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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캠핑 바비큐 '부모산스토리'

#도심속캠핑 #부모산휴양 #여름수영장 #가을캠핑 #글램핑

  • 웹출고시간2019.11.05 13:59:35
  • 최종수정2019.11.05 13:59:35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지난여름 청주 비하동에 깜짝 휴양지가 등장했다. 도심에서 10분 거리임에도 물놀이를 즐기며 자연 속에서 먹고 마시는 휴가가 가능해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7월 중순 문을 열어 더위가 가시기까지 짧은 기간 동안 5천여 명의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았다. 부모산 등산로로 향하는 굴다리를 지나자마자 모습을 드러내는 '부모산스토리'다.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것은 도심 속 시민들에게 잠재된 일종의 로망이다. 아무리 가까운 계곡도 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청주에서는 더욱 목마른 욕구였다. 김학선 대표는 이런 수요를 파고들었다.

굴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도심과 부모산의 자연이 어우러지는 자리를 그냥 두기에는 아깝던 차였다. 여름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해 6개월 여 만에 모습을 갖췄다. 1천500평에 달하는 대지에 식당과 글램핑 공간, 바비큐장과 수영장이 조성됐다. 수영장과 이어지는 수로 위에는 발을 담그고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을 뒀다.
ⓒ #부모산스토리 인스타그램
안전한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가족들은 물에 발을 담근 채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위험 요소가 없는 곳에서 즐기는 휴양에 계곡에서 즐기는 것 이상의 즐거움이 연출됐다.

인공 폭포 앞 넓은 공터에서 참나무 장작을 태워 초벌구이하는 국내산 돼지고기는 캠프파이어를 보는 듯한 추억의 볼거리와 불맛을 살린 먹을거리 모두를 충족시킨다. 자연산 버섯을 사용하는 백숙 요리도 계곡의 낭만을 그대로 가져왔다.

학선씨는 30여 년째 건설업에 몸담고 있다. 젊은 시절부터 아파트, 주택 등의 건축도 여럿 진행했지만 바쁜 현대사회에는 레저와 휴양에 미래가 있을 것으로 봤다. 이렇다 할 여가시설이 없는 청주에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 싶었다.

부모산의 경관을 배경으로 한 부모산스토리는 그 첫 번째 시도다. 물놀이장과 식당, 카페, 캠핑장이 함께 있는 공간의 이름을 규정짓기 어려워 부모산스토리(Story)라 칭했다. 과거 여러 요식업종을 운영했던 경험을 축적해 먹을거리 또한 이곳에 녹여냈다.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서 가까운 휴양공간을 찾아 식사나 차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은 제대로 통했다. 튜브 하나 들고 찾아와 하루 종일 먹고 마시며 여유를 즐기다 돌아가곤 일주일에 6일씩 발도장을 찍는 가족들도 있었다.

뜨거웠던 여름을 마무리하면서 아쉬운 점을 찾았다. 밀려드는 인파에 생각보다 좁아졌던 수영장과 주차
공간을 새롭게 마련하기로 했다. 주차장용 인근 공터를 확보하고 수영장은 내년 여름이 되기 전 3배 규모로 확장할 예정이다. 조경과 캠핑장에도 힘을 줬다.

청주의 새로운 여가 인프라를 확보하고픈 학선씨는 오창과 운동동에서도 새로운 휴양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쯤 문을 열 예정인 이곳 공간들은 족구장, 테니스장 등 스포츠 시설까지 골고루 갖춰 좀더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셈이다.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무대도 빼놓지 않았다. 설 무대가 부족한 예술인들과 문화를 즐기기 어려운 시민들의 필요를 한데 모았다. 몸과 마음을 고루 어루만져 줄 종합 레저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서다.

레져와 휴양에 대한 오랜 고민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물놀이를 할 수 없는 가을은 바비큐의 계절로 정했다. 고객들은 따로 준비할 것없이 몸만 오면 된다. 20여 동 마련된 글램핑 텐트에서 바비큐나 백숙 등 식사를 선택해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설경을 보기 어려워진 겨울을 향한 계획도 재미있다. 하얀 겨울이다. 부모산스토리의 대지에서 인공 눈으로 만들어 낼 눈꽃 축제다. 한여름 수영장의 추억이 겨울 설원의 기억으로 바뀌는 것이다. 즐거움을 위한 학선씨의 구상은 한계가 없다.

여행을 떠나면서 오랜 시간 길에서 허비해 기분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떠나는 순간부터 돌아오는 순간까지 즐거워야 진정한 휴양이다. 청주 도심의 언저리, 굴다리 넘어의 짧은 여행이면 충분히 일상을 재정비할만한 휴식 공간이 기다리고 있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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