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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환 주도' 이현웅 '무책임'김학도 등판…냉랭한 반응

서명운동 정치적 이용, 감시비용 등 도민 혈세 낭비 지적
김학도, 4개월 만에 경제수석보좌관 떠나 비판 목소리

  • 웹출고시간2024.01.15 20:51:37
  • 최종수정2024.01.15 20:51:37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의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주도한 이현웅(55)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운동을 추진할 때 정치적 의구심이 제기됐고, 감시 비용으로 수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는데도 출마를 강행해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 전 원장은 1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청주 상당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를 수렁으로 끌고 가고 있는 무능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부와 함께 주민소환 운동에서 발을 뺐던 민주당 충북도당을 구태 정치로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의 다양한 경험과 장점들이 정치꾼들의 구태를 타파하고 정치의 새로움을 만들 것"이라며 "낡은 정치관과 무사 안일한 정치 문화를 일소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전 원장이 구태 정치 타파를 내세우며 총선에 등판했으나 그에 대한 여론은 비판적이라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먼저 그동안의 행적을 볼 때 그가 주민소환을 추진할 당시 진정성이나 순수성 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전 원장은 21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청주 상당구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이재명 열린캠프 충북선대위 공동상임본부장을 맡았다.

대선이 끝난 뒤에도 상당구에서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는 와중에 주민소환을 추진, 총선을 앞두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게다가 김 지사의 주민소환 서명운동이 실패로 끝나면서 위법행위 감시 비용 등으로 사용된 4억3천만 원 정도가 도민의 혈세로 낭비됐다.

이에 대해 이 전 원장은 "(주민소환 운동이) 정치적으로 이득을 봤다고 볼 수 없다"면서 "오히려 서명운동으로 인해 한 달 가량 늦게 총선 준비에 나섰고,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은 것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총선 등판부터 정치적·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예비주자는 이 전 원장뿐만이 아니다.

이날 청주 흥덕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학도(61)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도 있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해 8월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임기를 시작한지 불과 4개월 만에 자리를 떠나 총선에 출마한 것이다.

임명 당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지내 4급 자리가 격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그는 "형식이나 보직은 따지지 않고 고향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고 밝힌바 있다.

고향으로 내려온 이유가 이 때문이라던 이 전 이사장이 몇 개월 만에 이를 뒤집고 선거에 등판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제 불찰이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향을 위해 큰일을 하고 싶었으나 행정의 영역에서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은 4월 총선 출마 선언과 동시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들이 이 같은 여론을 잠재우고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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