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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대통령 평통자문위원

광복 70년을 맞이했다. 감회가 새롭다. 일제 36년을 겪으면서 각종 고추를 당했다. 인권은 말살되었다. 일제의 수탈로 국민생활은 도탄에 빠졌다. 먹을 것 입을 것이 없었다. 일본을 위해서 전쟁터에 나가야 했다. 전쟁 물자를 공급해야 했다. 강제 징용을 가야했다.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해야 했다. 우리나라 말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었다. 한글을 함부로 쓸 수 없었다. 창씨가 개명되어 일본말로 이름을 불러야 했다. 아리따운 소녀들이 전쟁터의 위안부로 끌려가야 했다. 청소년의 미래가 없었다. 사람대접을 못 받았다. 독립투사들은 마구 죽어갔다.

연합군의 승리로 일본은 패망했다. 히로히토 일본 천황은 항복을 했다. 일본인들의 일부는 "다시 한국에 돌아올게다."라고 말하면서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저들은 이를 악문 다짐을 했다. 한국전쟁의 특수를 누린 일본은 다시 일어섰다. 세계 3위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했다. 강자에게는 굽히고 약자에게는 교만한 일본으로 변신하고 있다. 평화헌법으로 탈바꿈하면서 다른 나라의 전쟁에 간여할 수 있게 되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잘못하다간 구한말의 역사를 다시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제정세는 힘의 논리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오늘의 우방이 내일의 적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오늘의 적이 내일의 우방이 될 수 있다. 광복과 더불어 두 동강난 조국. 운명인가 숙명인가. 누구의 책임인가.

이상에서 보듯 광복 70년을 맞이하면서 많은 면에서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힘을 길러야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발전해야 한다. 잘 살아야 한다. 1인당 국민소득을 높여야한다. 경제대국으로 전진해야 한다. 통일 한국으로 가기위해서는 힘 있는 한국, 고품질의 인적자원을 길러내는 한국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 우리의 미래는 없다. 힘 있고 잘 사는 한국을 만들 때만이 통일 한국의 문턱은 쉽게 다가올 것으로 본다. 우리 사회가 국가 발전을 위해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사회지도층과 정치권에서 솔선수범해야 한다.

광복 70년을 맞이해서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결성되고 드림팀이 구성되었다. 10대부터 8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다양한 지역의 학생, 직장인, 주부 등 각계각층의 국민70명이 드림팀 발대식을 가졌다. 교육부 주관으로 '광복 70년 전국학생탐구토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전국17개 시도교육청단위로 최우수 팀을 선정하고 그중 전국 1위를 선정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과학창조한국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천안문화재단 주관으로 '광복 70년 815명 합창단'을 모집해서 '815그날의 함성'을 마련한다. 1부에서는 태극기 만들기 2부에서는 합창 및 합주 예술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광복 70년을 맞아 개신교 교단 70곳이 하나로 뭉친다. 분단 70년 광복 70년을 맞아 분열된 개신교계 주요 교단과 연합기관 들이 대거 모여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예수장로교회, 기독대한감리교회 등 주요 교단 70여 곳과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연합기관 및 단체 70여 곳이 참여하는 서울광장 기독대회에는 3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해방둥이 70명이 초청되며 탈북 민과 다문화가족 등도 함께할 예정이다.

여기서 우리는 짚어야할 게 있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창조하는 깊은 애국정신이 깃들여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튼튼한 안보와 힘의 균형을 바탕으로 한 국민적 다짐 속에서 '통독'처럼 '통일 한국'을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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