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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저수율 51.8%…바짝 메마른 충북

도내 저수지 58곳 저수량 50% 미만…9곳 1천t 미만
생활용수 끊긴 산간마을 7개 마을 171가구로 늘어
청주 농촌마을 레미콘·소방서 급수차로 논에 물 대기도

  • 웹출고시간2017.06.04 21:01:50
  • 최종수정2017.06.04 21:01:50

청주서부소방서가 지난 3일 소방차를 이용해 서원구 현도면 죽전리의 한 논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 현도면사무소
[충북일보] 가뭄이 지속되면서 고추, 옥수수 등 밭작물이 시들어가고 있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생활용수를 구하지 못하는 산간마을도 하나둘씩 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강수량은 16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년과 비교해 56%, 59.5%에 불과하다.

같은날 도내 762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1.8%로, 5일 전인 지난달 29일 58.2%보다 6.4% 감소했다.

평균 저수율이 50% 미만인 저수지는 지난달 31일 기준 총 58개(시·군 관리 39개소)로 이 가운데 옥천 도이·덕지·집마골·예실·대성·하동저수지, 영동 신항·천작·트미실·가척2·유곡·마차·원대원저수지 등 14곳은 저수율이 20%에 못 미쳤다.

또한 옥천 도이·말랑저수지, 영동 신항·지댕이·천작저수지, 진천 트미실·밤나무골·마차·원대 저수지 등 9개 저수지는 저수량이 1천t 미만으로 바닥을 드러낼 날이 머지 않았다. 도는 시·군이 관리하는 저수지는 관정을 보충하거나 살수차 등을 활용해 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 현도면사무소
다행히 모내기는 대부분 완료됐지만 배추(7㏊), 고추(4.2㏊), 옥수수(4.3㏊), 기타 작물(9.9㏊)에서 시듦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참깨(2㏊)는 파종이 지연되고 있다.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산간마을도 늘고 있다.

생활용수 피해 지역은 지난달 23일 괴산군 장연면·단양군 가곡면을 시작으로 단양군 적성면(25일), 보은군 속리산면(26일), 충주시 산척면·영동군 학산면(29일), 진천군 덕산면(30일)까지 총 7개 마을 171가구 337명으로 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7일과 10일 비 예보가 있지만 강수량이 2~7㎜에 그칠 것으로 보여 가뭄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은 일부 농촌마을들은 기관·기업 등과 협조해 용수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은 지난 3일부터 청주서부소방서로부터 소방차 2대(1천700t)를 지원받아 논 2.8㏊에 물을 대고 있다.

현도면 죽전리 수혜 농가는 "이번 살수차 공급으로 물 한 방울 나지 않는 논에 모를 심을 수 있게 되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상당구 문의면은 중앙 레미콘의 도움을 받아 모내기를 마쳤다. 중앙레미콘은 지난 2일까지 레미콘 차량 24대를 동원해 168t의 농업용수를 논에 공급했으며 이번 주 내로 17필지에 1천여t의 농업용수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성노 중앙레미콘 대표는 "가뭄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농민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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