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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

대원대 총장

삶(Life)이란 '살아있음'을 의미한다. 지혜(智慧)란 '슬기'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삶과 지혜는 불가분의 관계가 아닐까. 사람이 일평생 태어나서 생명을 다할 때까지 삶과 지혜는 떼려야 뗄 수가 없다. 어떻게 보면 삶과 지혜는 일심동체이도 하다.

삶에는 아름다운 삶이 있는가하면 아름답지 못한 삶이 있다. 아름다운 삶의 주체는 이 세상에 꼭 있어야 할 사람이다. 아름답지 못한 삶의 주체는 이 세상에 꼭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다.

자기 자신에게도 해가 되고 타인에게도 해가 되는 사람은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필요한 존재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는 온유와 지혜를 창조해야 한다. 온유하고 따뜻한 성품을 가진 사람은 자기 자신과 타인을 따뜻하게 해준다. 부드러운 성품을 가진 사람은 자기 자신의 영혼을 밝게 해주고 타인을 부드럽게 해준다.

온유한 성품은 인내하는 성품이며 예의바른 성품이다. 온유한 성품은 화평하며 막히면 기다리고 준비하는 성품이다. 억울함을 가슴에 품고 이해하면 성공하나, 앙갚음으로 풀려하면 실패할 수 있다. 온유한 성품은 누구나 공유할 수 있다. 온유함을 사모하는 자는 이를 소유하고 형성할 수 있다. 온유함은 선천적일 수도 있고 후천적일 수도 있다. 온유함은 나약함이 아닌 담대함으로 외유내강의 성품이다.

지혜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다. 삶에서 지혜가 없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생활 속에서 지혜를 많이 소유하고 삶에 반영한다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의 삶과 지혜를 TV를 통해서 볼 수 있었다. 평상시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경험하게 되었다. 한 사람은 말기 암 환자였다. 그는 의사 출신이었다. 그는 암을 앓고 보니 '몸 건강이 5%, 마음 건강이 95%이더라.' 라고 말했다. 그리고 '암을 극복하겠다는 정신과 긍정적 삶이 암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많은 암환자들의 귀감이 아닐까.

또 한 사람은 소아암으로 투병한 사람이었다. 자기만이 소아암에 걸린 것을 원망하던 마음을 버리고 새로운 삶, 지혜를 찾아 희망과 꿈을 자기 것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전 세계가 자신의 꿈의 무대인양 5개 국어를 구사하고 킬리만자로 등 세계유명산을 등산으로 극복했다. 자신의 꿈을 찾고 타인의 꿈을 찾아주는 역할을 했고 실천하는 전도사였다. 1년 365일 동안 하루 한명 꼴로 타인의 꿈을 심어주는 사람으로 변했다.

그는 '인생은 마라톤이다.' 라고 비유하면서 '하루도 목적지를 향해 포기해 본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대한 많은 꿈을 꾸라고 강조하며 살고 있다. 자기 스스로의 행복이 무엇인가 하면서 글로 써서 자신과 스스로 계약을 했다. '목표는 자신과 계약한 꿈을 만드는 계획이고 실천은 이 목표를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한 사람은 5살 때 고아원에 버려진 후 스스로 삶을 개척했다. 이 사람은 14살 까지 글을 못 썼다고 한다.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포장마차 아주머니가 이름을 지어 줄 정도로 성도 이름도 몰랐다. 부모의 애틋한 사랑을 모르고 자랐다.

중·고등과정을 검정고시 합격으로 이수했다. 육체와 정신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러한 고통 속에서 성악으로 성공하겠다는 일념은 투철했다. 삶의 신념 하나가 이를 일으켜 세운 것이다. 이 젊은이의 현재 소망은 성악을 해서 크게 성공하겠다는 바람이다.

이상의 세 사람의 삶을 통해서 삶과 지혜가 인생을 바꾼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으리라. 우리 모두 삶과 지혜를 소중히 여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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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