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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올해 두 번째 검정고시 응시율 '88.35%'

충북도교육청, 태풍 대비 안전점검 등 시행
응시율 88.35%… 지난 1회차 比 1.97%p '뚝'
합격자 발표 오는 9월 1일 도교육청 누리집

  • 웹출고시간2023.08.10 16:00:48
  • 최종수정2023.08.10 16:00:48

올해 두 번째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가 실시된 청주 금천중학교에서 10일 한 감독관이 수험생에게 시험실 위치를 안내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지역에서 진행된 올해 두 번째 검정고시가 끝났다.

10일 충북도교육청은 청주금천중학교와 충주중앙중학교, 청주교도소, 청주소년원 총 4곳의 고사장에서 일제히 검정고시를 실시했다.

이날 시험은 초졸 45명과 중졸 235명, 고졸 965명 총 1천245명의 지원자 가운데 1천100명이 시험을 치렀다.

응시율은 88.35%다.

지난 4월 3일 진행돼 1천54명이 응시한 올해 첫 번째 검정고시 90.32%보다 1.97%p 낮은 수치다.

이번 응시율이 떨어진 원인으로는 올여름 6호 태풍인 '카눈'이 시험 당일 한반도에 상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3년간 도내 검정고시 응시인원은 △2020년 1회차 1천119명 △2020년 2회차 1천110명 △2021년 1회차 897명 △2021년 2회차 882명 △2022년 1회차 943명 △2022년 2회차 893명이다.

도교육청은 수험생과 감독관의 안전 확보를 위해 비상안전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이들에게 우산·비옷 준비와 안전한 이동 경로 등을 포함한 안내 문자를 전송했다.

윤건영 도교육감도 직접 시험장 시설물 안전 상태 점검을 위해 시험장을 사전 방문,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청주교육지원청과 충주교육지원청은 교육장 주관 아래 추가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태풍 카눈이 충북지역을 통과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뒤 곧바로 비상안전대책을 수립했다"며 "흐린 날씨에도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 분들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소년원은 지난 6월부터 원생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수업을 진행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중등교사 자격증을 지닌 소년원 교직원들이 직접 교편을 잡은 것은 물론 공무원연금공단 소속 퇴직교사를 초빙해 국어와 수학, 과학, 영어, 한국사, 사회 총 6개 과목을 지도했다는 것이다.

소년원 전 직원은 두 달가량 야간휴식과 주말휴일을 반납하고 두 달가량 원생들의 학력 취득을 위해 '검정고시 특별반'을 편성, 자율학습을 지도했다고 전해진다.

실제 이날 검정고시에 임한 원생들은 "검정고시 특별반 지도를 위해 밤 늦게까지 열정을 다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합격증을 통해 그동안의 노고에 보답하고 싶다"며 "외부에서 봉사활동으로 오신 선생님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도해 주셔서 학습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민명식 소년원장은 "원생들이 검정고시에 합격하면 성취감과 자신감을 회복해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할 것"이라며 "출원 후에도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시험 합격자는 오는 9월 1일 도교육청 누리집에서 발표된다. 합격자들에게는 휴대전화 문자로도 발송될 예정이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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