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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일 청주시청 앞 천막농성 자진 해산

옛 병원노조 해단식 "시립병원 기능 올바로 세울 것"
청주시 "시민 불편 끼쳐 죄송…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약속

  • 웹출고시간2016.08.04 20:00:35
  • 최종수정2016.08.04 20:22:08

노조원 전원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청주시청 앞에서 456일간 천막농성을 이어가던 옛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노조가 4일 해단식을 갖고 천막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요양병원(옛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하 병원) 폐원 반대와 정상화를 요구하며 청주시청 정문 앞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이 456일 만에 자진 철거됐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지부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옛 병원 노조) 등은 4일 오후 2시 천막농성장 옆에서 농성 해단식을 했다.

지난해 5월7일 설치된 천막농성장은 청주시의 지난 2월 두 차례의 강제 행정집행에도 옛 노조에 의해 번번이 다시 설치됐다.

해단식에서 권옥자 옛 병원 노조 분회장은 "노조는 돈을 더 달라고 했던 것이 아니라 노인병원이 공공병원의 기능을 잃지 않고 환자를 지키고자 한 것"이라며 "이제 노인병원은 시민이 감시하고 노동자가 지키는 올바른 공공병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일터로 돌아가 국민이 바라는 시립병원의 기능이 올바로 세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이에 마침표 손도장을 찍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옛 병원 노조원들은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옛 병원 노조는 지난달 25일 병원의 새로운 수탁자인 청주병원과 노조원 23명에 대한 전원 고용을 약속받은 뒤 천막농성장 철거를 예고 했었다.

다만 병원 재개원에 필요한 인력이 적은 만큼 순차적으로 고용하기로 했으며 지난 3일 발표한 1차 신규 채용 합격자 17명 중 노조원 5명이 포함되자 농성장 철거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청주시는 옛 노인병원 노조의 시청 앞 천막 농성장 자진 철거와 관련 "병원의 재개원을 조속히 해결하지 못하고 시민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병원은 장기간 폐원으로 인해 필요했던 시설보수 공사를 완료했으며 이달 중 개원할 계획"이라며 "병원이 시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립병원이 되도록 새로운 운영자인 청주병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는 지난 2009년 국비 등 157억원을 들여 서원구 장성동에 지상 4층(5천319㎡)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을 설립, 공모를 통해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병원은 전 수탁자와 옛 노조가 근무방식 변경 등으로 심각한 노사 갈등을 겪다 지난해 6월5일 임시 폐원했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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