들이 하지 말아야 할 사항 16가지를 나열하고 있는데, 이 중에 '우리나라 노래를 왜곡하여 부르거나 우리식이 아닌 춤을 추는 행위, 우리 식이 아닌 이색적인 말투로 대화를 하거나 글을 쓰는 행위, 우리 식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