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노사 '극한 대립'

병원 "환자 볼모로 파업은 절대로 안 되는 일"
노조 "신규 채용없이 3교대제는 환자 위험 초래"

  • 웹출고시간2014.04.01 19:25:47
  • 최종수정2014.04.01 19:25:47

청주노인전문병원 노조가 1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시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한 시청측이 시장실 입구 계단을 봉쇄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된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노사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노사 양측은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협상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서로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깊어진 불신을 드러냈다.

협상의 쟁점에 대해 사용자인 병원 측은 간병 인력의 하루 8시간 3교대 근무를, 노동조합 측은 24시간 주 격일근무제를 각각 요구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수환 청주시노인전문병원장은 1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9일 오전 8시부터 합법 파업에 들어간 노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수환 청주시노인전문병원장이 1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 병원장은 "노사 간 쟁점사항에 대한 협상은 계속돼야 하지만 160여명의 입원 환자를 볼모로 파업하는 것은 병원이라는 공익사업장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입원한 환자들을 돌보기 위한 대체인력 50%는 합법"이라며 "간병 대체인력은 보호자 개인이 고용한 것으로 최소한의 간병 인력조차 폭력을 통해 병원 진입을 못 하게 하는 노조의 행태는 이해할 수 없다. 임금도 현 수준 유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노조 측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노조는 "신규인력 채용없이 3교대제를 운영하는 것은 환자의 위험을 초래하는 근무형태"라며 "신규인력 채용이 없더라도 환자들의 안전이 보장되고 기존의 임금수준만 보장된다면 3교대 전환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월26일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으며 조정기간 동안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달 29일 오전 8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충북지노위 관계자는 "현재로선 지노위에서 노사 갈등을 중재하기 어렵다"며 "노사 양측이 요구사항을 조정해 자체 합의를 하거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면 노사 합의로 지노위에 사후조정신청을 신청하도록 공문 등을 통해 안내했지만 노사 양측 모두 회신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