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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말라붙은 계곡 상권

줄어든 수량으로 발길 돌리는 피서객들

  • 웹출고시간2017.06.26 18:13:59
  • 최종수정2017.06.26 18:13:59

휴일인 25일 제천시 봉양읍의 한 계곡에 위치한 음식점.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가뭄으로 계곡이 마르면서 손님이 뚝 끊긴 모습이다.

ⓒ 이형수
[충북일보=제천] 최근 지속되는 가뭄과 무더위가 피서객들의 발길마저 돌리며 계곡 인근의 식당과 숙박업체가 울상을 짓고 있다.

이어지는 가뭄으로 인해 제천지역 계곡 곳곳은 물이 줄어들며 매년 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던 피서객들을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계곡 주변 여름 특수를 노리던 식당과 숙박업소는 줄어든 손님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는 등 한숨만 쉬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물놀이장을 갖춘 리조트 등은 오히려 손님이 몰리며 성수기를 맞기도 전에 숙박 예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해 대부분의 물놀이장은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북적거리는 모습이다.

휴일인 지난 25일 낮 제천시 봉양읍 일원의 유명 계곡은 이용객 발길이 뚝 끊긴 모습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각종 단체의 야외모임이 줄을 잇지만 올해는 계곡이 마르며 찾는 손님은 물론 예약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봉양읍 옥전리의 한 가든 주인은 "계곡물이 마르먀 방문객이 줄어 주변 식당과 펜션의 매출이 반토막"이라며 "전화로 '물이 있느냐'라는 문의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가족과 함께 탁사정을 찾은 인근 원주시의 피서객은 "사진 속 탁사정은 푸른 녹음에 맑은 물이 흐르는 모습이었지만 막상 와보니 물이 바짝 마른 바닥뿐이었다"며 실망 가득한 불만을 토로했다.

탁사정의 한 상인은 "해마다 물이 계속 줄어 이제는 개울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지경이 됐다"며 "빨리 장맛비가 내려 물이 늘길 바란다"고 우려를 표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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