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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2.25 15:02:55
  • 최종수정2024.02.25 15:02:55

유종상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지역특화사업단장

1850년부터 2019년까지 지구의 지표면 온도는 1.09도 상승했으며 이 중 0.8도는 1975년 이후에 발생했다. 만약 지구 온도가 1.5도 더 높아지게 된다면 기후재앙으로 인해 인간의 생존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필자는 우리의 미래 농업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식량안보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스마트팜' 농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스마트팜이란 ICT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작물의 건강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농업방식으로, 노동력 절감·물과 비료의 효율성 제고·기상이변 대비 등의 이점이 있다.

충북도는 지난 2월 5일, 'AI 과학영농, 2024' 선포식을 개최하고 중점 추진 5대 분야(AI 과학영농, 융합 新농업, R&D 및 산업화, AI 농업 인재교육, 농업의 세계화)를 선정했는데 그 핵심이 바로 스마트팜이라 할 수 있다. 괴산군에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불정면 일원, 농경지 53㏊에 콩 작물의 스마트 생산·유통 및 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괴산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사업준공 이후 생산된 콩의 수확량은 10a당 310㎏으로 일반 농경지의 콩 수확량 (전국)평균인 10a당 209㎏과 비교 시 약 1.5배 정도의 수확량을 보여 사업을 추진한 괴산군, 시범단지에 참여한 농가 모두 만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ICT 스마트 농법에 친환경 유기농법을 융복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미래 농업을 선보일 'K-스마트유기농혁신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괴산 칠성면 일원 74㏊에 계획해 2023년 7월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현재, 도내에서는 제천시 바이오첨단농업 복합단지 등 4개 시군, 5개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13개 지구 110㏊의 농경지에 스마트팜을 조성할 계획 중에 있어 도내 전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3천79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67㏊의 농경지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변모시킬 예정이다.

혹자는 이러한 스마트팜 조성사업의 경우 '많은 공적자금이 투자되고 그 혜택이 일부 농가에만 국한되기 때문에 관(官) 주도가 아닌 민간 위주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한다.

하지만 미국의 우주항공산업이 시행 초기 공익적 관점에서 국가기관(NASA) 주도로 시행되었으나 진입장벽이 낮아진 2000년 이후 민간 위주로 산업의 주도권이 이전된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미래 농업은 낯설고 어려우며 경제적, 기술적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고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점진적으로 스마트팜 농업의 형태로 변화할 수 있도록 민관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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