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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

대원대 총장

작년 말 무역수지 총 규모가 1조 달러였다. 수입은 4,850억 불 수출은 5,150억 불 무역흑자는 300억불을 낳았다. 세계에서 9위에 해당된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선전한 결과였다. 어려운 여건에서 이룬 쾌거라고 생각 된다. 그러나 설마 했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감소로 무역수지가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우리경제를 지탱하는 무역전선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유럽재정위기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장기간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역조건이 개선될지 의문시 된다.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경제는 극과 극을 달렸다. 조마조마함이 마치 풍랑을 만난 화물선과도 같았지 않았나…. 연초부터 무역수지가 적자로 나타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월 수출입통계를 추산한 결과 19억 5천 9백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434억 9천 4백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 늘어난 반면 수출은 415억 3천 7백만 달러로 6.6%나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용위기 여파가 심했던 2009년 10월 이후 29개월 만이다.

국민들 대부분은 체감경기를 모르는 모양이다. 오로지 우리나라 분위기는 경제위기는 뒷전이고 총선과 대선이다. 매스컴뉴스도 선거에 초점을 맞추는 느낌이 든다. 이 두 선거에 온 국민이 집중 된 느낌이다.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수출량이 적어진 것은 EU시장의 소비실적위축이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1월 1일부터 20일 기준으로 EU시장 수출은 선박물량이 크게 줄면서 전년 동월과 비교해 무려 44.8%나 감소했다. 국내 업체들의 주요 선박수출지가 유럽인데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2009년 수출량이 줄어든 여파가 지금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원인은 베트남에 휴대폰 공장이 생기면서 무선통신기기 수출량도 39.7%나 급감했다. 원자재 값 폭등도 무역수지로 이어졌다. 지난 달 원유도입 물량은 지난해 1월에 비해 줄었지만 배럴 당 가격은 91달러에서 112.8달러로 크게 올랐다.

지경부는 이달부터는 근무일 수가 늘어나고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완연히 개선되고 있어 무역수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5년간을 놓고 보면 지난 해 1월만 예외적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며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무역수지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무역수지 24개월 만에 적자…. 한국경제 먹구름이라는 글귀가 우리를 심란하게 만들고 있다. 안일하게 생각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경제 주체들은 이점을 관심 있게 되짚어야 하지 않을까?

경제가 안정되고 무역수지가 흑자로 나타날 때 국민모두의 마음이 넉넉해진다. 혹자는 물질보다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정신이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볼 때 물질을 떠나서 생활할 수 있을까…. 이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금년 우리 경제 성장률을 3.7%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3.2% 설정했고 경상수지흑자는 160억 달러로 추정했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대신 민간 소비 증가율은 작년에 2.5%에서 금년에는 3.1%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런 전망에 맞춰 경제 활력 제고와 서민생활 안정을 토대로 공생발전기반을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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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