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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

전 대원대총장

일본 아베의 꼼수가 들어났다.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인했던 아베의 발언이 드디어 모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16개 역사학단체들이 "위안부 강제 연행이 맞다"고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아베는 위안부관계는 역사학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어떤 말로 변명을 할는지…. 자못 궁금하다. 일본 16개 역사학단체 학자 1만3천8백 명은 '동원여성 성노예 상태'를 강조했다. 법적책임을 부인한 아베정부에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일본의 역사학관련 16개 학술단체들이 수많은 위안부 여성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동원된 것은 '강제연행'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 공동성명 발표는 양심 있는 일본인의 목소리가 아닌가 한다. 이는 아베정부가 위안부 동원과정의 '강제성'과 '강제연행'을 구별하면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부인하려는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들은 "직접 위안부를 강제 연행했다고 증언한 '요시다 증언'과 관련된 기사를 취소한 것을 계기로 위안부 강제연행 사실이 근거를 잃은 것처럼 여기는 언동이 일부 정치가나 언론보도에 나타나고 있다."며 "이 기사 취소로 고노담화의 근거가 무너진 것이 아니며 강제 연행된 위안부의 존재를 많은 사료와 연구에 의해 실증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내용은 일본 정부가 정부나 군 차원의 강제 연행이 없었다며 정부의 법적책임은 없다고 주장하는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번 성명은 역사학연구회, 일본사연구회 등 일본 역사학계를 대표하는 4개 단체가 모두 참여했다. 그렇기에 그 무게를 싣고자 한다. 구보도루 역사학회 위원장은 "이번 성명은 일본역사학자들의 일반적인 의견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이런 견해는 "위안부 문제의 진상은 역사학자들의 연구에 맡겨야 한다"며 정부 책임을 부인해온 아베 정부를 난처한 입장에 빠지게 했다.

미국에는 사과하고 한국에는 고자세인 일본의 행태를 보면서 우리 국민 모두는 가슴 속 깊은 응어리를 하나 더 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는 끈질긴 구애를 하고 굽실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강자에는 약하고 약자에는 강한 일본의 비열함이 여실히 입증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큰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해서든지 국력을 키워 이들이 우리를 깔보지 못하도록 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국력을 키우는 것인지 우리 모두 깊은 성찰을 해야 한다. 1인당 국민소득으로 볼 때 일본은 세계 28위 한국은 31위이다. 이를 높여야 한다.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3천2백 불 반면에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8천3백 불이다. 국민 전체 GDP총액으로 볼 때는 일본이 세계 3위인 반면 한국은 11위이다. 국방예산 규모로 볼 때는 일본이 우리보다 38%나 더 많다. 해군 공군 군사력이 우리보다 월등이 우수하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해. 공군 군사력을 키우지 않고 감정만 앞세우는 것은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라고 본다. 일시적인 감정도 때론 필요하지만 우리의 힘을 강하게 키우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와신상담(臥薪嘗膽)해야 한다. 일부 언론들은 극한 적대보다는 국익을 챙기면서 대응을 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논조를 낸 경우가 있다. 국민감정상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 또한 틀린 말은 아닐 게다. 아세아 대부분의 약소국들은 '한국이 일본에 강하게 저항하는 것은 무모하지 않느냐.'라고 말을 한다고 한다. 자기들은 감히 일본을 싫어하면서 싫다는 말을 못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불이익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한국은 무엇을 믿는지 게임이 안 되는 일본과 싸우는지 모르겠다는 요지다. 그것은 우리에게 '은근과 끈기'가 있기 때문이다. 5천년 역사를 면면히 이어온 보이지 않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이 힘을 잘 활용하고 보존해야 한다. 일본에 대한 저항의식을 가지면서 면면히 힘을 키우는 길을 찾아야 한다. 국민 각자가 흐트러진 정신을 바로 잡고 선조들이 지켜준 우리 강토를 지켜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재 다짐해야 한다. 국내. 외의 상황은 항상 녹록치 않다. 이해집단 간의 대립각이 너무 극렬하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본다. 국익을 위해서는 같은 방향으로 전진하면서 그 후 이익집단의 이익을 챙겨야 한다. 이렇게 하는 길이 국력을 신장시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참에 일본의 양심을 지켜보고 일본 내 일부 양심 있는 의견들이 큰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 이로써 동양평화의 기틀이 더욱 공공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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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