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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방서동 '국민닭강정'

#국민닭강정 #청주닭강정 #빨강트럭 #닭강정가족

  • 웹출고시간2019.06.18 17:46:29
  • 최종수정2019.06.18 17:46:29
ⓒ 국민닭강정 인스타그램
[충북일보] 청주 방서지구에 문을 연 지 2달 남짓 된 닭강정 가게 '국민닭강정'에는 자칭 오래된 단골이라며 문턱을 넘는 손님들이 많다. 여기에만 있는 독특한 닭강정 맛에 빠졌다며 찾아오는 손님이 여럿인 이유는 '빨강트럭' 덕분이다.

'빨강트럭'은 국민닭강정을 운영하는 김도예 대표와 김도은 대표의 부모님이 7년 전 진천과 청주 등지에서 시작한 닭강정 푸드트럭이다. 닭 다리 살로만 튀겨내 비법 소스를 더한 닭강정은 플리마켓이나 장터를 주기적으로 찾으며 곳곳에 단골을 만들었다. 지금은 4대의 '빨강트럭'이 전국을 달리며 손님을 찾아가고 있다.

국민닭강정을 운영하는 도예씨와 도은씨는 자매다. 6살 터울이지만 단짝 친구 못지않은 호흡을 자랑한다. 도예씨와 도은씨는 각자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 함께 머물며 직장 생활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자영업에 종사하신 부모님은 한 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셨지만 자매의 눈에는 어느덧 나이든 부모님이 보였다.
동생 도은씨가 먼저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님의 푸드트럭을 따라나섰다. 미술과 만들기, 요리 등 손으로 하는 것은 모든 자신 있던 도은씨였다. 6개월간 부모님을 따라다니며 아버지의 반죽과 튀김 기술 등을 배웠다. 같은 비율로 계량을 해도 통 어려운 것이 반죽이었다.

새벽녘 차를 끌고 나서 자리를 잡고 장이 시작되면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 손님을 응대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끝없이 이어진 줄에도 노련하게 대처하는 어머니의 상냥함을 보고 배웠다.

곧 도예씨도 행동에 나섰다. 남동생이 이미 2호 빨강트럭을 시작한 뒤였다. 직장 생활에서 겪은 고객들 때문인지 트럭 앞으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순간마다 겁이 났지만 금세 극복했다. 서툰 손놀림에서 이어지는 작은 실수에도 웃으며 토닥여주고 딸처럼 위로해주는 손님들이 많았다. 겨울이면 따뜻한 차를 건네는 이들도 있었다.

도예씨와 도은씨는 몇 달간의 수습 생활(?)을 통해 부모님의 닭강정 맛을 따라잡았다. 반죽과 튀김 기술이 손에 붙어 그 맛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을 때 국민닭강정의 문을 열었다. 국민닭강정은 어머니가 늘 붙이던 태그(#) 였다. 시즈닝을 더하거나 독특한 비주얼을 가진 대표 메뉴는 없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을 상징하는 말이다.
국민닭강정은 흔히 생각하는 닭강정의 모양과는 조금 다르다. 닭 다리 살만 이용하되 식감을 살리기 위해 큼직하게 잘랐다. 그 때문에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이지만 닭 다리의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은 한결같다. 세 가지의 국산 쌀가루를 활용하는 비법 반죽은 뜨거울 땐 물론 식어도 맛있는 튀김옷을 완성한다.

매운맛과 순한 맛의 빨간 양념으로 기호를 조정할 수 있고, 액상으로 된 간장소스는 누구나 좋아하는 바로 그 맛이다. 소스를 제공해주시는 부모님의 비법은 아직 알아내지 못했지만 하나하나 재료를 맞춰가고 있다. 닭고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후라이드 메뉴도 판매한다. 소스를 선택하고 몇 조각만 후라이드로 맛볼 수도 있다. 바로 튀겨 무쳐내는 수제 닭강정의 묘미다.

부모님이 수년간 이어온 맛의 명성에 누가 될까 가게 문을 닫은 시간에도 연습을 놓지 않는 자매다. 7년이 넘게 먹어왔지만 여전히 닭강정이 맛있다. 수없이 연습하면서 튀겨낸 닭강정도 모두 먹었을 정도로 질리지 않는 맛을 자신한다. 몇 달간 한가지 맛만 먹다가 다른 소스와 함께 먹으면 또다시 새롭다.

도예씨는 국민닭강정이 청주 대표 닭강정으로 언급돼 전국 단위 유명 닭강정과도 비견될 날을 기다린다. 닭강정하면 떠오르는 지역을 만들어낸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프로그램을 온 가족이 모여 앉아 감탄하며 시청했다. 도예씨 가족의 닭강정에 대한 애정과 열정도 그들 못지않다. 빨강 트럭에서 국민 닭강정까지 부모님과 삼 남매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들 가족의 닭강정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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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김진현 ㈜금진 대표이사

[충북일보] 독일의 생리학자 프리드리히 골츠의 실험에서 유래한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는 법칙이 있다. 끓는 물에 집어넣은 개구리는 바로 뛰쳐나오지만, 물을 서서히 데우는 찬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온도 변화를 인지하지 못해 결국 죽는다는 뜻이다. 올해 창업 20주년을 맞은 벽지·장판지 제조업체 ㈜금진의 김진현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중소기업을 이에 비유했다. 서서히 악화되는 경기를 알아채지 못한다면 결국 도산에 직면한다는 경고다.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중기부의 '존경받는 기업인 10인'에 선정된 김 대표를 만나 현재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들었다. ◇청주에 자리 잡은 계기는 "부천에서 8남매 중 7째 아들로 태어났다. 공부를 하고 있으면 선친께서는 농사일을 시키지 않으셨다.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고 싶었다. 슈바이처를 존경했고 봉사활동을 좋아했다. 인천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인하대학교가 어디에 있는 지도 몰랐다. 의대에 원서를 넣었지만 떨어졌고, 평소 수학과 화학 과목에 소질이 있는 것을 알고 계셨던 담임선생님께서 인하대에 원서를 써 넣어 주셨다. 인하대 화공과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뒤에도 의대 진학에 대한 미련