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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

전 대원대총장 대통령평통자문위원

송구영신이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다. 우리는 매년 송구영신을 한다. 개인은 물론 가정, 사회, 국가에서 새해의 무궁한 발전과 만사형통을 기원한다.

새해 첫날에 해돋이를 보면서 각자의 진심에 찬 소원을 빌고 그렇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IS(이슬람국가)의 국제적 테러가 자행되었는가 하면 국제유가하락 및 환율변동 등으로 국내·외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남북의 긴장관계가 느슨해지는 기미가 보이는가 하다가 다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 반복되곤 했다. 북한이 핵 포기를 추진하지 않는 한 긴장고조는 계속 반복될 것이 자명하다. 그렇지만 우리의 소망은 통일이기에 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잠시도 멈춰선 안 된다. 통일의 문턱으로 전진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적 발전이 전제되어야 한다. 통일 비용을 충분히 저축해야 한다. 통일이 오는 그날을 대비해야 한다. 우리주변의 열강들은 통일을 원치 않을지 모르지만 통일을 향한 일념은 변하지 않는다고 본다. 통일은 서두른다고 빨리 성사되는 것이 아니다. 착실하게 통일준비와 역량을 키워나갈 때만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 언젠가 통일의 찬스가 왔을 때에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국제정세가 그리 가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한다. 전제조건은 우리 국력이 신장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영향력이 커지고 목소리가 커져야 한다. 금년의 통일을 향한 일념과 꿈을 내년에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이제 2주 만 지나면 금년은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병신년 새해'가 도래한다. 각자가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하고 금년이 가지전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를 조화롭게 조정하고 대립적 분위기를 통합의 장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 서로 양보하고 대화를 하면서 건설적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비능률적인 소모전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정치는 당리당략을 초월해서 국민의 이익을 전제로 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이 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전진해야 '부강해지고 발전할 것이라는 좌표'를 반드시 갖도록 해야 한다.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러 일으켜야 한다. 젊은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일을 못하는 분위기가 되어서 안 된다.

올해 국내외적 불안정한 상황에서 사상 유래 없는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1천6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낭보는 우리에게 큰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국가와 기업에서는 청년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기 바란다.

우리는 자원이 부족한 나라다. 그러나 인적자원은 자연자원에 비해서 풍족하다. 이 인적자원을 고급화시켜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교육당국은 교육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동시에 국가 백년대계를 좌우한다는 점을 재 인식해주길 당부한다. 새해에는 교육 분야를 개혁해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국가 백년대계'를 향한 기틀을 놓아야 한다.

'남에게 소망을 주면 자신도 소망을 얻고, 남을 사랑하면 자신도 사랑을 받는다. 남을 축복하면 자신도 축복을 받고, 남을 성공시키면, 자신도 성공하게 된다. 남에게 고통을 주면 자신도 고통을 당하고, 남을 저주하면 자신도 저주를 받는다. 남을 무시하면 자신도 무시를 당하고, 남을 실패하게 하면 자신도 실패하게 된다. 인자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잘 도와주고, 친절을 베풀며 따뜻하고 평안하게 한다. 행복은 나눔에 있다.' 이 평범한 진리를 내년에는 더욱 명심해서 우리 사회가 한층 따뜻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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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