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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우암동 초콜릿 전문점 '달다레'

#청주초콜릿카페 #초콜릿전문점 #청주초콜릿 #달다레 #최윤동대표

  • 웹출고시간2017.11.07 16:50:40
  • 최종수정2017.11.07 16:50:40

'달다레'에서 직접 만든 수제초콜릿들이 진열돼있다.

[충북일보] #청주초콜릿카페 #초콜릿전문점 #청주초콜릿 #달다레 #최윤동대표

이름만으로 달달함을 가득 머금은 '달다레'는 수제 초콜릿 전문점이다. 일반적인 카페로 생각하고 오는 손님들이 많지만 윤동씨는 언제나 "초콜릿 전문점에 오신 걸 환영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초콜릿 만드는 남자'로서의 자존심이다.

윤동씨가 처음 수제 초콜릿을 접한 건 10년이 조금 안됐다. 그저 핸드드립 커피가 좋아 커피에 집중했던 그였다. 몇 년간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자격증의 필요성을 느끼던 차였다. 전혀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자격증이 몇몇 손님들에겐 가게를 선택하는 기준이었다.

진짜 초콜릿을 우유와 함께 끓여낸 '레알핫초콜릿'위에 밀크와 다크 초콜릿을 듬뿍 썰어 올리고 있는 최 대표.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수제 초콜릿을 함께 만나게 됐다. 두 가지를 함께 가르쳐 준 조카의 영향이었다. 처음 맛 본 수제 초콜릿은 충격이었다. 슈퍼에서 가끔 사먹던 익숙한 맛이 아니었다. 아주 작은 케이크 같았다. 작지만 완벽한 하나의 디저트였다.

초콜릿을 공부할수록 매력에 빠졌다. 재료를 녹여내는 순간부터 만드는 과정과 보관 방법까지 소홀히 할 수 없었다. 매순간이 맛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커피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비슷한 느낌을 공유한 커피와 초콜릿이 함께 하자 궁극의 맛을 끌어낼 수 있었다.

'달다레'에 존재하는 음료들은 각각의 초콜릿과 궁합을 자랑한다. 윤동씨의 추천을 받으면 같은 음료를 마셔도 이전에 맛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느껴볼 수 있다.

자신만의 색깔로 메뉴 개발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윤동씨다. 커피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 창작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에 반해 초콜릿은 무궁무진한 도전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10년을 하면서 한 번도 질리지 않았으니 다양한 재료와 함께할 수 있는 초콜릿의 매력은 끝이 없다.
ⓒ '달다레' 인스타그램
비율을 달리하거나 보조 재료를 바꿔주면 전혀 다른 맛이 구현된단다. 자신이 만든 초콜릿을 매일 몇 개씩 먹어도 물리지 않는 이유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먹을수록 입에 감기는 게 '달다레'표 수제 초콜릿의 매력이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결과물이다. 기분에 따라 어떤 초콜릿을 집어먹어도 맛있게 먹고 싶어 모든 메뉴에 정성을 다했다.
특별한 줄 모르고 먹었다가도 다른 가게에서 같은 메뉴를 접해보면 '달다레'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손님들의 전언이다. 이런 마성의 매력은 비단 초콜릿에만 그치지 않는다.

캐러멜 마끼야또에 들어가는 캐러멜은 설탕을 태워 향을 내기에 다른 가게에 비해 덜 달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라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는 그다.

청주 우암동에 위치한 초콜릿 전문점 '달다레'를 운영 중인 최윤동 대표.

시럽도 모두 직접 만든다. 커피를 달게 하기 위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원두의 향과 각각의 맛으로 어우러지는 개성 있는 시럽들이다. 개개인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게 최우선인 섬세한 주인장이다. 바닐라 시럽에 들어간 바닐라빈을 알아보는 몇몇 손님들의 탄성에 그의 피로는 씻은 듯이 사라진다.

다양한 초콜릿을 만들다보니 더 많은 시럽들을 연구할 수 있고 많은 시럽을 만들어보니 초콜릿에 응용할 수 있는 범위도 넓다. 초콜릿과 커피를 함께 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여성 고객들을 주로 상대한 덕에 누구보다 여자 마음을 잘 안다고 확신했던 그였다. 알았다고 생각할 때마다 저만치 멀리 있는 게 여자 마음이라는 걸 최근 깨달았다. 이번엔 제대로 된 '여심저격'을 위해 아기자기하면서도 화려한 무언가를 기획 중이다.

윤동씨의 시그니처 메뉴는 '달다레'의 모든 메뉴다. '달다레'하면 떠오르는 단 하나의 시그니처를 만들고 싶지만 선뜻 고를 수 없단다. 각각에 들어간 정성이 덜미를 잡아서다. 초콜릿 맛을 알아주는 단골들이 늘어날수록 윤동씨의 기대는 커진다. 조만간 단 하나의 '달다레' 시그니처 메뉴가 탄생할 것 같아서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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