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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공천 경쟁…충북서도 빨라진 현역 등판

정당별 옥석 가리기 속도
일찌감치 얼굴 알리기 나선 여야

  • 웹출고시간2024.02.15 20:37:34
  • 최종수정2024.02.15 20:37:34
[충북일보] 여야 각 정당이 '옥석 가리기'에 속도를 내면서 공천 심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충북 현역 의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통상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이나 출마 선언을 늦췄으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상황이 다르다.

현역에 대한 평가가 예전보다 엄격해지면서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15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8명 중 국민의힘 정우택(71) 국회 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59) 의원은 청주 상당과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 지난 8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청주 흥덕에서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도종환(69)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19일 충북도청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제천·단양의 국민의힘 엄태영(66) 의원은 이번 주 내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장섭(61) 의원은 오는 21일 청주 서원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다음 주가 되면 현역 의원 8명 가운데 5명이 예비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또 민주당 임 의원과 변재일(76)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공식적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하게 된다.

이 같은 현역 의원의 행보에 지역에서는 총선 등판 시기가 역대 선거와 비교할 때 다소 빨라졌다고 보는 분위기이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각 정당의 당내 공천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그동안 현역 의원은 각종 행사에 내빈으로 초청되는 경우가 많아 인지도 등에서 예비후보들보다 유리하다. 이에 출마 예정자들은 일찍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얼굴 알리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시스템 공천을 내세워 다선 의원에게 다소 불리한 심사 방안 등을 내놓으며 현역은 발 등에 불이 떨어졌다.

예전처럼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면서 당내 공천 경쟁 등을 준비할 경우 자칫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신의 성과를 문자 메시지나 홍보물로 만들어 홍보할 수 있는 의정활동 보고회를 열 수 없는 것도 요인 중 하나다. 공직선거법에는 선거 90일 전부터 의정 보고회를 금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예비후보들의 활동을 보고만 있기에 불안하지 않느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출마 선언이나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본격적으로 선거 활동에 뛰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럴 경우 현역 의원이 건재하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데다 당내 공천 경쟁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여기에 예비후보들보다 높은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외연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현역 중 다선 의원에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공천룰 등이 이들의 등판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며 "경선 지역이 확정되면 현역과 당내 경쟁자들의 예선전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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