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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영동 산골마을, 가뭄에 '목탄다'

간이상수도 말라 식수난·주민생활불편, 비상급수 지원·상수도보급 '절실'

  • 웹출고시간2015.06.07 15:14:24
  • 최종수정2015.06.07 20:22:00

극심한 가뭄이 장기화 되면서 충청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대청호도 결국 바닥을 드러냈다. 7일 수위가 낮아진 옥천군 안내면 인포리 대청호에 고기를 잡기 위해 쳐 놓은 통발 그물이 드러난 바닥에 덩그렇게 놓여 가뭄이 심각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과 영동지역의 일부 산골마을이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 지역 마을은 물을 공급하던 간이상수도가 말라붙어 수일 째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옥천·영동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가뭄이 계속되면서 관내 일부지역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간이상수도 물탱크에 물이 고갈돼 급수지원을 하고 있다.

옥천군 안내면 동대리 쓰리마을 4~5가구의 경우 계곡수가 말라붙으며 생활용수는 물론이고 식수난까지 겹쳐 1주일이 넘도록 고생을 하고 있다.

더욱이 뙤약볕 아래 농사짓느라 흘린 땀을 씻지도 못하자 군에서 비상 급수 통을 설치하고 1t짜리 급수차로 실어 나르는 물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화장실 물처리를 못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상수도보급이 절실한 실정이다.

동대리 이장은 "농사를 하고 있지만 이 같은 지독한 가뭄은 10년 만에 처음"이라며 "몇 일 전부터 계곡수가 말라붙으며 먹을 물이 없어 군에 급수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여름철이면 상습 한해지역인 안내면 장계리 진모레마을도 앞으로 며칠 안으로 충분한 비가 오질 않을 경우 이 마을 역시 식수난이 우려된다.

이에 군은 계곡수를 물탱크로 보내는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옥천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은 관정개발 등 대부분 해소됐다"며 "그러나 간이상수도를 이용하는 일부 지역은 가물면 아직도 어려움이 있어 급수차로 물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동의 일부 지역도 사정은 마찬 가지다.

양상면 수두리 마을 역시 간이상수도 물이 말라붙어 5t차량으로 1주일에 2회씩 군에서 식수를 지원받고 있다.

군은 식수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수 관정을 팠지만 수질이 좋지 않아 정수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영동군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영동 관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은 없다"며 "그러나 양산면 수두리 경우 여름철이면 물이 부족해 지하관정을 개발했으나 수질이 좋지 않아 정수장치를 달아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천·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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