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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명의료재, 청주노인병원 옛노조 고용승계 거부

재단측 "내달 개원 목표…전 수탁자와 협의 성실히 임할 것"
간병인 등 용역업체 위탁…자금역외유출 우려 불식 피력

  • 웹출고시간2016.02.16 19:39:32
  • 최종수정2016.02.17 15:25:41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새 위탁운영 대상자로 선정된 대전 의명의료재단 이희종 행정부장이 16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병원 운영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시 노인전문병원(이하 노인병원)의 새 위탁운영 대상자로 선정된 대전 의명의료재단이 청주시가 권고한 노인병원 옛 노조원 우선 고용을 거부했다. <3일자 2면>

의명의료재단 이희종 행정부장은 16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인병원은 청주시민의 병원이기 때문에 주민등록상 3개월 이상 청주에 거주한 시민 모두에게 고용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장은 "직원들은 직접 고용을 원칙으로 하겠지만, 일부 부서 및 직원들은 노인병원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청주에 소재한 용역업체에 위탁을 맡길 것"이라며 "노조원도 다른 시민과 같은 조건에서 고용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새 위탁운영 대상자로 선정된 대전 의명의료재단 이희종 행정부장이 16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병원 운영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특히 옛 노조원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병인은 용역을 통해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의명의료재단의 이같은 입장은 청주시가 옛 노조원 우선 채용 권고를 거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옛 노조는 청주시에 노조원 전원에 대한 고용승계를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청주시는 노인병원이 지난 6월 폐원해 고용승계를 새 수탁자에게 강제할 수 없다며 이들에 대한 우선 채용을 의명의료재단에 권고해왔다.

의명의료재단은 오는 3월 개원을 목표로 전 수탁자 A씨와 의료 장비 등 인수인계 협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지만, 고용승계를 주장하는 옛 노조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이들과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의명의료재단은 다만 청주가 아닌 타 지역 의료법인의 수탁에 대한 지역자금 역외유출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장은 노인병원 운영과 관련 "이윤을 추구하지 않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대표 이사장도 무급으로 일할 것"이라며 "의료 장비, 소모품, 약품 등은 충북 소재 업체에서 구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 노인병원은 세무, 회계, 진료, 행정 등 모든 분야를 독자적으로 운영해 대전에 소재한 법인이 아니라 청주시에 소속된 병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시가 국비 등 157억원을 들여 지난 2009년 설립한 노인병원은 공모를 통해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던 직전 운영자는 위수탁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지난해 6월5일 병원 문을 닫았다. 노조원들은 5월9일부터 현재까지 청주시청 정문 앞에 농성 천막을 설치,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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