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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부3군 표심 달구는 '지역발전 공약' 승부

충북 총선 후보자 공약 돋보기 - 증평·진천·음성

  • 웹출고시간2024.04.08 17:30:52
  • 최종수정2024.04.08 17:30:52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와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가 양자 대결의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현역인 임호선 의원과 직전 의원이었던 경대수 의원 간 리턴매치로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검·경 대결로 관심을 모았고 이번에는 4년 만에 두 번째 '검경 대결'로 맞섰다.

이들 후보는 '중부3군 발전론'을 기치로 저마다 공약의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중복되는 공약이 많아 어떤 공약이 실현 가능한 지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임호선(59) 후보는 중부 3군의 공통 공약으로 충북 중부 3군의 더 큰 미래와 중단없는 변화를 내세웠다.

증평을 위한 공약으로 '중단없는 변화'를 위해 증평을 충북에서 이이 키우기 가장 좋은 지역, 휴양관광이 꽃 피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송산초 설립과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증평복합문화센터 건립 지원, 어린이 영어도서관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추진, 좌구산 휴양랜드 활성화, 스포츠테마파크 건설, 증평형 365일 행복돌봄, 아이들에게 친환경 건강급식 제공, 장병 처우개선, 증평군 스마트팜 단지 조성, 도안면 산업단지 청년기숙사 지원 등을 약속했다.

진천군을 위한 공약으로는 수도권내륙선 조기 착공, 기회발전특구 지정,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담은 진천 지역 3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임 후보는 "22대 국회에 등원하면 진천의 동맥이 될 수도권내륙선 착공을 반드시 앞당기겠다"며 "진천의 산업역량을 키우기 위해 세제혜택과 규제개혁, 인센티브 등을 지원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푸드테크 사업을 진천이 선점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는 물론 산업계와도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참숯힐빙센터 2단계 사업(숯림실내정원·숯캠핑장) 국비 지원, 농다리 생태탐방로 조성, 국립스포츠가치센터 건립, 제2파크골프장·덕산스포츠타운 조성, 미르숲 지방정원 조성사업 등 15개 사업을 진천군 세부공약으로 제시했다.

임 후보는 "충북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은 모두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시장 영향력도 제한적이고, 상근 근로자도 적으니 도시 발전에 큰 도움이 안된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 때는 시장형 공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진천은 제가 태어난 곳이자 부모님을 모신 곳이고, 힘들 때마다 저를 품어준 고향"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음성군을 위한 공약으로는 중부내륙철도 금왕역 설치 등을 공약했다.

임 후보는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중부내륙철도 지선 반영하고 금왕역을 설치하고 수도권내륙선 계획을 실현한 경험과 추진력을 토대로 음성의 철도시대를 다짐했다.

이와함께 융복합 스마트농업단지와 음성화훼종합타운 조성과 "국내 최초로 음성군에 건설되는 연료전환 천연가스 발전소 연계활용 방안을 마련해 음성군을 농업과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균형·상생 모델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소방산업진흥공단 건립, 소방병원 의료인력(서울대병원) 지원 등과 국지도 49호선 용산~서충주IC 2차로 시설개량, 맹동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감곡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삼성면 도시재생사업 지원, 원남 도마재터널 건설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충북혁신도시를 위한 공약으로 "현재 혁신도시는 교육·연구기관 위주의 11개 기관이 배치돼 지역발전 견인에 한계를 노출했다"며 "시장형 공기업 등 우량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도시 행정체계 일원화 구축, 교육발전특구 조성 지원,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우선 채용 법적 보장, 상가주변 주차난 해결,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추진, 혁신도시 하이패스IC 설치, 충북혁신세무지서 세무서 승격 등 정주환경 개선 공약을 제시했다.

임 후보는 "22대 국회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의 국회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공공기관을 유치해 인구를 늘리고 정주여건을 놀랍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66·증평·진천·음성)는 이번 총선 공약에서 국가철도망 구축 등 정부 주도의 교통망 확충사업에 무게를 뒀다.

경 후보는 중부3군 대표 공약과 지역별 공약, 충북혁신도시 공약으로 나눠 발표했다.

먼저, 중부3군 대표공약은 중부고속도로 확장(남이∼호법구간), 중부내륙선 지선 및 수도권 철도 추진,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환경 개선을 제시했다.

경 후보는 지역을 통과하는 국가철도 구축 등 교통망 확충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 상반기 사전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는 수도권 내륙선(동탄∼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의 예비 타당성조사를 면제되도록 해 완공시점을 2033년으로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

음성 금왕과 감곡을 거쳐 충북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중부내륙선 지선 사업도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도록 다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경 후보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공약에 중부내륙철도 지선 구축을 반영시킨 바 있다"며 "충북혁신도시는 전국 혁신도시 중 철도 접근성이 가장 낮고 광역교통 체계를 갖추지 못해 충북혁신도시를 경유하는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정부가 추진·검토하고 있는 국책 사업이지만,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정무적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약 중 눈에 띄는 부분은 특별핵심공약이다.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중심의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진천·음성군)과 청주 오송~오창~진천~음성~충주 구간 서부축 고속화도로 추진이 그것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배후도시가 없는 충북혁신도시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충북혁신도시에 하이패스IC 설치를 약속했다.

지역별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증평군을 위한 공약으로는 '증평4일반산업단지 조성', '증평경찰서 신설의 조기 추진', '송산초등학교 신설'로 교육 불균형 해소, '증평스포츠테마파크 조기 완공', '증평교육지원청 설치'를 제시했다.

진천군 공약은 옛 진천경찰서 부지에 주차타워 건립, '백곡호 종합관광휴양단지 조성, '국립스포츠가치센터 신설', '진천군 노인복지타운 조성','진천선수촌과 연계한 체육대학 유치 추진 등을 내걸었다.

음성군을 위한 공약은 첨단소방산업 복합클러스터 조성, 국가첨단전략산업형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음성 스마트팜 농촌특화지구 조성, 성본산업단지 중학교 신설, 봉학골 지방정원 국가정원 지정, 삼형제저수지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약속했다.

하지만 국립스포츠가치센터 신설, 충북e-스포츠 복합단지 조성,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등 중부3군이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대거 포함돼 아쉬움이 남는다.

몰론 자치단체가 추진할 경우 현실 가능성이 떨어지는 굵직한 사업을 챙기고 있다는 점에서 가점을 얻을 수 있어 보인다.

경 후보는 "민생과 지역경제 살리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중부3군의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집권당 중진의원의 큰 힘으로 잠자고 정체된 중부3군을 깨워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김병학·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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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역 상공인 권익 향상을 위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청주상공회의소가 확산시킬 신(新)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한 쉼터버스 제작, 위기청소년 심리상담과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환경 개선사업 등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역내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촉진방안에 대한 구상이 있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우리 지역의 행사에 저희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좀 도움을 드리거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 촉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같은 방향으로 청주상의에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