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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17 17:46:50
  • 최종수정2016.03.17 17:46:50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노인전문병원 폐업 9개월째다. 그런데 상황은 점점 더 꼬여만 가고 있다. 이번엔 지난 해 12월 위탁대상자로 선정된 의명의료재단마저 위탁 포기 의사를 밝혔다. 병원 폐업의 장기화를 우려하게 한다.

의명의료재단 이회종 행정부장은 어제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인병원 수탁포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사항을 이해해 달라"며 "법인 내부사정과 막대한 비용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돼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주시민들은 의명재단이 수탁을 포기한 진짜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옛 노조 측과 노동계,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계속되는 고용승계 압박과 직전 수탁자와의 험난한 인수인계협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다른 속내가 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아무튼 청주시의 4차 공모는 불가피해졌다. 통상 위·수탁자 선정 공고절차에 두 달 안팎이 소요된다. 청주시는 노인병원의 근본적인 정상화 방안 마련에 몰두해야 한다. 병원 정상화 대책에 공공성을 우선할 방법도 찾아냈으면 한다. 그 다음이 청주시의 관리·감독 강화다.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은 시립으로 완벽한 공공병원 조건을 갖췄다. 공공병원의 사업 목적은 공공 보건의료다. 위탁은 기관의 사업을 위한 운영 방식일 뿐이다. 따라서 공공병원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청주노인병원을 공공병원 구조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청주시는 수탁기관 자격, 계약 요건, 예산지원 기준 등 공공성을 지킬 규정을 마련해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면 된다. 그리고 그 결과를 공개하면 된다. 청주시가 보건의료계 등 전문가들과 진지한 논의를 거친다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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