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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어획량 급감·뱃길 위기… 생계 '막막'

하류 오대리로 옮겨 어업활동… 예년에 비해 어획량 10% 수준
호수 수심 현재 1m 정도 불과… 배 띄울수 없어 선착장 무용지물
공기부양선 사람만 탈 수 있고 농산물·소 등 못 실어

  • 웹출고시간2015.10.19 16:06:36
  • 최종수정2015.10.19 20:01:36
[충북일보=옥천] 속보=최악의 가을 가뭄으로 옥천 대청호 연안마을 주민들이 걱정이 태산이다.<19일자 1면>

극심한 가뭄으로 뱃길이 끊길 처지에 놓여 운항을 검토하고 있는 옥천읍 오대리 대청호 선착장 공기부양선

올 봄부터 비다운 비가 내리질 않아 대청호 수위가 낮아지면서 호수와 함께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이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청댐 저수율이 현재 36·8%에 그치고 있고 옥천의 강수량 역시 올해 406mm가 고작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대청댐 저수율이 심각한 지경에 처해지면서 호수 주변 마을이나 주민들은 생계마저 막막해 질 위기에 처했다.

고기를 잡아 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들은 수초 등의 문제로 그물 속으로 고기가 들어오질 않아 어획량이 크게 감소, 포기해야 할 형편이어서 소규모 농사일에 매달려 보지만 이마저 만만치 않다.

옥천읍 수북리 조모(69)씨는 "올 여름부터 대청호 수심이 낮아지면서 하류인 오대리로 옮겨 어업활동을 하고 있지만 어획량이 크게 감소해 예년에 비해 10% 잡히질 않고 있다"며 "대청호 건설 이래 처음이어서 앞으로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유일한 교통수단인 뱃길도 끊길 위기에 놓였다.

그나마 사용하던 철선(2·14t)은 침몰사고로 운항을 못하고 있고 작은 농선을 이용해 보지만 수심이 낮아 더 이상 배를 띄울 수 없을 정도다.

이 때문에 11가구가 생활하고 있는 옥천읍 오대리는 선착장을 당초보다 500m 하류 쪽으로 이동해 이용하고 있다.

옥천군 옥천읍 수북리 대청호가 바닥이 드러나면서 고깃배가 가뭄에 묶여있다.

호수 수심이 현재 1m 정도 밖에 되질 않아 뻘 때문에 현재의 선착장은 무용지물이 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작은 농선을 이용하고 있는 출퇴근 직장인의 교통수단과 농기계, 농산물, 소 등은 배에 실을 수 없다.

오대리 윤정희(60) 이장은 "이대로 가다간 뻘 때문에 배를 더 이상 띄울 수 없게 돼 공기부양선이라도 운행해야 할 실정"이라며 "그러나 돌아가며 운전을 해야 하는데다 공기부양선은 사람만 탈 수 있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공기부양선을 운행하더라도 이래저래 불편을 감수해야 할 판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대청호 수심이 낮아 마을에서 공기부양선 운항을 하도록 했다"며 "현재 공사를 하고 있는 인포리서부터 오대리까지 13·1㎞ 임도개설이 올해 말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통행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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