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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지역구 첫 여성 의원 도전

서승우 전 비서관과 2인 경선…28~29일 이틀간 여론조사
경선 승리 시 21대 이어 본선…지역구 첫 여성 의원 도전

  • 웹출고시간2024.02.25 17:47:30
  • 최종수정2024.02.25 17:47:30
[충북일보] 국민의힘 김수민(37) 전 국회의원은 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낸 충북 예비후보 중 유일한 여성 정치인이다.

청주 청원에서 도내 첫 지역구 의원에 도전하는 그는 4명의 당내 경쟁자 중에서 당당히 2인 경선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서승우(55)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과 공천장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경선 일정은 확정됐다. 선거운동은 26일부터 29일까지다. 당원 20%, 일반국민 80%를 반영하는 여론조사는 28일부터 이틀간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시스템 조사로 진행된다. 결과는 다음 달 1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청년과 여성 비신인에 모두 해당되지만 중복 가산하지 않고 높은 점수를 적용한다는 기준에 따라 청년 비신인 가점 10%를 받고 경선 무대에 오른다.

그가 당원과 유권자의 높은 지지를 얻어 경선을 통과하면 21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청주가 고향인 김 전 의원은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당시 총선에선 단수 추천을 받아 선거에 나섰지만 5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75) 현 의원에 패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홍보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20대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 선거 캠프에서 홍보 업무를 맡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재 김 전 의원은 왕복 4시간에 걸쳐 서울과 청주를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청주에서는 공약 발표, 주민과 소통 등 본인의 선거 활동에 공을 들이며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

서울에선 국민의힘 홍보본부장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당의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월 중순 홍보본부장 제안을 수락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과 총선 출마 후보 등을 위해 당 지지율을 끌어 올려야 한다"며 주요 직책을 맡은 데 대한 책임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역 정가는 그가 당내 경선을 통과한 뒤 본선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주목하고 있다. 국회 입성에 성공할 경우 충북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한다.

김 전 의원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거대 양당의 유일한 충북 여성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충북에서 국회의원 선거는 '금녀의 벽'이다. 단 한 명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데다 여성 후보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21대 총선을 거치는 동안 여성 후보는 총 10명을 넘지 못한다. 18대 총선에는 5명이 출마했다. 하지만 모두 민주노동당·진보신당 소속으로 '혁신 정당'을 표방한 곳에서 가능했다.

21대에는 4명이 본선에서 경쟁했다. 국민의힘 김수민 전 의원과 허경영씨가 만든 국가혁명배당금당이 충주와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 3곳에서 여성 후보를 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기초의원과 달리 국회의원 선거는 여성 정치인이 도전하기에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여성이 정치에 진출할 수 있는 풍토 등이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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