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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들어가는 밭작물…하늘만 보는 옥천농민

감자, 옥수수, 고추 등 생육부진 생산량 30% 가량 감소예상
감자옥수수축제도 차질 우려

  • 웹출고시간2015.06.08 16:13:33
  • 최종수정2015.06.08 16:21:10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속보=극심한 가뭄이 장기화 되면서 식수난에 이어 감자, 옥수수 등 밭작물도 바짝 타들어 가고 있다.

<8일자 1면>

옥천군과 농민들에 따르면 앞으로 열흘 정도 비가 오질 않을 경우 밭작물이 생육 부진 등으로 심각한 지경에 놓여 올해 농사를 포기해야 할 판이어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감자, 옥수수 농사를 가장 많이 짓고 있는 안남, 안내면 농민들은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안내면 동대리 이장 김재수씨는 "농사 10년 만에 올 해처럼 극심한 가뭄은 처음"이라며 "이대로 비가 오질 않을 경우 올해 농사는 포기해야 해 기우제라도 지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특히 오는 7월 11~12일 감자옥수수 축제를 준비하는 안내면은 메르스까지 겹쳐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아 축제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 때 수확을 하는 감자의 경우 지금쯤이면 달걀 크기만 해야 하지만 현재 상품이 되질 못해 30~40% 정도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농협 납품을 제대로 맞출지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다.

물을 주고 돌아서면 바짝 말라 먼지만 나는 등 소용이 없다.

안내면 산업팀장은 "축제준비 때문에 휴일에도 나와 챙겨보지만 워낙 가물어 밭작물 생육상태를 보아 과연 축제를 제대로 치르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옥수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지역 옥수수는 극심한 가뭄으로 물을 먹지 못해 잎이 비틀어 지고 있다.

수염이 나질 않으면 수정이 안 돼 이대로 가다가는 고사될 위기에 처하게 될지도 모른다.

안내면 전재상 이장 협의회장은 "날씨가 가물다 보니 밭에 쟁기질도 되질 않는 것은 물론 로타리 역시 먼지가 나 작업을 할 수 없다"며 "이곳에서 태어났지만 올해처럼 지독한 가뭄은 본적이 없어 앞으로 큰 걱정"이라고 한 숨을 토했다.

또 그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감자옥수수 축제가 크게 걱정 된다"며 "특단의 조치라도 취해야 할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만 군수는 7일부터 17일까지 예정됐던 네덜란드 평생학습 견학을 취소하고 메르스와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돌며 대책마련에 주력 하고 있다.

안내면 관계자는 "가뭄에 대비해 양수기 등을 점검하는 등 가뭄피해가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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