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 근무하는 공무원 우기곤(47·사진)씨가 일본 오사카 소재 '갤러리 부이화랑'에서 초대받아 오는 9월1일부터 7일까지 '5회 우기곤 사진전'을 연다. 일본인 부이화랑 원장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우기곤 사진작가의 사진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아, 42년 전통의 '부이화랑'에서 초대한 것이다. 이곳은 1년에 2~3명의 작가만을 초청해 작품전을 여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갤러리로 알려져 있기에 그 의미가 특별하다. 이번에 초대받은 우 작가는 공무원 신분으로 98년부터 사진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올해로 벌써 5회의 사진전을 열어 왔다. 일본 초대전에 우 작가는 '또 다른 존재'라는 주제를 갖고 작가 특유의 오브제(돌)를 이용해 작업했다. 전국에 있는 돌을 주워 지인에게 10개씩 돌멩이를 주고 직접 자신들의 자화상을 그리게 했다. 그리고 각자의 자화상이 그려진 돌(오브제)를 이용, 어두운 터널에서 사진작업을 마쳤다. 우 작가는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늘 틀 속에 사로잡혀 살아가지만 결국 죽으면 자연과 한 몸이라는 발상에서 출발했다"라며 "각자의 그림이 그려진 돌과 사진으로 현상된 작품을 통하여 타인을 이해하며 자아를 찾아가는데 주안점을 주었
우리는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갖고 오직 한번 뿐인 인생을 산다. 일회전으로 끝나는 엄숙한 경기다. -슈바이처의 中나의 하루를 채울 사람은 남이 아닌 나 자신이다. 남의 감정과 생각과 말로 내 하루를 채우지 말고, 행복의 주체인 나 자신으로 오늘 하루를 만들어야 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우리 고장 충북 청주의 낙가동 방죽과 오송 습지에서 펼쳐지는 새끼두꺼비들의 자연생태 이야기 '두껍아두껍아(여우별 출판)'가 지난 20일 출판됐다. 자연생태 사진작가로 국내 첫 사진동화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신응섭 작가는 해마다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두꺼비의 보호를 위해 5년 동안 두꺼비를 촬영하고 관찰해 스토리텔링을 입혀 동화책으로 만들어냈다. 두꺼비는 자연 생태계 먹이사슬 중간 위치를 형성하고 있다. 그만큼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와 난개발로 인해 두꺼비들의 서식처와 산란지 공간들이 점차 줄어들면서 개체수도 급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더욱 보호가 필요하다. 더욱이 2~3월이면 방죽이나 저수지에 산란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성인 두꺼비들이 도로에서 차에 치어 죽거나 도로와 방죽 사이의 농수로에 빠져 그곳에서 굶어 죽는 안타까운 환경에 처해져 있다. 저자는 5년 전 이렇게 해마다 반복해서 죽어가는 두꺼비들을 조금이나마 살려낼 수 있는 길은 두꺼비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두꺼비 사진동화를 기획하고 준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두꺼비들의 서식지로는 크게 대구 망월지, 광주 무등산 제1수원지, 충남 논산 명암방죽, 청주
괴산불교 사암연합회가 주관하는 동진천 유등문화축제가 오는 27일 오후6시30분에 열린다. 유등문화축제는 올해로 6회로 하늘에는 풍등, 땅에는 연등, 물에는 유등이 아름답게 천지를 수놓는다. 유등은 대형 코끼리등과 불을 뿜는 청룡등, 황룡등, 연꽃등이 동진천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깊은 산속에서 정진하던 스님들이 괴산군 동진천에 모여 등불을 밝히는 의미는 '6,25때 산화한 1천800여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남북의 평화통일' '충북 괴산군의 도약' '군민의 안녕' 그리고 내년에 열리는 '2015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개최'를 기원하기 위해서다.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괴산고추축제가 '유망축제에서 우수축제'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염원의 축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산도 한 30년 쯤 바라보아야 산이다-김용택 中짧은 일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길고, 지긋이 오래 보아주자.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축구협회(회장 강성덕)는 오는 25일 보은에서 개막될 53회 충북도민체전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대회 운영'과 '충북 축구인들의 단합'을 위해 11개 시·군 축구협회장과 대표자회의 및 유소년 축구 발전기금 전달식을 오후 5시 보은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개최한다. 강성덕 회장은 각 시·군 선수, 지도자, 임원들이 판정 시비와 선수자격 문제로 논란이 발생되지 않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충북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각 시·군 축구협회에 금일봉과 축구공 220개를 전달한다. 또한 심판들의 공정한 경기운영을 당부하며, 충북 축구심판협의회에 소속된 50여명의 심판원에게 700여만원 상당의 단복이 지급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속초시 일원에서 개최된'2014 전국생활체육 대축전'에서 충북선수단은 풍성한 성과를 올렸다. 충북선수단은 그라운드골프 종합우승을 비롯해 육상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땄다. 축구 종합2위, 파크골프 종합2위, 탁구 종합2위, 씨름 종합3위를 획득하는 등 각 종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지난 22일 오후6시 30분 속초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입장식에서 3번째로 입장한 충청북도 선수단은'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를 알리는 홍보조형물과 대형 현수막을 펼쳐 전국 생활체육동호인들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관중석에서는 우리선수단 200여명이'함께하는 충북'취지에 맞게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질서정연하게 응원을 해 타시·도에 모범을 보였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충북도의회 이언구 의장은 입장식 및 관중석에 선수단을 일일이 찾아가며 격려를 했다. 4일간의 경기에서 충북선수단은 각 종목에서 모두 선전했다. 특히 그라운드골프는 장년부 남·녀, 일반부 남·녀, 어르신부 남·녀 6개 전 부문 입상으로 종합우승 2연패와 더불어 대회 통산 6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하여 전국최강임을
깊고 길었던 삶은 아주 짧아 보이고 하룻밤은 한없이 길게 느껴진다.-헤르만 헤세 中다시 밤이 길어지는 가을이 오고 있다. 책 한 권 들고 깊은 사색에 잠겨도 좋으리라.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민족미술인협회(이하 충북민미협)가 충북민예총의 20주년 '문화예술축제'일환으로 사람의 행적이 깃들어 문화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의 보배로운 장소를 화폭에 담은 '충북인문자연진경전'을 21일 연다. '충북의 보배, 자연, 그리고 사람'이 주제인 이번 전시는 충북문화의 상징을 기록·보존한다는 큰 틀 아래 진행됐다. 충북지역민의 삶과 문화가 담긴 장소와 인물을 소재로 단순히 빼어난 풍광을 넘어 사람의 행적이 깃들어 있으면서 문화사적 가치도 담고 있는 장소를 선정했다. 충북민미협은 이번 전시를 위해 운영위원회를 거쳐 청주시립미술관 학예사인 박종석 미술평론가를 전시 기획자로 선임했다. 청주·충주·제천·보은·옥천·영동·증평·진천·괴산·단양·음성 등 충북지역 11곳에서 인문·향토·지리·문화사적 가치를 갖는 화제를 지자체별로 2~3곳 선정, 총 100여 곳을 선정 작가들에게 그리도록 했다. 민미협은 선정 화제를 적극 수용해 창작하려는 지역외 작가도 선정했다. 충북민미협, 충북미협, 청주미협 회원 작가 및 지역 작가 60명이 함께 한다. 참여 작가는 고정원·권갑칠·김경섭·김만수·김모은·김성미·김성심·김수영·김종칠·김준권·김현경·라 앵·민병구·민효기·박미영·박성현·박수훈
어린 시절, 중국 명대의 장편소설 '수호지'를 읽으면서 유달리 기억되는 장소가 있다. 바로 수호지에 등장하는 '양산박'이란 산채다. 입구는 커다란 호수가 가로막혔고 뒤쪽은 험준한 지형 탓에 관군이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천연의 요새였다. 율랑동과 사천동은 도심의 아파트로 가득하다. 그 사이로 나지막한 산자락을 끼고 만들어진 것이 청주청원도서관이다. 산비탈에 비스듬히 기대어 조성된 도서관은 자연과 순응하며 시민을 맞이한다. 도서관과 '양산박'의 이미지는 상충되는 것이지만 삶의 비의를 만날 것만 같이 은밀하고 아늑한 느낌은 어쩐지 서로 통한다. 완만한 산비탈에 건물을 짓다보니 높은 곳은 2층이 되고 낮은 곳은 자연스럽게 1층이 됐다. 비가 오면 땅이 젖어 불편하니 돌을 깔았고, 땅이 답답하니 숨 쉬도록 가운데 창을 냈다. 그곳에 식물이 자라 건물과 조화를 이루었다. 사람과 건축,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이 청주청원도서관이다. 현판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 도서관에 있어요.'라고 새겨져있다. 책을 읽은 사람들의 내공에 의해 세상은 점차 밝게 발전해 나간다. 그것이 책의 힘이고, 도서관의 의미일 것이다. ◇도서관은 삶 그 자체다 "도서관을 즐기거나 이용하기 위한
[충북일보] 전교조 충북지부와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충북소방지부·충북교육청지부는 19일 "정부는 공무원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임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 임금은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2023년 기준 83.1%까지 하락해 역대 최대로 격차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국행정연구원의 지난해 공직생활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직무 만족도는 하락하고 이직 의향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5년 이하 재직 공무원의 72%, 6∼10년 재직 공무원의 75%는 이직 의향의 이유 1순위로 '낮은 보수'를 꼽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의 요구는 최소한 실질임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6.6% 인상하고, 공무원 임금이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100%에 도달하도록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집행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기본급 인상과 함께 공무원 하위직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액급식비 3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천 원 인상, 초과근무수당 단가 감액률 인상, 명절 휴가비·인상을 요구한다"고 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의 핵심 전략이자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도내 반도체 기업이 집적화한 지역에 조성해 충북 반도체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이다. 용역을 맡은 업체는 충북 지역 반도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분포와 국내외 반도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한다. 도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다른 시·도의 우수 사례 등을 통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충북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과 논리를 개발한다. 클러스터 지정에 따른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분야 선정과 산업 생태계 강화 전략도 수립한다.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해 당위성을 검토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가속기는 청주 오창에 구축 중이며 특구는 지난해 11월 제천과 보은, 진천, 음성 지역의 5개 산업단지가 지정됐다. 면적은 109만6천500평(362만4천986.2㎡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