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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노인전문병원 6년 만에 폐쇄되나

윤재길 청주시 부시장 "새 수탁자 공모…없으면 폐쇄 절차"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상화 노력 선행돼야" 반박

  • 웹출고시간2015.03.24 19:03:39
  • 최종수정2015.03.24 19:03:39
속보=극심한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 개원 6년 만에 폐쇄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자 2면, 20일자 4면>

윤재길 청주시 부시장이 24일 오후 3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수탁자 재공모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병원을 청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한수환 병원장이 위탁 해지의사를 밝힌데 이어 청주시가 새로운 수탁자를 공모, 공모자가 없으면 폐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윤재길 청주시 부시장은 24일 오후 3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노사 갈등을 겪는 병원 사태에 대해 인내를 가지고 정상화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했다"며 "그러나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양보없는 교섭상황 지속과 병원장의 운영포기 신청에 따라 재원환자 150여명에 대한 안전한 보호와 치료를 위한 새로운 수탁자 공모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부시장은 "그러나 재정부담, 책임능력과 공신력 등을 갖춘 새로운 수탁자를 찾는 노력에도 수탁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노인병원이 민간영역에서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해 폐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 부시장은 그러면서 "지난해 7월19일 이승훈 시장이 노사와 면담을 갖고 전담조직(TF팀)을 발족시켰고 TF팀은 시 주관 교섭 및 병원 자율교섭 유도 등 적극적인 대화 분위기 조성으로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들의 안전과 인권침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노인보호전문기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특별점검을 했으며 시정개선사항에 대하여는 즉시 조치하고 배임 의심행위 등은 경찰에 수사의뢰하는 등 노인병원의 조기 정상화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윤 부시장은 재공모 후 수탁자가 없으면 병원을 폐쇄하겠다는 결정에 대해 "노사문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의 직영은 시민의 세금을 헛되이 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현재 청주시 전체 노인병원은 13개소로 1천995병상이 있으며 비어있는 병상이 600여개로 환자 수용률이 70%가 되지 않아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 폐쇄되더라도 환자 수용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청주시가 병원 폐쇄까지 검토하자 시민사회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청주시는 병원 폐쇄를 운운하기 전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새로운 수탁자를 찾는 노력을 선행해야 한다"며 "세금으로 지어지고 문제의 원인이 노동행정관서의 공권력에 의해 입증됐음에도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시는 병원이 공공성을 바탕으로 노인복지와 의료서비스 만족이라는 공공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 제 기능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주시가 157억원을 들여 지난 2009년 1만여㎡ 터에 157억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 지은 병원은 양·한방 진료실, 물리·재활치료실, 행정실, 간호사실 등과 함께 산책로, 연못, 쉼터, 잔디광장 등 노인성질환으로 장기 입원하는 환자들의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다. 현재 병원 수탁자인 한수환 원장은 지난 2011년부터 개인 자격으로 위탁 운영 중이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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