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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1.14 16:45: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효동

시인,한국유네스코 충북협회 고문

한국의 역사적 현실은 부존자원의 빈약, 국토의 협소, 분단국가로의 국방적 대비, 기성정치의 혼란, 그리고 선진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감수해야할 운명적 기로에 토착되어 있다

대학의 존재 이유는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필요한 학술의 심오한 이론과 그 광범위하고 정밀한 응용방법을 교수 연구하여 지도적 인격을 도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충북에 있는 대학들은 세계적 대학으로의 발돋음은 커녕 한국의 명문대학 수준을 따라가기에 허덕이고 있다

여러 가지 엄청난 애로와 부작용을 각오하고 대학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기본적 조건에 접근할 수 있는 피땀어린 배전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팔장 끼고 안이한 정신구조로 되면 하고 안되면 안하는 안일무사한 소용돌이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60년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국립 충북대학교가 교과부의 구조개혁 중점 추진대학으로 불명예스레 찍혀 헤매고 있다 이에 반성은 뒤로 하고 컨설팅을 전면 거부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자체개혁을 하겠다고 교과부와 정면 충돌하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정부재정지원 제한 및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으로 창피스럽게 선정된 주성대학은 그나마 급변하는 교육환경의 시대적 요구에 즉시 대응하고 학사운영의 전문화를 꾀하는 조직 구축에 역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 단행하였다

대학본부는 학사지원처, 입학지원처, 학생취업처, 기획홍보처, 사무처등 5개처와 4개실 1개센터로 조정하고 부설기관으로는 산학협력단, 평생교육원, 원격평생교육원으로 개편하여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리고 학교법인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충청대학 전이사장이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학원 이사장이 법인재산을 마치 사유재산처럼 방만하게 유용하고 교직원들이 허위 회계처리 및 증거인멸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은 교육기관에서 절대 있어서는 아니될 수치스러운 사건이다

서원대학교는 아직도 학원 분규가 가라안지 않고 재단영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학원 내부 인적 갈등에 억매여 세월 잃고 먼 산만 바라보는 격이 정말 안타깝다하면서 재단 출연시기와 관련해 재단 인수전에 출연재산을 법인 명의로 전환하기로 하는등

서원학원측에 의하면 새 재단 영입을 위한 문제와 관련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큰 줄기는 잡은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단기 전략을 수립해서 실천에 옮기도록 하기 위해선 오합지졸격인 교수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등 구성원 모두는 화합의 중요성을 인식해서 사(私)를 버리고 공(公)을 위해서 대학을 조속한 시일내에 정상 위치에 진입시켜야 한다

이제는 대학내의 분규나 알력과 대립 그리고 부정한 행위등 볼꼴 사나운 작태들을 모두 청산하고 그야말로 학생 학부모는 물론 도민이 선호하고 북돋아 키워주는 매력있고 호감가는 캠퍼스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보자

노자(老子)가 말한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대로 학생 교수는 본연의 의무인 연구와 학업에 기꺼이 자진 참여하고 필요없는 간섭을 배제하면서 무식한 참견이 난무해서는 더욱더 아니 된다고 본다

이러한 학문연구에 따라가지 못하는 교수나 학생은 자진해서 물러나야 하며 그들을 제도적으로 퇴출하게 해서 그야말로 참답고 행복된 면학분위기 조성과 연구풍토 개선에 노력해야 대학이 살아갈 수 있다

대학의 구성원인 학생 교수 재단 감독기관 사이에 서로 믿고 거짓이 없으며 질서를 지키고 법과 학칙들이 진정으로 지켜지는 지도적 인격도야가 요청되는 일에 합심되어져야 한다

교수는 연봉타령이나 연구비 획득에 골몰해서는 안 되며 물질적 소득과 명성에 신경 써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유혹에 매력을 느껴서도 안 되고 학생 강의보다 외부 초청강의나 토론회등에 전념하는 모습도 좋아 보이지 않다

이제는 대학이 상아탑(象牙塔) 관념 속에서만 파묻혀 있을 것이 아니라 학문권위(學問權威)의 두꺼운 조개 껍질을 과감하게 부수고 바깥 세상을 더욱 진보적이며 개방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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